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복음침례회, 일명 구원파가 그제 경기 안성의 금수원 인근에서 “세월호 침몰 원인을 규명하겠다”며 포럼을 열었다. 과학적으로 침몰 원인을 규명하겠다는 거창한 사전 안내와는 달리 비(非)전문가 2명이 나와 인터넷상에 떠도는 괴담 수준의 의혹을 발표하는 데 그쳤다고 한다. 한 발표자는 “세월호는 우회전이 아니라 좌회전을 하다 침몰했다”고 했는가 하면 또 다른 발표자는 “세월호처럼 큰 배가 그렇게 갑자기 변침(방향 바꾸기)해 물건이 떨어질 정도로 돌 수가 없다”는 주장을 펼쳤다. 직접적인 언급은 하지 않았지만 선박 및 화물 관리 부실, 운항 미숙 등이 아닌 ‘외부의 힘’이 작용해 침몰했다는 취지다. 결국 이날 포럼은 검찰의 세월호 수사 결과에 대한 의혹 제기에 방점이 찍혔다고 볼 수 있다. 더욱이 구원파는 이 같은 포럼을 앞으로 매주 열겠다고 공언했다고 한다. ‘참사 원인은 정작 다른 데 있는데 유병언씨를 희생양으로 삼아 구원파를 탄압하고 있다’는 주장을 펴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우리는 구원파의 이런 공권력 무력화 행보, 막가파식 대응이 결코 국민적 지지를 얻을 수 없다는 점을 분명히 밝혀둔다. 터무니없는 주장과 맹목적인 유씨 비호는 오히려 구원파에 대한 반감만 쌓이게 할 뿐이다. 그렇잖아도 구원파는 그동안 각종 격문을 통해 검찰 수사를 조롱하고 공권력에 도전해왔다. ‘김기춘 실장, 갈 데까지 가보자’, ‘우리가 남이가’, ‘이쯤 되면 막가자는 거지요’, ‘정부와 검찰, 계속 뻥치시네’ 등의 격문을 통해 정부와 국민을 이간하면서 뒤로는 핵심 신도들을 동원해 유씨 도피를 도왔다. 유씨 개인범죄에 대한 수사를 마치 종교탄압인양 선전하는 놀라운 기획력을 보여주기도 했다. 하지만 그 어떤 종교 지도자도 종교집단의 보호막에 숨어 범죄 행위 면죄부를 부여받을 수는 없다. 마찬가지로 그 어떤 종교집단도 중대범죄 피의자를 막무가내로 숨기고 도피시킬 권리는 없다.
구원파 신도들의 신앙생활, 종교활동 자체는 그들의 자유다. 그들이 금수원에 금줄을 치고, 공동체를 구축한다고 누구도 뭐라 하지 않는다. 다만 그런 폐쇄적인 신앙생활, 종교활동도 엄연히 대한민국의 법 테두리 안에서 금도를 지키며 이뤄져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고자 한다. 유씨는 거액의 회사 자금을 몰래 빼돌려 세월호의 선사인 청해진해운 등에 큰 손해를 끼친 혐의를 받고 있는 피의자 신분이다. 그런 유씨를 지키기 위해 인터넷에 떠도는 괴담 수준의 의혹을 제기하며 세월호 침몰 원인 등을 호도하는 것은 세월호 희생자를 두 번 죽이고, 유가족들의 가슴에 대못을 박는 행위라는 점을 알아야만 한다. 구원파는 이제부터라도 자중하면서 유씨 수사에 적극 협조하기 바란다.
우리는 구원파의 이런 공권력 무력화 행보, 막가파식 대응이 결코 국민적 지지를 얻을 수 없다는 점을 분명히 밝혀둔다. 터무니없는 주장과 맹목적인 유씨 비호는 오히려 구원파에 대한 반감만 쌓이게 할 뿐이다. 그렇잖아도 구원파는 그동안 각종 격문을 통해 검찰 수사를 조롱하고 공권력에 도전해왔다. ‘김기춘 실장, 갈 데까지 가보자’, ‘우리가 남이가’, ‘이쯤 되면 막가자는 거지요’, ‘정부와 검찰, 계속 뻥치시네’ 등의 격문을 통해 정부와 국민을 이간하면서 뒤로는 핵심 신도들을 동원해 유씨 도피를 도왔다. 유씨 개인범죄에 대한 수사를 마치 종교탄압인양 선전하는 놀라운 기획력을 보여주기도 했다. 하지만 그 어떤 종교 지도자도 종교집단의 보호막에 숨어 범죄 행위 면죄부를 부여받을 수는 없다. 마찬가지로 그 어떤 종교집단도 중대범죄 피의자를 막무가내로 숨기고 도피시킬 권리는 없다.
구원파 신도들의 신앙생활, 종교활동 자체는 그들의 자유다. 그들이 금수원에 금줄을 치고, 공동체를 구축한다고 누구도 뭐라 하지 않는다. 다만 그런 폐쇄적인 신앙생활, 종교활동도 엄연히 대한민국의 법 테두리 안에서 금도를 지키며 이뤄져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고자 한다. 유씨는 거액의 회사 자금을 몰래 빼돌려 세월호의 선사인 청해진해운 등에 큰 손해를 끼친 혐의를 받고 있는 피의자 신분이다. 그런 유씨를 지키기 위해 인터넷에 떠도는 괴담 수준의 의혹을 제기하며 세월호 침몰 원인 등을 호도하는 것은 세월호 희생자를 두 번 죽이고, 유가족들의 가슴에 대못을 박는 행위라는 점을 알아야만 한다. 구원파는 이제부터라도 자중하면서 유씨 수사에 적극 협조하기 바란다.
2014-06-17 3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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