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양실조 아기에게 모유 수유한 여성 경찰관

영양실조 아기에게 모유 수유한 여성 경찰관

손진호 기자
손진호 기자
입력 2018-08-18 17:36
수정 2018-08-18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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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N 영양실조 아기에게 모유 수유한 여성 경찰관 셀레스트 아얄라(Celeste Ayala).

아르헨티나의 한 병원에서 영양실조 아기에게 수유하는 여성 경찰관의 모습이 포착돼 큰 화제가 되고 있다.

17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은 최근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 주 Sor Maria Ludovica 아동병원에서 일하는 여성 경찰관 셀레스트 아얄라(Celeste Ayala)에 대해 보도했다.

사연인즉은 이랬다. 길가에서 영양실조에 걸린 아기가 병원에 실려왔고 모양새가 남루한 아기는 허기에 지쳐 절박하게 울음을 그치지 않았던 것이다.

당시 의사들은 응급환자들로 인해 해당 아기를 돌볼 수 없었고 이를 안타깝게 여긴 아얄라가 의사에게 수유 허락을 요청한 후, 수유 수락이 떨어지자 젖을 물린 것이다. 아기는 아얄라가 수유를 시작하자 감쪽같이 울음을 멈췄다.

아얄라는 현지언론을 통해 “난 아기가 배가 고팠다는 것을 알았다. 아기가 손을 입에 넣고 있었기 때문에 그를 안아주고 모유 수유를 하도록 의사에게 요청했다”며 “그 순간은 매우 슬픈 순간이었고, 그 순간 내 영혼이 깨졌다. 사회는 아이들의 문제에 민감해야 하며, 그런 일이 발생하지 않게끔 해야 한다”고 말했다.

사진을 촬영해 온라인에 게재한 동료 경찰관 마르코스 에레디아(Marcos Heredia)는 “아기의 모습이 누추했지만 아얄라는 개념치 않았다”며 “이 작은 아기를 위해 (그녀의) 멋진 사랑의 몸짓을 공개하고 싶었다”고 전했다.

한편 아얄라의 수유 사진은 현재 좋아요 6만 8000건, 공유 9만 4000건, 댓글 300개를 기록 중이다.

사진= CEN

손진호 기자 nasturu@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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