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승연애2’라는 연애 리얼리티 프로그램을 봤다. 사귀다 헤어진 10명의 남녀가 한집에 모여 새로운 사랑을 찾는 프로그램이다. 당사자들만 알 남녀 관계를 점치는 재미가 쏠쏠하다. 자막이나 특정 출연자의 얼굴 표정을 비추는 카메라를 고려하면 예전 연인 관계 맞히기가 고난도 퀴즈 풀기는 아니다. 엉뚱한 짝짓기를 하는 출연자의 추리에 한마디 훈수를 하려다 “아재 피처링은 사양!”이라며 딸애의 제지를 받는다. 연애 시절을 떠올리며 예전 남친 앞에서 눈물 흘리는 여성 출연자나 얼굴은 보여 주지 않은 채 남자 출연자의 울먹이는 목소리만 들릴 때는 나도 몰래 감정이입도 된다.
일반인이 나오는 이런 유형의 연애 프로그램이 많다. 방송사 섭외보다 출연자들의 자발적 신청이 대부분이라니 더욱 놀랍다. 나를 감추는 게 아니라 당당히 드러내는 젊음이 부럽다. 잘하면 사랑도 찾고 사회적 관계도 늘릴 수 있으니 일거양득이다. 상대 얼굴도 못 본 채 혼례식을 올렸던 옛날 어른들이라면 어떤 생각을 할까.
전북도가 2036년 하계올림픽 유치 도전을 공식화했습니다. 전북도는 오래전부터 유치를 준비해 왔다며 자신감을 보였지만 지난해 ‘세계잼버리’ 부실운영으로 여론의 뭇매를 맞은 상황이라 유치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도 있습니다. 전북도의 올림픽 유치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