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B투자증권 “철강업종 단기 급등…실적 확인 필요”

KTB투자증권 “철강업종 단기 급등…실적 확인 필요”

입력 2014-04-10 00:00
수정 2014-04-10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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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B투자증권은 최근 원화 강세로 상승세를 탄 철강업종이 향후 추가 상승을 위해서는 실적 개선을 보여줘야 한다고 10일 진단했다.

심혜선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철강 업종의 급등 요인으로 원화 강세와 중국의 철광석 및 제품가 반등을 꼽으면서 “철강 업종의 주가가 실적에 대비해 단기 급등하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계속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심 연구원은 “원재료를 대부분 수입하는 철강사 비용 구조상 원화 강세는 표면적인 이익 개선 요인”이라며 “특히 철강 부문이 단기 급락한 경우 원화 강세는 주가 회복의 단초로 작용해온 것이 사실”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달러-원 환율이 최근 20일간 40원가량 급락하며 5년여 만에 최저치를 기록해 추가적인 하락 여지는 제한적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성수기에 접어들면서 중국의 수입 철광석 가격 및 제품가격이 반등해 철강 업종이 바닥을 통과하고 있다는 안도감이 생기고 있다”면서도 “그러나 각종 재고를 고려했을 때 가격 상승은 제한된 범위에서 예상된다”고 말했다.

심 연구원은 앞으로 추가적인 주가 상승이 이어지려면 철강 업종의 실적 개선 확인이라는 전제 조건이 뒤따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중국 철강 가격이 지속적으로 반등하면 국내 제품가격이 수혜를 입을 것으로 기대되나 연초 이후 진행된 위안화 약세 등은 우려할만한 요인”이라며 신중한 투자를 권했다.

KTB투자증권은 철강 업종 가운데 고려아연과 풍산을 최선호주로 꼽았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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