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기관 매수에 이틀째 올라…1,900선 회복

코스피, 기관 매수에 이틀째 올라…1,900선 회복

입력 2014-02-06 00:00
수정 2014-02-06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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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기관 매수에 힘입어 이틀째 상승하며 1,900선을 회복했다.

6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6.57포인트(0.88%) 높은 1,907.89로 장을 마감했다.

코스피는 전날보다 6.03포인트(0.32%) 오른 1,897.35로 거래를 시작한 직후 상승폭을 키웠지만 1,910선에 도달한 이후 종일 횡보했다.

상승세의 주된 원인은 그간 지수를 끌어내렸던 외국인의 매도세가 약화된 반면 기관의 매수세가 유입됐기 때문이다.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이날 모두 1천164억원을 순매도해 4거래일 연속 ‘팔자’를 이어갔다.

다만 매도 강도는 지난 3일(4천63억원)이나 4일(6천554억원), 5일(2천809억원)에 비해 크게 줄었다.

최근 ‘사자’로 일관하던 개인도 4거래일만에 순매도로 돌아섰지만, 기관이 홀로 1천944억원 어치를 순매수하면서 지수를 큰 폭으로 끌어올렸다.

기관 중에선 투신(787억원)과 보험(497억원), 사모펀드(471억원), 연기금(198억원) 등의 순매수 규모가 컸다.

프로그램 매매에선 차익거래(5억원)와 비차익거래(356억원)에서 고른 순매수로 전체적으로 362억원 매수 우위를 보였다.

업종지수는 대부분 올랐다.

서비스업(2.08%) 지수가 가장 큰 폭으로 올랐고, 전기전자(1.87%), 의료정밀(1.84%), 화학(1.03%), 기계(0.94%), 제조업(0.91%), 전기가스업(0.74%), 건설업(0.67%), 음식료품(0.64%), 유통업(0.49%), 철강금속(0.41%) 등이 뒤를 따랐다.

반면 엔화 강세 기대에 올랐던 자동차 등 운송장비는 0.37% 내렸다. 증권(-0.91%), 종이목재(-0.57%), 섬유의복(-0.35%), 보험(-0.14%) 등도 약세였다.

시가총액 규모별 지수는 대형(0.97%), 소형(0.67%), 중형(0.24%) 순으로 올라 대형주가 상대적으로 강세였다.

그러나 시총 상위주는 등락이 반반이었다.

대장주인 삼성전자는 2만2천원(1,78%) 오른 125만9천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네이버는 무려 7.26% 폭등했고, SK하이닉스(5.32%), KB금융(1.52%), 한국전력(1.00%), SK텔레콤(0.49%), 신한지주(0.46%) 등도 주가가 올랐다.

반면 현대차(-0.88%), LG화학(-0.60%), POSCO(-0.52%), 삼성생명(-0.50%), 현대모비스(-0.49%), 기아차(-0.37%) 등은 하락했다.

코스닥 지수는 4.25포인트(0.84%) 오른 509.87로 마감했다.

코넥스시장에서는 12개 종목에서 3만9천400주, 2억4천207만원이 거래됐다.

아시아 증시는 일본 등 일부를 제외하고 대부분이 올랐다.

일본 닛케이평균주가는 전날보다 25.26포인트(0.18%) 하락한 14,155.12, 토픽스지수는 0.27포인트(0.02%) 내린 1,162.37로 거래를 마쳤다.

반면 대만 가권지수는 46.53포인트(0.56%) 상승한 8,311.01로 문을 닫았다.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필리핀, 홍콩, 인도네시아, 태국 증시도 상승세다.

중국 증시는 이날까지 춘제(春節·설) 연휴로 휴장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화는 전일 종가보다 1.10원(0.10%) 오른 달러당 1,07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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