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주, 주가 급등에 시가총액 선두다툼 치열

증권주, 주가 급등에 시가총액 선두다툼 치열

입력 2014-08-26 00:00
수정 2014-08-26 0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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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정부가 도입한 기업소득 환류 세제와 배당소득 증대 세제에 따라 증권회사들의 주가가 급등하면서 증권주들의 시가총액 순위도 급변하고 있다.

26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증시에 상장된 34개 증권주(우선주 포함)의 시가총액(시총)은 지난달 1일 17조4천167억원에서 지난 25일 종가 기준 21조3천292억원으로 3조9천125억원 증가했다.

이 중 KDB대우증권은 지난 25일 종가가 1만1천250원으로 전날보다 400원 상승하면서 시총이 3조6천754억원을 기록, 삼성증권을 제치고 증권업계 시총 1위로 올라섰다.

증권주의 주가가 상승하기 전인 지난 7월1일에만 해도 대우증권의 주가는 8천680원, 시총은 2조8천358억원으로 3조3천975억원이었던 삼성증권에 이어 2위에 그쳤었다.

삼성증권도 지난 25일 종가 기준 시총이 3조6천460억원으로 7월1일보다 2천485억원 늘었지만 대우증권의 주식 수가 압도적으로 많은 탓에 증권주 시총 1위 자리를 내줬다.

우리투자증권도 주가가 7월1일 8천730원에서 지난 25일 1만1천250원으로 상승하며 시총도 1조7천395억원에서 2조2천416억원으로 늘었다. 이에 따라 시총 순위는 미래에셋증권을 제치고 3위로 한 계단 상승했다.

미래에셋증권도 주가가 상승하고 시총도 늘었지만 역시 상장주식 수가 압도적 열세여서 우리투자증권에 3위 자리를 내주고 시총 4위로 내려앉았다.

메리츠종금증권도 7월1일 시총 6천778억원으로 업계 순위 8위였으나 주가가 당시 2천175원에서 지난 25일 3천65원으로 상승했고 시총도 9천554억원으로 늘었다.

이에 힘입어 메리츠종금증권은 NH농협증권을 누르고 7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지난달 초 시총 4천42억원으로 업계 10위였던 대신증권도 주가가 1만원을 넘어서며 시총도 5천814억원으로 불어나 동양증권을 10위로 밀어내고 9위로 올라섰다.

10위권 밖에서도 지난달 초 시총 순위 16위였던 교보증권이 주가 급등(6천530원→1만650원)에 따라 13위로 올라섰고, HMC투자증권은 시총 순위가 13위에서 15위로 밀렸다.

이밖에 동부증권은 지난 7월1일 업계 시총 순위 20위에서 지난 25일 18위로 올라섰고 유화증권은 19위에서 20위로 한 계단 내려앉았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최근 증권주들의 주가가 전반적으로 상승세를 보였으나 그중에서도 상장주식 수가 많고 주가 상승폭이 큰 업체들의 시가총액 증가세가 두드러졌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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