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미국 주가 급락에도 강보합 ‘선방’

코스피, 미국 주가 급락에도 강보합 ‘선방’

입력 2014-04-07 00:00
수정 2014-04-07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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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미국 주가 급락에도 상대적으로 선방하며 강보합으로 장을 마쳤다.

7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61포인트(0.08%) 오른 1,989.70으로 장을 마감했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80포인트(0.19%) 내린 1,984.29로 출발해 장 초반 한때 1,990선을 넘어섰으나 외국인 투자자의 매수세가 줄면서 하락세로 돌아섰다.

이후 1,980대에서 제자리걸음을 하다 9거래일째 계속된 외국인의 ‘사자’ 행보에 장 마감 직전 반등에 성공했다.

다만, 미국 나스닥 기술주의 급락 여파로 NAVER(네이버)가 6% 이상 폭락했고 코스닥지수도 1% 넘게 떨어졌다.

지난 4일 미국 증시는 바이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관련 업종이 조정을 받으면서 큰 폭으로 하락했다. 특히 나스닥지수는 2.6%나 급락했다.

배성영 현대증권 연구원은 “지난 주말 미국 시장의 변동성이 커지면서 코스피가 1,980대에 발목이 묶이긴 했으나 외국인 매수세가 계속되는 등 나름 선방했다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의 매수세는 전 주에 비해 다소 주춤한 모습을 보이다 막판에 크게 몰렸다.

외국인은 이날 1천590억원 어치를 순매수했고, 개인도 565억원 매수 우위를 나타냈다. 기관은 투신(-828억원)을 중심으로 2천117억원을 순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823억원 매수 우위를 기록했다. 차익거래에서 85억원, 비차익거래에서 738억원의 순매수가 나왔다.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렸다.

은행 업종이 2.98%로 가장 큰 낙폭을 보였고, 통신업(-1.55%), 건설업(-1.47%), 섬유·의복(-1.37%) 등이 하락했다.

철강·금속(1.50%), 전기가스업(1.24%), 전기전자(1.04%), 화학(0.65%) 등은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주도 종목별로 등락이 엇갈린 가운데 네이버의 낙폭이 가장 컸다.

네이버는 전 거래일보다 6.71% 내린 73만7천원을 기록했다. 이날 네이버 외에도 한·중·일의 인터넷 대표주들이 미국 나스닥 기술주 급락의 영향으로 나란히 추락했다.

이외에 현대모비스(-2.21%), SK텔레콤(-2.21%), SK하이닉스(-1.48%) 등도 내렸다.

반면 현대중공업은 3.57%의 상승폭을 보였고, 이어 LG화학(2.86%), POSCO(1.70%), 삼성생명(0.81%) 등이 오름세를 나타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6.21포인트(1.11%) 내린 554.23에 장을 마쳤다.

아시아 주요국 증시는 혼조세를 보였다.

닛케이평균주가는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보다 1.69% 하락한 14,808.85, 토픽스지수는 1.57% 내린 1,196.84로 거래를 마쳤다.

오후 3시 현재 홍콩 항셍지수는 0.55% 내린 22,386.27에, 중국 상해종합지수는 0.69% 오른 2,057.73에 거래되고 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9원 오른 1,055.4원에 마감됐다.

코넥스시장에서는 16개 종목에서 7천100만원 어치의 거래가 이뤄졌다.

KRX금시장에 상장된 금은 전날보다 g당 1.31% 내린 4만4천790원에 거래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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