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108㎢… 여의도 면적의 37배 보유
개인 소유 토지 75.9%… 법인 11.4%
20세 미만이 서울 여의도 면적의 37배, 7조원어치의 토지를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가 1일 발표한 지난해 말 기준 우리나라 토지 소유 현황을 분석한 결과다.20세 미만이 소유한 토지는 모두 2만 1000필지, 108㎢에 이른다. 여의도 면적(2.9㎢)의 37배가 넘는 땅을 사실상 경제활동 능력이 없는 20세 미만이 소유한 것이다. 공시가격 기준으로 6조 9580억원 수준이다.
특히 4세 미만 아이가 소유한 땅도 4270억원어치나 된다. 5~9세 아이가 갖고 있는 땅은 1조 2270억원으로 분석됐다. 30세 미만으로 확대하면 이들이 소유한 토지는 19만 필지, 582㎢, 44조 1810억원어치에 이른다.
우리나라 전체 2309만 가구 중 1413만 가구(61.2%)가 토지를 보유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1379만 가구) 대비 2.4% 증가한 것이다. 개인 소유 토지는 4만 6398㎢(75.9%), 법인 소유는 6965㎢(11.4%), 비법인(종교재단·종중) 소유가 7754㎢(12.7%)였다.
용도지역별로는 농림지역이 4만 9083㎢(48.9%)로 절반 수준이었고 관리지역은 2만 3902㎢(23.8%), 녹지지역은 1만 1489㎢(11.4%), 주거지역은 2405㎢(2.4%)로 나타났다. 지목별로는 임야가 6만 3558㎢(63.3%), 전·답·과수원·목장용지로 구성된 농경지는 1만 9825㎢(19.7%), 학교·도로·철도 등 공공용지가 1만 149㎢(10.1%), 대지는 3243㎢(3.2%)다.
2021-07-02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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