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1인당 보유주식 수 전국 평균 5배

세종시 1인당 보유주식 수 전국 평균 5배

입력 2014-03-12 00:00
수정 2014-03-12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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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 주식투자…보상비 등 유입도 원인

정부부처가 이전한 세종시 지역의 1인당 보유 주식 수가 전국 평균의 5배에 가까운 것으로 나타났다. 대전·세종·충청지역 평균에 비해서는 10배를 넘었다.

12 한국예탁결제원 대전지원에 따르면 지난해 말 현재 대전·세종시, 충남·북 등 충청지역에 주소를 둔 주식투자자(지역 주식투자자) 수는 39만2천여명으로 전년보다 2% 증가했지만, 1인당 보유주식 수는 6천747주로 22%나 늘었다. 전체 보유주식 수는 26억4천634만8천 주이다.

지역 주식투자자는 개인이 39만여명으로 전체 보유주식 수의 71.23%를 차지했다. 개인 보유 주식은 18억8천500만여 주이다. 이어 법인, 외국인 순으로 주식을 보유했다.

지역별로 투자자는 대전시가 가장 많고, 충남, 충북, 세종시 순이다.

특히 세종시의 경우 투자자 비율이 지역 전체 투자자 수의 1.5%(6천217명)에 불과하지만 보유 주식 수는 4억2천767만7천 주로 16%를 차지했다.

세종시 지역의 1인당 보유 주식 수는 6만8천791 주로, 전국 평균(1만3천969 주)의 5배에 가깝고, 지역 평균의 10배를 넘은 것이다.

이는 이 지역으로 이전한 중앙 행정기관 공무원들의 주식 투자가 많은 것이 한 원인으로 분석됐다.

예탁결제원 대전지원의 한 관계자는 “단순히 공무원들의 주식투자가 많은 것만으로는 볼 수 없고 세종시 조성과정에서 보상비 등이 주식투자금으로 유입된 것도 원인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지역 주식투자자의 연령별 분포는 40대가 12만여명(30.83%)으로 가장 많았다. 보유 주식은 6억5천만여주(34.55%)이다. 다음으로는 30대, 50대 등의 순이다.

지역 주식투자자가 투자한 대전·세종시, 충청지역 본점 소재 발행회사(지역 발행회사)의 주식투자자 수는 케이티앤지가 7천487명으로 가장 많았고, 미래산업, 웅진에너지 순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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