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건스탠리 “올해 코스피 최고 2,700 갈 수도”

모건스탠리 “올해 코스피 최고 2,700 갈 수도”

입력 2015-04-17 09:11
수정 2015-04-17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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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계 IB들 장밋빛 전망…올 예상치 “2,200∼2,300선”

거침없는 상승세를 보이며 2,100선을 훌쩍 넘은 코스피가 올해 2,200∼2,300선을 찍을 것으로 외국계 투자은행(IB)들이 전망하고 있다.

17일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외국계 IB들은 코스피가 3년 8개월 만에 2,100선을 넘어선 배경에 풍부한 글로벌 유동성과 한국은행의 금리인하에 따른 위험자산 선호 현상이 자리잡고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외국계 IB들은 앞으로도 기업실적이 개선되고 외국인 투자자 순매수가 지속적으로 뒷받침되면서 코스피가 추가 상승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모건스탠리는 올 2분기 중 기준금리가 추가로 인하되고 경기선행지표가 개선될 것으로 내다보면서 앞으로 1년 동안 상장기업들의 주당 순이익 증가율 전망치를 기존 7%에서 11%로 높여 잡았다.

모건스탠리는 이런 요인들을 고려해 올해 코스피 목표치를 2,200으로 제시했다.

특히 상장기업들의 이익이 21%까지 증가하면 최고 2,700까지 상승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바클레이즈는 환율과 유가 안정에 주택시장 회복 등으로 기업실적 개선 모멘텀이 강해지고 사상 유례없는 저금리 환경으로 투자자들의 위험자산 선호 현상이 확산하고 있다며 코스피의 연말 목표치를 2,300으로 잡았다.

뱅크오브아메리카 메릴린치(BoA-ML)는 기업실적이 개선될 전망이라는 점에 무게를 실었다.

국제유가를 비롯한 원자재 가격이 하향 안정세를 보이고 있고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가 원화 약세로 이어지면 최근 몇 년간 부진을 면치 못했던 국내 상장사의 실적이 바닥권을 탈출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주요 외국인투자자들의 신흥국 증시 포트폴리오 내에서 한국의 비중이 여전히 작은 상황이기 때문에 외국인들의 ‘바이 코리아’ 행진이 계속되면서 해외 투자자금이 국내 증시에 더 유입될 것이라는 기대도 있다.

외국계 IB들은 코스피 위험 요인으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상과 중국의 경기 부진, 유럽의 지정학적 리스크등을 들고 있다.

그러나 한국의 양호한 경제여건과 매력적인 밸류에이션(실적대비 주가수준)으로 부정적 영향이 크진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코스피는 외국인 투자자금 유입과 저평가 인식에 힘입어 지난 14일 종가 기준으로 2.111.72를 기록, 3년 8개월 만에 박스권 상단인 2,100선을 돌파했다. 16일에는 2,139.90까지 상승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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