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움하는 타조 말리는 거대 코끼리

싸움하는 타조 말리는 거대 코끼리

손진호 기자
손진호 기자
입력 2017-05-10 11:35
수정 2017-05-10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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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렬하게 싸우는 타조 한쌍의 싸움을 말리는 코끼리의 모습이 포착됐다.

지난 7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은 탄자니아 타랑기레 국립공원에서 타조의 싸움을 중단시키는 거대 코끼리의 영상을 기사와 함께 보도했다.

2011년 5월 타랑기레 국립공원 초원 위. 한쌍의 타조가 서로 발차기를 해가며 격투를 벌였다. 인근에 있던 코끼리 한 마리가 둘의 싸움을 지켜보다가 큰 귀를 펄럭인 채 울부짖으며 타조들을 내쫓았다. 이런 코끼리의 행동은 마치 타조의 싸움을 말리는 듯이 보였다.



하지만 내셔널 지오그래픽과 함께 코끼리 신체 언어 연구하는 생물학자 겸 자연 보호론자 조이스 풀(Joyce Poole)은 “코끼리가 귀를 펄럭이는 이유는 공격의 징후”라고 설명했다. 그녀는 “타조들이 코끼리의 신호를 무시하고 계속 싸웠으며 결국 코끼리가 울음소리를 크게 내며 그들을 내쫓았다”고 덧붙였다.

한편 2천850㎢ 규모의 타랑기레 국립공원 전역에는 수많은 야생동식물이 서식하며 특히 코끼리와 바오바브나무가 많은 것으로 유명하다.

사진·영상= Bob, Joanne & Tatiana Scott youtube

영상팀 seoultv@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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