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주택가 뒤뜰 수영장서 물놀이하는 야생 곰

美 주택가 뒤뜰 수영장서 물놀이하는 야생 곰

손진호 기자
손진호 기자
입력 2017-05-10 17:53
수정 2017-05-10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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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에 침입해 수영을 즐기는 야생 곰의 모습이 포착됐다.

9일(현지시간) 미국 생방송 KTLA에 따르면 캘리포니아주 브래드버리 가우디 거리 2100구역에 야생 흑곰 한 마리가 나타나는 해프닝이 벌어졌다.

이날 오후 2시 40분경. 곰은 브래드버리 주택가를 거닐며 막다른 골목인 오크 세이드 거리로 이동했다.

방송사 헬기 카메라에 잡힌 영상에는 담장 위를 거니는 모습과 주택가 뒤뜰에 무단 침입해 풀장에서 수영을 즐기거나 개와 대치하는 모습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결국 곰은 집을 지키려는 용감한 개에게 쫓겨 마당을 벗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개 주인 에디 수(Eddie Hsu)는 KTLA와의 인터뷰에서 “매우 무서운 일이었지만 우리 애완견 바 바오(Ba Bao)가 집을 지킨 것이 무척이나 자랑스럽다”며 “그는 우리들의 영웅”이라고 말했다. 이어 “보토 그 시간은 아이들이 뒷뜰에서 놀 시간이었다”면서 “팜데일 동물통제센터서 바 바오를 입양한 것이 천만다행”이라고 덧붙였다.

또 다른 주만 마이크 타바꼴리(Mike Tavakkoli)는 “곰이 차고로 들어와 냉장고 속의 모든 음식을 먹어치웠고 차고를 엉망으로 만들어 놓았다”고 전했다.

로스앤젤레스 카운티 경찰 측은 해당 곰이 오후 3시 50분경 이웃 테라스 벽 주변에 다시 모습을 나타낸 이후 브래드버리 지역을 떠났다고 밝혔다.

한편 브래드버리 지역은 샌 가브리엘 산맥에 인접해 평소 야생 곰의 출몰이 잦은 지역이다.

사진·영상= KTLA 5 News Facebook

영상팀 seoultv@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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