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이를 찾아 마을로 내려왔던 코끼리 한 마리가 농장 울타리에 끼어 질식사하는 비극적인 사건이 발생했다.
17일 더 뉴 인디안 익스프레스 등 인도 언론은 15일 인도 카르나타카주 나거홀 국립공원에서 코끼리 한 마리가 울타리에 끼어 숨진 채 발견됐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배가 고파 마을에 내려왔던 코끼리는 밭에서 먹이를 먹은 후 돌아가는 길에 비극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마을에는 코끼리가 농가의 농작물에 피해를 입히는 것을 막기 위해 철제 울타리가 설치된 상황이었다.
42살의 코끼리는 배를 채운 후 다시 국립공원으로 돌아가기 위해 울타리를 넘으려다가 배가 끼어버린 것으로 추정된다. 국립공원 측은 “코끼리의 배가 울타리에 끼어 횡격막이 눌리면서 호흡에 문제가 생겼고, 다른 장기들의 기능이 떨어지면서 결국 사망했다”고 밝혔다.
특히 이 인도 코끼리는 세계자연기금(WWF)에서 심각한 멸종 위기종으로 분류되는 종으로 밝혀져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영상=Laugh so Hard/유튜브
김민지 기자 ming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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