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주식시장 거래 규모·회전율 모두 ‘뚝’

상반기 주식시장 거래 규모·회전율 모두 ‘뚝’

입력 2014-07-03 06:00
수정 2014-07-03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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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0.45% 하락…코스닥지수는 7.41% 상승

상반기 국내 주식시장의 거래량과 거래 대금이 모두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해 마지막 거래일(12월30일)부터 지난달 30일까지 유가증권시장의 일평균 거래량은 2억3천244만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29.21% 급감했다.

코스닥시장의 일평균 거래량도 같은 기간 13.67% 줄어든 3억4천110만주로 집계됐다.

국내 주식시장의 일평균 거래량은 지난 2012년 유가증권시장 4억8천648만주, 코스닥시장 5억9천64만주를 기록한 이후 꾸준한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의 일평균 거래대금은 3조7천336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6.51% 감소했다. 코스닥시장 역시 1조7천772억원으로 2.53% 줄었다.

주식을 사고파는 ‘손바뀜’도 2011년 이후 하락세를 이어갔다.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의 상반기 합계 상장주식 회전율은 각각 80.28%, 192.54%를 기록했다.

주식회전율은 거래량을 상장 주식 수로 나눈 값으로, 회전율이 높다는 것은 그만큼 주주가 빈번하게 교체됐음을 의미한다.

지난해 연간 주식회전율이 유가증권시장 230.74%, 코스닥시장 467.11%였던 것을 고려할 때, 올해 절반이 지난 상반기 성적은 이에 못 미치는 수준이다.

한편 상반기 주가지수는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이 엇갈린 행보를 그렸다.

코스피는 지난달 30일 현재 2,002.21로 작년 말일 대비 0.45% 하락한 반면, 코스닥지수는 537.06으로 7.41% 올랐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연초 이후 가장 많이 오른 종목은 국동으로 440.66% 상승했고, 이어 STX(237.64%), 금강공업(207.74%), 효성ITX(181.36%), KR모터스(164.84%)가 많이 올랐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경남제약(423.16%)과 동화기업(342.88%), 선데이토즈(278.54%), 삼목에스폼(229.33%), 아이리버(205.08%)가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다.

시가총액의 경우 유가증권시장(1천197조원)과 코스닥시장(130조원) 모두 각각 0.95%, 8.98% 상승했다.

투자자별로는 외국인이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에서 각각 2조3천633억원, 6천652억원을 순매수했다. 반대로 기관은 각각 1조9천866억원, 1천613억원을 순매도했다.

상반기 신규 상장기업은 총 8곳으로, 공모금액은 약 3천551억원으로 집계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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