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삼성전자 약세에 2,040선으로 후퇴

코스피, 삼성전자 약세에 2,040선으로 후퇴

입력 2014-09-22 00:00
수정 2014-09-22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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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시장이 22일 삼성전자가 실적부진 우려에 따라 하락하면서 장중 2,040선으로 미끄러졌다.

오전 10시 2분 현재 코스피는 지난주 말보다 12.71포인트(0.62%) 내린 2,041.11을 나타냈다.

저조한 거래 속에 약세로 출발한 코스피는 외국인투자자와 기관투자가가 동반 순매도에 나서자 2,050선을 하루 만에 반납했다.

지난주 말 뉴욕증시는 중국 전자상거래업체 알리바바의 성공적인 상장과 스코틀랜드의 분리독립안의 부결 등으로 상승세를 보였다.

국내 증시에서도 이런 대외 불안 요인에 대한 우려는 사라졌지만 엔저 심화와 대형 수출주의 실적 부진 우려가 투자심리에 부담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특히 삼성전자는 3분기 실적 우려로 120만원 아래로 내려갔다.

사흘째 팔자에 나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542억원과 146억원 순매도 중이며 개인은 685억원 순매수 중이다.

프로그램매매는 차익과 비차익거래가 모두 매도 우위를 보이며 전체적으로 510억원 순매도 중이다.

현대차3인방 등을 제외하고는 시가총액 상위 종목 대다수가 약세다.

삼성전자는 실적 부진 우려에 1.4% 내린 119만3천원을 나타내고 있다.

포스코(-2.09%)와 SK하이닉스(-1.93%), 네이버(-1.89%) 등 대형주가 하락 중이며 SK텔레콤과 LG화학, 신한금융지주, KB금융지주, 삼성화재 등도 약보합세다.

반면 한국전력 부지 고가 낙찰로 급락하던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 현대모비스 등 현대차3인방이 강보합을 나타내고 있다. 한국전력과 삼성생명도 강보합세에서 상승을 시도하고 있다.

업종별로는 전기가스(0.46%)와 음식료(0.29%), 운수창고(0.12%), 운송장비(0.11%) 등만 오르고 전기전자와 철강금속, 화학 등은 1% 이상씩 내리고 있다.

대주주 지분에 대한 감자 추진 소식에 동부제철이 하한가 부근까지 급락 중이며 동부건설도 과징금 부과로 4% 이상 하락하는 등 동부그룹주가 동반 약세다.

코스닥지수는 개장 직후 583.45로 연중 고점에 도달한 뒤 등락하던 끝에 지난주 말보다 0.07포인트(0.43%) 오른 581.81을 나타내고 있다.

코넥스시장에서는 모두 3개 종목의 거래가 체결됐고 거래대금은 510만원을 밑돌고 있다.

김형렬 교보증권 투자전략팀장은 “국내외적으로 시장에 영향을 미칠 변수가 없는 상황에서 수급상 변동성이 커졌다”며 “삼성전자 등 수출 대형주가 부진한 흐름을 보이면서 시장 전반이 약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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