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캘리포니아 해변에 출몰한 식인상어 떼

미 캘리포니아 해변에 출몰한 식인상어 떼

손진호 기자
손진호 기자
입력 2017-05-13 14:51
수정 2017-05-13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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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지금 백상아리 바로 옆에서 서핑하고 있습니다. 침착하게 물 밖으로 나오십시오!”

12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은 지난 10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렌지카운티 캐피스트라노 해변에 15마리의 거대 백상아리들이 포착됐다고 보도했다.

경찰 헬기가 촬영한 영상에는 해수욕을 즐기던 사람들 가까이 식인상어로 알려진 거대한 백상아리 떼가 유유히 헤엄치는 모습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해양 경찰 측은 헬기에 설치된 스피커를 통해 “당신은 지금 백상아리 15마리 옆에서 서핑하고 있다. 침착하게 물 밖으로 나오라”면서 “상어가 서핑 라인 가까이에 있다”고 경고했다.



롱 비치 소방당국은 같은 날 오렌지카운티 북쪽 롱비치 앞바다에서도 1~1.5m에 달하는 백상아리 2마리가 출몰했다는 ‘상어 출몰 주의보’를 내리고 피서객들의 주의를 당부했다.

월요일부터 현재까지 롱 비치 해안에서는 총 25마리의 백상아리가 출몰했으며 지난달 29일에는 샌디에이고 북쪽 샌 오노프레 해변에서 남자친구와 서핑을 즐기던 35세 여성이 상어의 공격에 다리를 물린 사건이 발생한 바 있다.

전문가들은 “노랑가오리나 큰 넙치 같은 풍부한 먹잇감 공급이 캘리포니아 남부 해안에 백상아리가 출몰하게 된 원인 같다”며 “상어가 사람을 공격하는 경우가 흔하지는 않지만 피서객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고 전했다.

사진·영상= ODN youtube

영상팀 seoultv@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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