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갤S8 붉은 화면 불량 아냐…최고 판매량 목표”

삼성 “갤S8 붉은 화면 불량 아냐…최고 판매량 목표”

입력 2017-04-27 11:17
수정 2017-04-27 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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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부 색상 조정할 수 있도록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예정”

갤럭시S8 ‘붉은 액정’ 논란
갤럭시S8 ‘붉은 액정’ 논란 한 누리꾼이 ‘뽐뿌’ 게시판에 올린 갤럭시S8플러스 ‘붉은 액정’ 현상. 사진 속 ‘와이프꺼’, ‘장모님꺼’, ‘내꺼’ 3대가 갤럭시S8플러스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뽐뿌 캡처
삼성전자가 27일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8 시리즈의 일부 디스플레이가 붉은빛을 띠는 문제에 관해 “제품 불량이 아니다”라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삼성전자는 이날 1분기 실적 발표 후 콘퍼런스 콜에서 “갤럭시S8 시리즈의 높은 수준의 품질을 위해 모든 제품을 엄격히 검증하고 있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삼성전자는 “슈퍼 아몰레드 디스플레이 특성상 색 표현에 자연스러운 편차가 발생할 수 있다”며 “소비자 취향에 따라 색상을 조정해 사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더 세부적으로 색상을 조정할 수 있도록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진행하고자 한다”며 “고객 만족과 편의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미국 소비자 전문지 컨슈머 리포트는 지난 21일 현지에서 8대의 갤럭시S8을 구매했는데, 그중 절반인 4대의 디스플레이가 붉은빛을 띠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삼성전자는 ‘붉은 화면’ 제품의 비율에 관한 질문에 “공식적으로 정리된 내용은 없다”고 언급했다.

스마트폰 사업을 담당하는 삼성전자 IM 부문은 1분기 2조70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고 이날 공시했다. 작년 1분기보다 1.8%, 작년 4분기보다 0.4% 각각 감소했다.

지난해 하반기 갤럭시노트7 조기 단종 사태의 영향으로 새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8 시리즈의 출시 시점이 2분기로 밀린 데다 계절적인 비수기로 다소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1분기에 휴대전화 9천300만대, 태블릿 600만대를 판매했다”며 “휴대전화 중 스마트폰 비중은 80% 중반 수준이었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2분기에는 휴대전화와 태블릿 판매량이 1분기와 비슷하게 유지되고 평균판매단가(ASP)는 더 오를 것으로 보인다”며 “스마트폰 비중도 80% 후반 수준으로 상승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8 시리즈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8 시리즈가 출시 전부터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고, 사전 예약과 판매 실적도 좋았다”며 “최고의 판매 실적을 달성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출시 초반 부품 공급이 차질없이 이뤄지고 있다”며 “원가가 상승했지만, 판매를 확대하고 내부 자원을 효율적으로 운영하면 전작 수준의 수익성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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