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도부 교체뒤 후속인사 시작
중국 공산당이 자오러지(趙樂際) 산시(陝西)성 당 서기를 중앙조직부장으로 임명했다고 관영 신화통신이 20일 보도했다.자오러지는 최근 열린 제18기 중앙위원회 1차 전체회의(18기 1중전회)에서 최고 권력기구인 정치국 위원으로 선출됐다.
공산당 중앙조직부장은 8천만명에 달하는 중국 내 공산당원의 인사와 관리를 총괄하면서 당 총서기를 보좌하는 자리다.
홍콩 언론들은 전임 리위안차오(李源朝) 정치국 위원은 내년 3월 열릴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에서 당의 중앙 홍콩ㆍ마카오공작협력 소조 조장과 국가부주석을 맡게 될 것으로 전망하면서 상무위원급 대우를 받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공안부장이었던 멍젠주(孟建柱) 신임 정치국원이 저우융캉(周永康)의 뒤를 이어 중국의 사법·검찰·공안을 총괄하는 중앙정법위 서기로 임명된 데 이어 인사를 담당하는 조직부장까지 임명되면서 지도부 교체 이후 주요 직책에 대한 인사가 본격적으로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후임 공안부장으로는 궈성쿤(郭聲琨) 광시좡족(廣西壯族) 자치구 서기가 유력하게 거론되며, 상무위원이 된 류윈산(劉雲山)이 맡았던 중앙선전부장에는 류치바오(劉奇보<艸머리 아래 保>) 신임 정치국 위원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
또 조만간 톈진(天津)과 상하이(上海), 충칭(重慶) 등 3개 직할시와 광둥(廣東), 푸젠(福建), 산시(陝西), 네이멍구(內蒙古), 지린(吉林), 저장(浙江) 등 10여개 지역의 당서기 인사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 중 정치국 위원이 겸임하게 되는 톈진과 상하이, 충칭, 광둥성 서기에는 각각 쑨춘란(孫春蘭)과 한정(韓正), 쑨정차이(孫政才), 후춘화(胡春華)가 유력하다.
쓰촨(四川)성 서기에는 왕둥밍(王東明) 중앙조직부 부부장이, 저장성 서기에는 창웨이장(强衛將) 칭하이(靑海)성 서기가 거론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