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자리 어려움 생각하면 당장 책임지는 게 도리지만… 책임 회피 않겠다”
발언하는 김동연 경제부총리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3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2019 예산안 당정협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18.8.23 연합뉴스
김 부총리는 이날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여러 경제 성과나 어려움에 대해 책임을 져야 한다면 제가 지고, 필요하다면 국민 눈높이에 맞는 적절한 시기에 제가 책임지겠다는 각오”라고 말했다.
그는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20일 청와대와 정부의 경제팀에 “결과에 직을 건다는 결의로 임해달라”고 한 것과 관련해 “대통령께서 말씀하시기 전에 제가 이미 지금의 이런 상황에서 책임을 져야 할 사람이 있다면 제가 책임을 질 사람이라고 말씀을 드렸다”며 “지금 일자리로 어려움을 겪는 국민들을 생각하면 당장 책임 지는 게 도리지만, 여러가지 면에서 책임을 회피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김 부총리는 자유한국당 김광림 의원이 “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은 청와대 참모고 소득주도성장이나 최저임금에 대해 책임은 부총리가 진다는 식으로 보도가 된다”고 지적하자 “여러 경제상황, 특히 고용상황의 어려운 점에 있어 누군가 책임을 져야 한다면 제가 책임을 져야 될 사람으로 생각한다”고 답했다.
꾸준히 제기되는 장 실장과의 불화설에 대해서는 “경제를 보는 시각과 문제 진단, 우리가 어떻게 해야될 것인가에 대한 큰 방향과 틀에서 같은 생각을 가지고 있다”고 다시 한번 선을 그었다.
김 부총리는 “물론 그런 큰 틀에서 구체적인 정책 수단이나 우선순위 문제에 대해서는 100% 똑같은 것보다 서로간 다른 생각을 내부적으로 노정하며 토론하는 것이 생산적이고 건설적이라 생각하고 그렇게 하고 있다”며 “밖에서 보는 것보다 자주 만나고 유선 통화를 한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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