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증권 “국부펀드 신흥국 비중 확대, 한국 수혜”

동양증권 “국부펀드 신흥국 비중 확대, 한국 수혜”

입력 2014-08-22 00:00
수정 2014-08-22 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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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증권은 22일 세계적인 국부펀드들이 신흥국 투자 비중을 늘려가 한국도 수혜를 기대해 볼만하다고 분석했다.

동양증권에 따르면 싱가포르투자청(GIC)은 2010년 41%까지 높였던 선진국 주식 비중을 이후 꾸준히 줄여 올해 3월 29%까지 내렸다.

싱가포르투자청은 대신 신흥국 주식비중을 2008년 10%에서 올해 3월엔 19%까지 약 2배로 늘렸다.

전 세계 3위의 네덜란드 연금(ABP)도 올해 들어 신흥국 투자비중을 빠르게 늘려가고 있다.

김후정 동양증권 연구원은 “ABP가 가격상승으로 투자 매력이 낮아진 선진국 주식보다는 가치평가(밸류에이션) 매력이 높은 신흥국 주식에 주목하는 것으로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노르웨이 국부펀드 역시 신흥국 주식시장에 긍정적인 관점을 유지하고 있다.

노르웨이 국부펀드는 신흥국 가운데서도 브라질이나 러시아의 비중을 줄이고 중국, 대만, 인도 등 아시아 국가의 투자를 강화하고 있다.

최근 국가별 국내주식 매수 양상을 볼 때 노르웨이 국부펀드가 한국에 대한 투자도 늘리고 있다고 동양증권은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세계 주요 기관투자자들은 정보가 풍부하다는 강점을 내세워 한 발 빠른 투자전략으로 우수한 성과를 기록하는 경향이 강하다”고 말했다.

그는 “국부 펀드들이 저평가 매력과 경제 성장 기대감 등으로 아시아국가 투자에 관심을 두는 만큼 한국 증시에서도 수급상 긍정적 환경이 만들 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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