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섶에서
어디든 OR코드 찍고 들어가는 강제적 습관에 의문을 품지 않았으나 궁금해졌다. 집에 돌아와 확인해 보니 정부가 지난달 말 사회적 거리두기를 16일까지 2주 연장한다면서 발표한 방역패스 적용 시설에 미용실은 없었다. 지방자치단체에서 미용실을 방역시설로 지정한 건가, 아니면 미용실이 선제적으로 방역패스를 실시하는 걸까.
두 어르신이 머리 손질을 받을 미용실이 어딘가 있으리라 믿는다. 방역패스가 필요한 것은 알겠는데 모든 시설이 앞장서서 의무화를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2022-01-13 31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