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 3년간 조직 18% 감축…지점 4곳 중 1곳 없어져

증권사 3년간 조직 18% 감축…지점 4곳 중 1곳 없어져

입력 2014-08-28 00:00
수정 2014-08-28 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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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들이 지난 2011년 유럽 재정위기 이후 장기간 이어진 증시 침체로 본부부서와 국내지점 등 조직을 18% 감축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국내지점은 4곳 중 1곳이 통·폐합되며 없어졌다.

28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현재 증권사들의 본부부서, 국내지점, 해외지점 등 조직은 3천275개로 최고치를 기록한 3년 전(3천984개)보다 17.8% 줄었다.

증권사 조직은 유럽 재정위기가 시작하기 직전인 2011년 6월 말 3천984개로 가장 많았다가 2012년 6월 말 3천877개로 줄어든 데 이어 지난해 6월 말 3천522개, 지난해 말 3천435개, 올해 3월 말 3천333개로 계속 감소했다.

올해 6월 말 증권사 조직은 본부부서 1천823개, 국내지점 1천344개, 국내영업소 37개, 해외지점 2개, 해외사무소 20개, 해외현지법인 49개 등이다.

특히 국내지점은 2011년 6월 말 1천828개에서 올해 6월 말 1천344개로 26.5% 줄었고 해외사무소도 46개에서 20개로 절반 이하로 감소했다.

국내지점이 가장 많은 곳은 현대증권으로 109곳에 달했고 뒤이어 한국투자증권 103곳, 대우증권 101곳, 신한금융투자 97곳, 동양증권 88곳, 우리투자증권 83곳 등이다.

또 미래에셋증권과 삼성증권이 각각 78곳, 대신증권과 하나대투증권 각각 77개, 한화투자증권 70개 등이다.

증권사들은 모바일 주식 거래가 늘어나면서 지점을 자산관리 자문을 위한 장소로 활용하기 위해 통·폐합하는 경우가 많았다.

해외사무소는 대우증권이 3곳으로 가장 많았고 대신증권, 동양증권, 신한금융투자, 한국투자증권, 현대증권이 각각 2곳을 두고 있다.

증권사 조직이 이처럼 줄어든 것은 그동안 경기 침체로 증시가 불황에 빠져 증권사 수익이 크게 줄었기 때문이다.

증권사들은 최근까지 뼈아픈 구조조정을 단행했고 아직도 일부 증권사는 인력과 조직 감축을 진행 중이다.

증권사 임직원은 6월 말 현재 3만7천773명으로 3년 전(4만3천495명)보다 13.2% 줄었다.

증권사 임직원은 정규직원 2만9천250명, 계약직원 6천949명, 전담투자상담사 307명, 경영이사 167명, 사외이사 122명, 비등기임원 616명, 감사 29명, 기타 334명 등이다.

임직원이 가장 많은 곳은 대우증권으로 3천85명에 달해 유일하게 3천명이 넘었다.

뒤이어 우리투자증권 2천702명, 현대증권 2천611명, 한국투자증권 2천551명, 삼성증권 2천299명, 신한금융투자 2천279명, 미래에셋증권 1천847명, 대신증권 1천771명, 하나대투증권 1천709명, 동양증권 1천690명 등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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