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외국인 ‘사자’에 2,070선 돌파 시도

코스피, 외국인 ‘사자’에 2,070선 돌파 시도

입력 2014-08-26 00:00
수정 2014-08-26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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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외국인의 순매수 전환에 힘입어 2,070선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

그러나 지난밤 미국·유럽 증시의 상승세와 비교해 코스피의 오름폭은 제한적이다.

26일 코스피는 오전 10시 8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5.16포인트(0.25%) 오른 2,066.05를 나타냈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8.18포인트(0.40%) 오른 2,069.07로 출발해 오전 9시 30분께 2,070을 잠시 웃돌았고, 현재는 2,070선 밑으로 떨어진 상태다.

이날 코스피의 상승은 외국인이 하루 만에 ‘사자’로 돌아선 데 힘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이 시각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369억원 어치를 순매수하며 하루 만에 순매수로 돌아섰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307억원, 7억원 어치를 순매도했다.

그러나 지난밤 미국과 유럽증시의 상승세와 비교해 코스피의 오름폭은 제한적이다.

증시 전문가들은 미국과 유럽 금융당국의 엇갈린 통화정책 기조 중 국내 주식시장이 미국의 영향을 더 크게 받는 것으로 분석했다.

곽현수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는 기준금리 인상 신호를 주는 반면, 유럽중앙은행(ECB)은 경기부양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달러 강세에 민감한 한국은 유로존보다 미국의 통화정책 변화에 더 민감할 수밖에 없다”며 “내달 초 미국과 중국의 경제지표가 발표될 때까지 관망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이날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 거래에서 13억원, 비차익 거래에서 84억원 매수 우위를 나타내 전체적으로 98억원 어치 순매수됐다.

업종 상당수가 오름세를 보였다. 건설업(2.09%), 운송장비(1.64%) 기계(1.18%), 종이·목재(0.92%), 유통업(0.61%)의 상승폭이 특히 컸다. 반면 전기가스업(-0.82%), 의료정밀(-0.43%), 철강·금속(-0.25%) 등은 약세를 보였다.

대형주부터 소형주까지 고르게 올랐다. 대형주는 전날보다 0.27% 올랐고 중형주와 소형주도 각각 전일 대비 0.31%, 0.34%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종목별로 등락이 엇갈렸다.

KB금융(1.75%), 기아차(1.53%), 현대모비스(1.40%), 현대차(1.11%)는 상승했다. 그러나 한국전력(-1.30%), 포스코(-1.02%), SK하이닉스(-0.64%) 등은 약세를 보였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74포인트(0.31%) 오른 566.14를 나타냈다.

코스닥시장에서 개인 홀로 46억원 어치를 순매도했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억원, 36억원 규모로 순매수했다.

코넥스시장에서는 6개 종목의 거래가 체결됐고, 거래대금은 1억2천600만원 수준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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