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독주 멈추고 종목장세”

“삼성전자 독주 멈추고 종목장세”

입력 2014-08-11 00:00
수정 2014-08-11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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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시장에서 시가총액 1위 종목인 삼성전자의 독주체제가 끝나고 내수관련 종목 중심의 종목장세가 펼쳐질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나왔다.

대신증권은 지난해 이후 삼성전자 주가 하락은 건전한 중기 조정으로 봐야 한다며 주가 하락 위험은 크지 않지만, 코스피를 이기기도 쉽지 않다고 11일 밝혔다.

올해 삼성전자는 8.89% 떨어져 코스피보다 9.87%포인트 초과 하락했다.

삼성전자의 장기 지지선은 2009년 이후 형성된 상승 추세선이 위치한 115만원 내외다.

김영일 대신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 주가는 아직 장기 상승 추세를 지속하고 있어 하락 위험은 8% 안팎이지만 지난해부터 중기 하락 채널이 형성되고 있어 빠른 상승 전환까지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반면 그는 삼성전자와 코스피의 상황이 2004∼2007년과 비슷하다며 삼성전자의 약세는 다른 종목장세로 이어질 수 있다고 언급했다.

당시 삼성전자는 60만원 전후에서 뚜렷한 방향성을 나타내지 않았으나 상대 지수는 꾸준히 하락했고 역시 코스피를 이기지 못했다.

2005년엔 삼성전자는 코스피 대비 7.7%포인트 추가 하락했으나 금융과 산업재, 경기관련 소비재 등 종목들은 코스피 대비 22∼46%포인트 추가 수익을 올렸다.

시가총액 50∼200위 종목들은 코스피보다 20%포인트 이상 초과 상승했지만 시가총액 1∼10위 종목들은 코스피보다 30%포인트 이상 약세를 나타냈다.

김 연구원은 “2005년에도 금융과 유통, 건설 등 내수업종이 코스피보다 월등히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고 삼성전자 대안으로 자동차업종도 좋은 성과를 거뒀다”며 “현 증시 상황은 2005년 3분기와 비슷한 만큼 이제는 종목을 펼쳐야 한다”고 조언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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