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잘자잘한 물건을 훔치는 절도범과는 차원이 다름을 자랑하고 싶었던 걸까.
지난 16일 외신 라이브 릭에 따르면, 실내에 설치된 자판기 한 대를 통째로 훔쳐가는 간 큰 절도범의 모습이 폐쇄회로(CC)TV 화면에 고스란히 잡혔고 이를 증거로 관할 경찰이 이 절도범을 추적하고 있다고 밝혔다.
영상 속, 모자를 쓴 절도범이 엘리베이터를 열고 문이 닫히지 않도록 무언가를 문 틈에 설치한다. 문제의 남성은 이처럼 문을 열리도록 고정한 후 구석에 있는 자판기 한 대를 옮기기 시작한다.
자판기 전원 코드까지 뺀 남성은 자판기를 밀어 엘리베이터 안에 넣는다. 자판기 크기도 엘리베이터 안에 어렵지 않게 잘 들어간다. 사전에 자판기가 엘리베이터 안에 잘 들어갈 수 있는지 양쪽의 폭과 높이를 충분히 점검한 것으로 보인다.
지역 소식에 따르면, 결국 이 절도범은 자판기를 비교적 쉽게 훔쳐 달아났고 관할 마이에미 경찰은 이 남성을 추적하고 있다고 한다.
꽤 큰 물건을 서두르지 않고 그것도 침착함까지 보이며 훔쳐간, 간 큰 절도범임엔 두말할 필요가 없겠다.
사진 영상=CBS Miami/유튜브
영상팀 seoultv@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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