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미국 증시 급락 여파에 하락세

코스피, 미국 증시 급락 여파에 하락세

입력 2014-04-07 00:00
수정 2014-04-07 10:28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14

1분기 실적 우려도…외국인 매수세 약화

지난주 외국인의 매수세에 힘입어 반등했던 코스피가 미국 주가 급락에 1분기 실적 우려까지 겹치면서 하락세를 보였다.

7일 코스피는 오전 10시 5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4.28포인트(0.22%) 내린 1,983.81을 나타내고 있다.

지수는 1,984.29에 장을 출발해 장 초반 한때 1,990선을 넘어섰으나 외국 투자자들이 물량을 내놓으면서 하락세로 돌아섰다. 이후 1,980선에서 공방을 벌이고 있다.

전날 미국 증시는 고용 개선 추세에도 불구하고 경기 회복력에 대한 기대감이 약화되면서 큰 폭으로 하락했다.

여기에 8일 삼성전자의 실적발표를 시작으로 국내 상장사들의 1분기 실적 시즌이 본격 개막하면서 이에 대한 불안감도 일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9거래일 연속 매수 우위를 보이고 있으나 매수세는 전 주에 비해 다소 약해졌다.

이 시각 현재 외국인은 112억원 어치를 순매수했고, 개인은 604억원 어치를 사들이며 매수 우위로 돌아섰다.

기관은 투신(-186억원)과 보험(-116억원)을 중심으로 731억원을 순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378억원 매수 우위다. 차익거래에서 64억원, 비차익거래에서 313억원의 순매수가 나왔다.

업종별로는 하락한 종목이 다소 많았다.

은행이 1.86%로 가장 큰 낙폭을 보였고, 이어 건설업(-1.36%), 운수창고(-1.08%), 서비스업(-1.17%) 등이 약세를 보였다.

전기가스업(1.35%)과 철강·금속(0.99%), 화학(0.49%), 보험(0.38%) 등은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등락이 엇갈렸다.

NAVER는 미국 나스닥 상장 기술주가 약세를 보인 데 영향을 받아 5.32% 내린 74만8천원에 거래됐다.

이외에 SK하이닉스가 1.21% 내렸고, KB금융(-0.94%), 신한지주(-0.87%) 등이 내림세다.

반면 LG화학은 1.90%로 가장 많이 올랐고, POSCO(1.87%), 한국전력(1.48%), 현대중공업(0.95%) 등이 상승세를 나타냈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5.40포인트(0.96%) 내린 555.04를 나타내고 있다.

코넥스시장에서는 3개 종목에서 1천100만원 어치가 거래됐다.

KRX금시장에 상장된 금은 전 거래일보다 g당 1.33% 오른 4만4천6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연합뉴스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금투세 유예 vs 폐지
더불어민주당이 내년 1월 시행 예정인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도입 여부 결정을 지도부에 위임해 국민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은 금투세 폐지를 당론으로 정했고, 민주당 내부에서는 유예와 폐지에 대한 의견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유예와 폐지, 두 가지 선택이 있다면 당신의 생각은?
유예해야 한다
폐지해야 한다
모르겠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