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코와 함께한 일본 사찰 순례’(종이와나무 펴냄)란 책이 사무실로 배달돼 왔다. 저자 나카노 요코가 보낸 것이다. 이 책은 일본판 ‘나의 문화 답사기’라 할 수 있다. 한국의 불교 전문지에 1년간 한글로 연재했던 글을 묶어 냈다. 요코는 일본 아사히신문 기자인 남편이 서울 특파원으로 발령 나면서 2011년부터 3년간 서울에 살았다. 한국 문화에 빠져 특히 사찰을 즐겨 찾으면서 한국인의 절 사랑을 체험한 그다.
요코가 2014년 오사카로 이주한 뒤 즐기는 일 가운데 하나가 일본을 찾는 한국인 친구들과 간사이 지방의 절과 박물관을 탐방하는 것이었다. 일본의 절을 함께 다니며 한국인 친구들이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면 “나의 마음도 따뜻해지고 행복해”져서 “이 행복함을 더 많은 한국분들과 나누고 싶어 책을 만들게 됐다”고 한다.
교토, 나라, 시가에 있는 사찰을 다뤘다. 잘 알려진 교토의 기요미즈데라, 나라의 도다이지 외에도 29개의 절을 엄선해 주변 볼거리, 답사 코스, 지도까지 세심히 담았다. 700만명이 일본으로 가는 시대다. 이 책 들고 일본 절 둘러보는 재미도 쏠쏠할 듯하다.
marry04@seoul.co.kr
요코가 2014년 오사카로 이주한 뒤 즐기는 일 가운데 하나가 일본을 찾는 한국인 친구들과 간사이 지방의 절과 박물관을 탐방하는 것이었다. 일본의 절을 함께 다니며 한국인 친구들이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면 “나의 마음도 따뜻해지고 행복해”져서 “이 행복함을 더 많은 한국분들과 나누고 싶어 책을 만들게 됐다”고 한다.
교토, 나라, 시가에 있는 사찰을 다뤘다. 잘 알려진 교토의 기요미즈데라, 나라의 도다이지 외에도 29개의 절을 엄선해 주변 볼거리, 답사 코스, 지도까지 세심히 담았다. 700만명이 일본으로 가는 시대다. 이 책 들고 일본 절 둘러보는 재미도 쏠쏠할 듯하다.
marry04@seoul.co.kr
2018-06-20 31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