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개인·기관 매수에 1,990선 회복

코스피, 개인·기관 매수에 1,990선 회복

입력 2014-06-19 00:00
수정 2014-06-19 15:5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14
코스피가 개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세에 1,990선을 하루 만에 회복했다.

19일 코스피는 2.54포인트(0.13%) 오른 1,992.03으로 마감했다.

개인과 기관이 함께 주식을 사들이면서 지수를 이끌었지만 외국인의 매도로 상승분이 반납됐다.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저금리 유지 정책과 미국 경기에 대한 낙관적 전망이 나왔지만 삼성전자의 무게가 지수 상승을 제한했다.

개인과 기관의 순매수 규모는 각각 74억원과 668억원을 기록했고 외국인은 567억원 어치를 내다 팔았다.

외국인은 4거래일 만에 순매도로 전환했다.

프로그램 매매에선 차익거래(209억원)와 비차익거래(2천806억원)가 모두 매수 우위였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FOMC발 안도감보다 환율, 실적에 민감한 모습을 보이며 IT, 자동차 업종의 부진이 코스피의 발목을 잡았다”며 “연방준비위원회의 양적완화 정책이 끝난 뒤에도 초저금리 기조를 유지하겠다는 의지를 재확인한 만큼 당분간 시장엔 안도감을 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업종별로는 통신업(3.30%), 철강·금속(1.78%), 음식료품(1.24%)의 상승세가 눈에 띄었고 은행(1.43%)과 전기·전자(1.34%)의 하락폭이 상대적으로 컸다.

대장주 삼성전자는 2분기 실적 우려와 외국인의 매도공세가 겹치면서 3만5천원(2.58%) 하락, 지수 상승의 발목을 잡았다.

이틀 연속 주가가 떨어진 삼성전자는 지난달 9일 이후 한 달여 만에 시가총액이 200조원 아래로 추락했다.

SK하이닉스는 1천700원(3.47%) 오른 5만700원에 마감, 사상 최고가 기록을 세웠다.

SK하이닉스 주가가 5만원을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SK텔레콤(4.06%), CJ(3.96%), OCI(3.49%), 대우인터내셔널(3.18%), 포스코(1.92%), 삼성중공업(1.67%) 등이 올랐다.

삼성전기(1.80%), 삼성물산(1.61%), 삼성화재(0.20%) 등 삼성그룹주가 하락했고 기아차(1.58%), 현대차(1.11%), 현대글로비스(0.55%) 등도 부진했다.

코스닥 지수는 0.26포인트(0.05%) 내린 536.79로 장이 끝났다.

코넥스 시장에선 19개 종목, 1억8천881만원이 거래됐다.

KRX 금현물시장에 상장된 금값(1g 기준)은 110원 오른 4만2천90원에 가격이 형성됐다.

일본 닛케이평균주가는 전날보다 245.36포인트(1.62%) 급등해 15,361.16을, 토픽스지수는 19.89포인트(1.59%) 오른 1,269.04로 거래를 마쳤다.

대만 가권지수는 36.88포인트(0.40%) 오른 9,316.81로 장을 마쳤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3.7원 내린 1,018.7원에 거래돼 4거래일 만에 1,020원을 밑돌았다.

연합뉴스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금투세 유예 vs 폐지
더불어민주당이 내년 1월 시행 예정인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도입 여부 결정을 지도부에 위임해 국민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은 금투세 폐지를 당론으로 정했고, 민주당 내부에서는 유예와 폐지에 대한 의견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유예와 폐지, 두 가지 선택이 있다면 당신의 생각은?
유예해야 한다
폐지해야 한다
모르겠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