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유명만 교수는 어제와 다른 오늘을 살아내려는 끊임없는 사투와 안간힘이야말로 책 쓰기의 훌륭한 재료임을 강조한다. 책 쓰기가 기법이나 기술을 배우기보다 ‘살기’로 직결돼야 하는 이유라고 설명이다. 또한 울림을 주는 글은 울림을 당해본 사람만이 쓸 수 있다고 강조한다. 위기의 시대를 넘어설 단 하나의 결단은, 안전지대를 벗어나 위험한 길로 들어서는 것이라고도 말한다. 늘 만나던 사람만 만나고 내 생각을 뒤흔들지 않는 안온한 책만 읽을 때 오히려 위기가 찾아온다는 설명이다.
김태곤 객원기자 kim@seoul.co.kr
2020-08-28 34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