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투자 “아르헨티나 금융위기 한국 수출에 악영향”

유진투자 “아르헨티나 금융위기 한국 수출에 악영향”

입력 2014-01-27 00:00
수정 2014-01-27 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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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진투자증권은 27일 최근 아르헨티나에서 발생한 금융위기가 아시아 신흥국으로 확대돼 국내 수출에도 악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박형중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현재 아르헨티나가 안고 있는 위험은 구조적인 것으로 단기간에 해소되기 어렵다”면서 “아르헨티나는 국제기구로부터 구제금융을 받는 절차를 밟을 가능성이 크다”고 우려했다.

그는 아르헨티나에 이어 터키, 칠레, 인도네시아, 인도, 남아프리카공화국 등이 아르헨티나와 비슷한 상황에 처할 수 있고, 브라질도 아르헨티나와 경제적 관련성이 크다는 측면에서 안정적이지 않다고 판단했다.

박 연구원은 “한국의 전체 수출에서 중국을 포함한 아시아 국가로의 수출 비중이 58%이고, 현재 문제국으로 꼽은 신흥국으로의 수출 비중도 20%를 넘는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선진국 경기 회복에도 미국과 유럽연합(EU)의 수입 수요가 크게 늘지 않는 상황에서 신흥국의 통화·금융 불안이 신흥국의 수입수요 감소와 경기둔화로 이어지면 한국의 수출에도 부정적 영향을 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더불어 박 연구원은 환율 문제와 관련, “한국도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와 중국의 제조업 경기 둔화 우려에서 자유롭지 않을 것이어서 원화가 약세 압력을 받으며 다른 신흥국 통화와 동조화될 가능성도 크다”고 진단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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