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건설, 친환경 연료전지 국산화 박차

SK건설, 친환경 연료전지 국산화 박차

입력 2020-10-29 16:44
수정 2020-10-30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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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건설은 지난 20일 경북 구미에 있는 블룸SK퓨얼셀 제조공장의 준공을 기념해 개관식 행사를 열었다. 안재현(왼쪽 다섯 번째) SK건설 사장, 강경성(왼쪽 여섯 번째) 산업통상자원부 산업정책실장, 구자근(경북 구미갑·왼쪽 일곱 번째) 국회의원, 장세용(왼쪽 여덟 번째) 구미시장 등이 블룸SK퓨얼셀 제조공장 개관을 축하하는 터치버튼 세레머니를 하고 있다. SK건설 제공
SK건설은 지난 20일 경북 구미에 있는 블룸SK퓨얼셀 제조공장의 준공을 기념해 개관식 행사를 열었다. 안재현(왼쪽 다섯 번째) SK건설 사장, 강경성(왼쪽 여섯 번째) 산업통상자원부 산업정책실장, 구자근(경북 구미갑·왼쪽 일곱 번째) 국회의원, 장세용(왼쪽 여덟 번째) 구미시장 등이 블룸SK퓨얼셀 제조공장 개관을 축하하는 터치버튼 세레머니를 하고 있다.
SK건설 제공
SK건설이 친환경 연료전지를 국내에서 본격적으로 생산하며 연료전지 국산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SK건설은 지난 20일 경북 구미에 있는 ‘블룸SK퓨얼셀’ 제조공장의 준공을 기념해 개관식 행사를 열었다. 블룸SK퓨얼셀은 SK건설과 세계적인 연료전지 제작사인 미국 블룸에너지(Bloom Energy)가 고체산화물 연료전지(Solid Oxide Fuel Cell·이하 SOFC)의 국산화를 위해 지난 1월 설립한 합작법인으로, 지분율은 SK건설이 49%, 블룸에너지가 51%다.

SK건설은 SOFC 국산화를 위해 오랫동안 공을 들여왔다. 지난 2018년 블룸에너지와 SOFC 국내 독점 공급권 계약을 체결하면서 연료전지 사업에 첫발을 내디뎠으며, 이후 블룸에너지와의 전략적 협력을 통해 지속적으로 새로운 사업 기회를 모색해왔다. 양사는 지난해 9월 합작투자계약(JVA)을 체결하고 올해 7월 구미 제조공장에 생산설비 구축을 완료 후 SOFC 시범 생산에 돌입했다. 생산규모는 2021년 연산 50MW로 시작해 향후 2027년에는 400MW까지 점진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며 이르면 내년 1월 착공하는 연료전지 발전소부터 공급할 전망이다.

SK건설은 이번 SOFC 국내 생산이 세계 최고 사양 연료전지의 국산화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평가한다. 단기간에 개발이 불가능한 세계 최고 연료전지 기술을 블룸에너지와 합작법인 설립을 통해 국산화에 착수했으며, 130여개 국내 부품 제조사와 협업해 우수한 품질과 가격 경쟁력을 갖출 계획이다. 이를 바탕으로 최고 기술이 탑재된 국산 연료전지를 수출하는 아시아 전진기지 역할을 수행하게 되고, 동시에 국내 중소기업들의 해외 수출을 돕는 교두보 역할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SOFC 국산화 성공을 기념하기 위해 마련된 이날 개관식에는 안재현 SK건설 사장, 강경성 산업통상자원부 산업정책실장, 구자근 국회의원, 장세용 구미시장 등 관계자 30여명이 참석했다. 이원욱 국회의원은 영상 축사를 보내왔고, 케이알 스리다르(K.R. Sridhar) 블룸에너지 사장, 랜디 아후자(Randy Ahuja) 블룸SK퓨얼셀 사장도 온라인 화상시스템을 통해 참여했다. 개관식에 이어 연료전지 홍보관 관람과 생산라인 견학 등의 일정도 함께 진행됐다.

김태곤 객원기자 kim@seoul.co.kr
2020-10-30 3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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