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투자전략> 조정, 얼마나 길어질까

<오늘의 투자전략> 조정, 얼마나 길어질까

입력 2014-08-11 00:00
수정 2014-08-11 0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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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스권 돌파를 시도했던 코스피가 다시 조정을 받고 있다. 2,100선을 향해 질주하던 코스피는 2,030선대 초반까지 급락했다.

이런 조정이 장기화되면서 코스피가 또다시 박스권에 주저앉을 것인지 아니면 일시 조정에서 힘을 축적한 뒤 다시 2,100선 돌파를 시도할 것인지가 관심이다.

지난 주말 국내 증시와 미국 증시의 방향이 엇갈렸고 휴일이 지난 뒤인 만큼 주초 증시여건을 점검해본 뒤 매매전략을 생각해보는 게 좋을 듯하다.

이번 주에도 이라크와 우크라이나 사태, 금통위의 기준금리 결정 등 시장에 영향을 줄 굵직한 변수가 줄줄이 대기하고 있기 때문이다.

증시에선 낙관론과 신중론이 맞서고 있다.

해외 돌발 악재가 금융시장에 장기간 충격을 주진 않을 것이고 정부의 경기부양 의지가 확고하지만, 단기 급등 후 쏟아지는 이익 실현 매물을 소화해야 하는데다 호재의 효과가 박스권을 상향 돌파할 만큼 강할 것인지는 의문인 상황이다.

서동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정책 기대감과 실효성을 확인하는 데까지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조심해야 할 부분은 경기부양책에 대한 과도한 기대”라면서 “정책 기대감으로 오르고 나서 휴식에 들어설 때 저점이 높아져야 한다”고 말했다.

14일 열리는 금융통화위원회에서 한은이 기준금리를 인하한다면 정부의 경기부양정책에 대한 기대가 더욱 확산하면서 코스피 상승 시도에 힘을 실어주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13일에 발표되는 중국의 산업생산과 소매판매 등의 지표도 나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라크 반군에 대한 공습을 허용한 버락 오바바 미국 대통령이 이라크 개입 사태가 단기간에 끝나진 않을 것이라고 공언한데다, 미국과 유럽에 맞서는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반격도 만만찮아 보여 해외 악재가 언제든 불거질 가능성이 상존해있다.

이 중 이라크 사태는 시장에 주는 충격이 단기에 그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지만 우크라이나 사태는 안 그래도 취약한 유럽 경기에 타격을 줄 것으로 우려된다.

김학균 KDB대우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유럽 문제가 악재로 부각되는 것은 4분기는 돼야 할 것”이라면서 “중국 경기 회복과 금리 하락 가능성에 초점을 맞춘 대응을 권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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