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중국 경기둔화 우려로 2,020선까지 추락

코스피, 중국 경기둔화 우려로 2,020선까지 추락

입력 2014-09-23 00:00
수정 2014-09-23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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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22일 중국 경기 둔화 우려와 환율 등의 악재로 수출주가 약세를 보이며 2,030선 아래로 내려갔다.

이날 오전 10시 현재 코스피는 전날보다 10.71포인트(0.53%) 내린 2,028.56을 나타냈다.

외국인 투자자의 팔자로 2,028선에서 출발한 코스피는 투자자들의 매매 공방 속에 2,030선에서 움직이다 결국 추가 하락했다.

전날 뉴욕증시도 중국 재정부장의 경기부양책에 대한 부정적인 발언과 미국의 저조한 주택시장 지표 발표 탓에 약세를 보였다.

국내 증시도 중국 경기 둔화 우려와 엔화 약세, 기업 실적 부진 등으로 대형 수출주가 타격을 받으면서 이틀째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

외국인은 나흘째 순매도를 보이며 399억원 매도 우위다. 기관과 개인이 각각 88억원과 338억원 순매수 중이다.

프로그램매매는 차익과 비차익거래가 모두 매수 우위를 나타내 전체적으로 485억원어치 순매수하고 있다.

이날 시장에선 수출주와 내수주 간 등락이 엇갈렸다.

특히 시가총액 1∼4위 종목들이 일제히 하락 중이다.

삼성전자는 개장 초 각각 117만4천원으로 52주 신고가를 경신하고서 1.09% 내림세다.

현대차 3인방도 일제히 약세다. 현대차는 개장 초 18만9천500원으로 역시 52주 신고가를 기록하고 2.3% 하락 중이며 현대모비스(-2.18%)와 기아차(-2.01%)도 2%대 하락률을 나타내고 있다.

포스코(-4.38%), SK하이닉스(-0.81%), LG화학(-0.73%) 등 수출주들도 일제히 약세다.

반면 한국전력과 네이버, 신한금융지주, SK텔레콤, KB금융지주 등의 대형 내수주들은 강보합을 나타내고 있다.

업종별로는 철강금속과 운송장비가 각각 2.26%, 1.81% 하락 중이며 전기전자, 비금속광물, 기계, 종이·목재, 화학, 의약품, 건설 등도 약보합세다.

전기가스와 통신, 금융, 의료정밀, 음식료 등의 업종은 강보합을 나타내고 있다.

한진해운홀딩스가 액면분할과 신사업 추진 기대감에 7% 가까이 상승 중이며 CJ도 CJ시스템즈와 CJ올리브영의 합병 소식에 3.6% 오름세다.

코스닥지수는 이틀째 약세를 보이며 전날보다 0.52포인트(0.09%) 내린 576.83을 나타내고 있다.

코넥스시장에서는 모두 5개 종목의 거래가 체결됐다.

박정우 삼성증권 연구위원은 “중국 경기 둔화 우려와 엔화 약세 등의 악재로 투자심리가 나빠져 주식시장이 약세를 보이고 있다”며 “악재가 충분히 반영되면 시장은 안정을 찾아갈 것”이라고 진단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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