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서 9억원 초과 아파트 비중은 2017년(매년 12월 18일 기준) 21.9%에서 2018년 31.2%, 2019년 37.2%, 지난해 49.6% 등으로 매년 꾸준히 늘어 올해 처음으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자치구별로 보면 서초구가 95%로 가장 높았고 강남구(94%), 용산구(90%), 송파구(89%) 등이 뒤를 이었다. 9억원 아파트 비중이 가장 낮은 지역은 도봉구(4%), 강북구(5%), 중랑구(7%), 노원구(8%) 등이었다.
경기도는 조사 표본 아파트 213만 6000채의 8%인 17만여채가 9억원을 넘겼다. 9억원 초과 아파트는 성남시(7만 1000채)에 40% 넘게 몰려 있고 용인(1만 7000채), 하남(1만 5000채), 광명(1만 2000채) 등의 순으로 많았다.
한편 정부의 각종 대책에도 전셋값과 집값이 급등하면서 아파트를 사야겠다는 심리는 계속 강해지고 있다. 부동산원에 따르면 이달 18일 기준 수도권 아파트 매수심리(매매수급 지수)는 117.2로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2021-01-26 2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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