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외국인 ‘사자’ 뒷심에 2,000선 탈환

코스피, 외국인 ‘사자’ 뒷심에 2,000선 탈환

입력 2014-06-30 00:00
수정 2014-06-30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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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코스피가 국내외 주요 일정을 앞두고 관망세가 형성된 가운데 외국인 ‘사자’에 2,000선을 넘었다.

코스피 지수가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에 힘입어 2000을 탈환했다. 30일 코스피 지수는 전날 대비 13.70포인트(0.69%) 오른 2,002.21에 거래를 마쳤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ㆍ달러 환율은 전날 대비 1.60원 내린 1,011.8원에 거래를 마쳤다.  사진은 이날 오후 서울 을지로 외환은행 본점 딜링룸 모습.  연합뉴스
코스피 지수가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에 힘입어 2000을 탈환했다. 30일 코스피 지수는 전날 대비 13.70포인트(0.69%) 오른 2,002.21에 거래를 마쳤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ㆍ달러 환율은 전날 대비 1.60원 내린 1,011.8원에 거래를 마쳤다. 사진은 이날 오후 서울 을지로 외환은행 본점 딜링룸 모습.
연합뉴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3.70포인트(0.69%) 상승한 2,002.21으로 마감했다. 종가가 2,000선을 넘은 것은 지난 17일(2,001.55) 이후 처음이다.

기관과 외국인이 ‘사자’에 나서며 지수는 오전 장중 한때 2,000선을 넘어섰다가 개인의 ‘팔자’에 다시 1,990선 중반으로 내려앉았다.

이어 등락을 거듭하다가 장 막판에 외국인의 ‘사자’에 힘입어 뒷심을 발휘했다.

이날 외국인은 1천902억원 어치를 순매수해 2천29억원 어치를 순매도한 개인에 맞섰다.

기관은 연기금의 534억원 순매수에 힘입어 모두 290억원 어치를 순매수했다.

이번 주 미국 고용지표와 중국·유럽 제조업지표, 삼성전자 2분기 실적 등 주요 일정이 줄줄이 대기 중이라 이날 장 초반에는 전반적으로 관망세가 형성됐다.

그러나 주요국 경제지표에 대한 전망이 비관적이지 않고 삼성전자 등 기업들의 실적 악화에 대한 우려는 그동안 상당 부분 주가에 반영됐다는 인식에 투자심리가 크게 뒤로 밀리지 않았던 것으로 분석된다.

아울러 이날 2분기 말일을 맞아 기관 투자가들의 종가 관리(윈도 드레싱) 움직임도 지수를 끌어올린 것으로 보인다.

배성영 현대증권 연구원은 “오늘 별다른 호재는 없었지만, 지난주 중국 제조업 지표 호조 등으로 중국 경제에 대한 우려가 다소 해소됐고 윈도 드레싱도 작용했다”며 “삼성전자 2분기 실적 부진은 앞서 예상돼 상당 부분 시장에 반영됐다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프로그램매매는 차익거래가 191억원 매도 우위, 비차익거래가 1천641억원 매수 우위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부분 오름세를 보였고 오후에 상승 폭이 커졌다.

삼성전자는 2분기 실적 부진 우려에도 0.84% 올랐고 SK하이닉스의 상승폭은 2.21%에 달했다.

현대모비스는 0.89%, 포스코는 0.66% 올랐다.

현대차와 기아차는 오전보다 낙폭을 줄여 각각 0.22%, 0.18% 내렸고 오전에 하락세였던 네이버는 반등해 0.36% 올랐다.

지난주 유동성 위기에 급락세였던 동부그룹주는 이날 채권단과 동부그룹이 동부CNI에 대한 자금 지원방안을 마련했다는 소식에 급등했다.

동부CNI, 동부건설, 동부제철, 동부하이텍 모두 가격 제한폭까지 올랐다.

업종지수 중 의료정밀이 3.35%, 은행 2.26%, 건설업 2.09%, 음식료품 1.41%, 운수창고는 1.35% 각각 올랐다.

반면 전기가스업은 0.44% 내렸다.

코스닥시장은 사흘째 오름세였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5.63포인트(1.06%) 상승한 537.06에 마감했다.

코넥스시장에서는 모두 20개 종목이 3억5천200만원어치 거래됐다.

KRX 금현물시장에 상장된 금값(1g 기준)은 280원 내린 4만3천20원에 형성됐다.

아시아 주요국 증시는 대부분 상승했다.

일본 닛케이평균은 전 거래일보다 67.10포인트(0.44%) 오른 15,162.10에 마감했으며 대만 가권지수는 86.24포인트(0.93%) 상승한 9,393.07로 장을 마쳤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달러당 1.6원 내린 1,011.8원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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