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증권 “강원랜드, 배당확대 가능성 적어”

동양증권 “강원랜드, 배당확대 가능성 적어”

입력 2014-08-11 00:00
수정 2014-08-11 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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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증권은 11일 강원랜드가 기업소득 환류세 도입으로 배당을 확대해야 할 강제성이 없다고 분석했다.

박성호 동양증권 연구원은 “강원랜드가 ‘최경환 경제팀’의 정책 기조 아래 배당을 확대할 가능성이 큰 기업인 것은 맞지만, 현재 발표된 기업소득 환류세 만으로 강원랜드가 배당을 늘려야 할 제도적 강제성은 없다”고 판단했다.

그는 내년 강원랜드의 순이익과 배당금 예상치를 각각 4천500억원, 2천억원으로 제시했다.

여기에 강원랜드의 연간 설비투자(Capex)를 1천억원으로 적용해 기업소득 환류세로 강원랜드가 부담해야 할 세금 수준을 추산했다.

박 연구원은 “두 가지 과세방식에 강원랜드의 순이익·배당금 예상치, Capex를 대입한 결과 강원랜드의 세금 부담 수준은 최대 15억원 정도에 그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박 연구원은 “현재 시점에서는 강원랜드의 배당 확대 문제는 가능성 수준으로만 염두에 두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기업소득 환류세가 배당 확대의 결정적 유인이 되지는 않겠지만, 강원랜드의 주요 주주 구성을 살펴보면 앞으로 배당이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

그는 “공사 및 지자체가 강원랜드의 지분 51%를 보유하고 있으므로 강원랜드가 올해 배당을 늘려 이들 공사 및 지자체의 부족한 예산을 확충해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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