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금융시장, 美 12월 금리인상 가능성에 ‘흔들’

아시아 금융시장, 美 12월 금리인상 가능성에 ‘흔들’

입력 2015-11-09 10:53
수정 2015-11-09 10:53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14

원/달러 환율 장중 11.8원 급상승

아시아 금융시장이 미국의 12월 금리 인상 가능에 흔들리고 있다.

9일 아시아 금융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전 10시22분 현재 전장대비 11.80원 급등한 달러당 1,153.50원을 나타냈다.

오전 한때 원/달러 환율은 달러당 1,155.40원까지 떨어졌다.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서도 0.11엔 오른 달러당 123.30엔을 기록 중이다.

유로화는 지난주 달러화에 대해 급락한 데 이어 이날도 0.0006달러 하락한 1.0737달러를 나타냈다.

주식시장도 미국의 금리 인상 가능성에 따라 약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의 코스피지수와 코스닥지수는 각각 0.4%, 1.6% 가량 하락했다.

삼성전자가 0.6%가량 하락했고, SK하이닉스는 1.6% 떨어졌다. 유가 하락에 SK이노베이션, S-오일 등이 각각 0.4%, 1.6% 하락했고, LG화학은 4% 이상 떨어졌다.

호주증시도 1% 이상 약세를 보이고 있다. 호주의 BHP빌리턴은 브라질 광산 댐 붕괴 여파로 3% 이상 급락했다.

일본증시만이 엔화가 달러화에 크게 하락한 영향으로 1% 이상 올랐다.

닛케이225지수는 이날 전장대비 1.5% 오른 19,562.55를 기록했다.

대형 수출주인 미쓰비시전자, 소니가 각각 1.8%, 1% 이상 올랐고, 도요타, 닛산, 혼다 등도 1% 이상 강세다.

지난 6일 미국 금융시장도 10월 고용지표 호조에 요동쳤다.

6일(미국시간) 미국 달러화는 연내 금리 인상 가능성으로 유로화와 엔화 등 주요 통화에 급등했고, 미 국채가격은 미국의 12월 금리 인상이 거의 확실시된다는 분위기로 급락했다.

미국 주가는 미국 고용지표 호조에 따른 연내 기준금리 인상 우려로 혼조세를 보였다.

뉴욕 유가는 달러화 강세로 2% 하락했다.

미 노동부는 10월 비농업부문 고용이 27만1천명(계절 조정치)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 전망치인 18만5천명을 크게 웃도는 수치로 올해 들어 가장 큰 폭의 증가세다.

실업률은 5.0%로 하락했고, 평균 시간당 임금은 전년대비 2.5% 상승해 2009년 7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하이투자증권의 김진명 이코노미스트는 오는 “12월 발표되는 11월 비농업 부분 고용자 수가 15만명 증가를 웃돌고, 임금상승률이 2% 수준을 유지한다면 연내 기준금리 인상은 확실시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연합뉴스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금투세 유예 vs 폐지
더불어민주당이 내년 1월 시행 예정인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도입 여부 결정을 지도부에 위임해 국민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은 금투세 폐지를 당론으로 정했고, 민주당 내부에서는 유예와 폐지에 대한 의견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유예와 폐지, 두 가지 선택이 있다면 당신의 생각은?
유예해야 한다
폐지해야 한다
모르겠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