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 제공
국토교통부가 16일 밝힌 외국인 토지 보유 현황에 따르면 외국인 중에서 미국 국적자가 가장 많은 토지(52.2%)를 차지하고 있었다. 이어 중국(7.8%), 일본(7.5%), 유럽(7.2%) 국적자 순으로 보유 토지가 많았다.
면적으로 봤을 때 지난해 외국인이 가장 많은 토지를 사들인 지역은 경기도였다. 2018년 대비 208만㎡(5%) 늘어났고, 외국인이 보유한 토지 중에서도 가장 많은 면적(4390만㎡, 17.7%)을 차지했다. 이어 전남(15.5%), 경북(14.7%), 강원(8.9%), 제주(8.8%) 순으로 보유 면적이 컸다. 외국인이 보유하고 있는 서울 땅은 303만㎡로, 전체 보유 면적 중 0.8%를 차지했다.
외국인들은 용도별로 임야·농지(1억 6365만㎡, 65.8%)를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다. 이어 공장(23.6%), 레저(4.8%), 주거(4.2%), 상업용지(1.6%) 순이었다. 주체별로는 외국 국적 교포가 가장 많은 땅(1억 3832만㎡, 55.6%)을 갖고 있고, 합작법인, 순수외국법인, 순수외국인, 정부·단체 순으로 땅을 보유했다.
외국인 국내 토지보유는 2015년(9.6%)쯤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으나, 2016년 증가율(2.3%)이 뚝 떨어진 후 현재까지 엇비슷하게 유지되고 있다.
국토부 관계자는 “미국이나 캐나다 국적 외국인의 증여·상속 또는 내국인이 외국인으로 국적 변경 후 계속 보유하는 등에 따른 취득 사유가 대부분으로 특이한 증가사유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말했다.
세종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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