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박지현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은 12일 성비위사건과 연루된 박완주 의원을 제명한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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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은 최근 성추문이 잇달아 터지면서 당의 존립마저 흔들렸고 결국 대선에서도 패배했다. 안희정 전 충남지사는 성폭행으로 실형을 받고 수감 중이고 오거돈 전 부산시장은 강제추행 혐의로 시장직에서 물러났다. 박원순 전 서울시장은 비서 성추행 혐의로 고소당한 뒤 비극적인 선택을 했다. 올 1월에는 김원이 의원의 전 보좌관이 동료 직원을 성폭행한 혐의로 피소되기도 했다.
성추문이 잇달아 터지면서 국민의 비판 여론이 거세지면 당은 그때마다 똑같은 사과를 반복하고 재발 방지를 약속했지만 달라진 건 하나도 없다. 최근에는 어처구니없는 최강욱 의원의 ‘짤짤이’ 발언까지 나왔다. 민주당보좌진협의회는 어제 입장문을 내고 “어쩌다 우리 당이 이 정도로 되었나 싶을 정도로 민망하고 또 실망이 크다”고 밝혔다. 민주당에 아직 공개되지 않은 성추문 사례도 더 있다고 하니 놀라울 따름이다. ‘성추문 집단’의 오명을 다시 뒤집어쓰면서 20일도 채 안 남은 6·1 지방선거에도 최대 악재가 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은 피해자와 국민들에게 당 차원에서 공식 사과하고 성비위와 관련된 인사들에 대해서는 무관용 원칙을 적용하는 특단의 대책을 내놔야 한다.
2022-05-13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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