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200만 명을 넘어선 21일 오전 서울 광진구청 재난안전대책본부 종합상황실에서 직원들이 재택치료자들을 모니터링하고 있다.
연합뉴스
연합뉴스
재택치료는 증상이 악화될 때 집에서 병원으로 즉시 이송돼 치료받을 수 있을 때 의미가 있다. 언제든 보건소 등 의료기관과 연락이 가능해야 한다. 하지만 재택치료자가 매주 두 배씩 늘어나는 ‘더블링’으로 46만명을 넘기면서 관리에 한계를 드러내고 있다. 혼자 격리된 확진자의 경우 보건소와 연락이 닿지 않으면 비상시 도움을 청할 곳이 없는 실정이다. 일반관리군도 발열 등 증상이 있을 경우 동네 의료기관에서 전화상담과 처방을 받을 수 있다고 돼 있으나 연락이 쉽지 않을뿐더러 언제 증상이 악화될지 몰라 불안하기는 마찬가지다. 게다가 일반관리군의 경우 해열제, 체온계, 자가검사키트로 구성된 재택치료 키트도 제때 제공되지 않아 본인이 알아서 상비약을 챙겨야 하는 상황이다.
현재 46만명을 넘긴 재택치료자는 이달 말에는 100만명에 달할 전망이다. 재택치료가 ‘재택방치’나 억울한 죽음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응급 상황이 발생하면 연락과 환자 이송이 신속히 이뤄질 수 있도록 치료체계의 보완을 서둘러야 할 것이다.
2022-02-22 31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