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연합뉴스
트럼프 대통령은 24일 오전 트위터에서 “김정은(북한 국무위원장)과 정상회담을 하기 위해 내일(25일) 일찍 베트남 하노이로 떠난다. 우리 둘 다 싱가포르에서 열린 첫 정상회담에서 이룬 진전이 하노이에서 지속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비핵화?”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장은 핵무기가 없다면 그의 나라가 신속하게 세계의 대단한 경제 강국의 하나가 될 수 있을 것이라는 사실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을 것”이라며 “(북한은) 지리적 위치와 국민(그리고 김 위원장)으로 인해 어느 나라보다 급격하게 성장할 수 있는 잠재력을 지녔다”고 강조했다.
앞서 백악관은 지난 21일 보도자료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이 완전한 비핵화 약속을 이행한다면 미국은 (북한의) 경제개발 선택지들이 있음을 보장하기 위해 노력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 미국과 파트너들은 대북 투자유치·인프라 개선·식량안보 강화와 그 이상의 방안을 모색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장과는 관계가 좋다!”라며 친밀감을 강조하는 한편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에 대해서는 “나와 김정은의 회담에 매우 큰 도움을 줬다. 중국이 가장 원치 않는 것이 바로 이웃에 대규모 핵무기가 있는 것이다. 중국과 러시아가 (북한) 국경지대에 내린 제재가 큰 도움이 됐다”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하노이 정상회담에 대한 우려에 대해서도 이날 오후 올린 트윗에서 “수년간 실패한 사람들이 내가 북한과 협상하는 방법에 대해서 말하는 것을 지켜보는 것은 너무 우스운 일이다. 그들은 (협상 방법을) 전혀 갖고 있지 않다. 아무튼 고맙다!”라고 적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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