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서울 분양 663가구 그쳐… 82% 급감
코로나 재확산·분양가 상한제 등 영향 탓
4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8월 서울 주택 인허가 물량은 3086가구로 전년 동월(4331가구) 대비 28.7% 감소했다. 올 1~8월 서울의 누적 인허가 물량은 3만 3319가구로 지난해 같은 기간(4만 5738가구)보다 27.2% 줄었다. 최근 5년간 평균 물량(5만 780가구)과 비교해선 34.4% 줄어든 것이다. 서울에 경기와 인천을 합친 수도권 인허가 물량도 8월 1만 4413가구, 1~8월 누적 13만 5643가구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6.3%, 15.5% 감소했다.
8월 서울의 주택 착공 실적도 2410가구로 전년 동월(4823가구)의 절반에 불과했다. 인천(78.0%)이 증가했지만 경기(-46.1%)가 감소하면서 수도권 전체로는 40.3% 줄어든 1만 3539가구로 집계됐다. 분양 실적은 한층 저조하다. 8월 서울은 663가구가 분양되는 데 그쳤는데 이는 전년 동월(3707가구) 대비 82.1% 급감한 것이다. 수도권 전체로도 지난해 8월 1만 8099가구에서 올해는 9711가구로 46.3% 줄었다.
국토부는 인허가 물량이 급감한 건 “코로나19 재확산 때문”이라고 밝혔다. 분양 물량 감소는 재건축 초과이익환수제와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등 부동산 규제가 본격화한 데 따른 결과로 분석된다. 주택 공급 물량이 줄면서 8월 미분양 물량은 개선되는 모습이다. 서울 미분양 물량은 56가구로 전월 대비 3.4% 줄었다.
세종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2020-10-05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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