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49조원 규모 자사주 소각

삼성전자, 49조원 규모 자사주 소각

입력 2017-04-27 09:45
수정 2017-04-27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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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적 재무 상황 고려·주주가치 제고 차원”

삼성전자가 총 49조3천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소각하기로 했다.

이 가운데 40조원 어치는 이전부터 보유하고 있던 물량이고, 나머지 9조3천억원 어치는 올해 새로 매입하는 물량이다.

이전부터 보유 중인 소각 대상 자사주는 보통주 1천798만1천686주와 우선주 322만9천693주다. 전체 발행 주식 수의 13.3%(보통주 12.9%, 우선주 15.9%)에 해당된다.

삼성전자는 “인수ㆍ합병(M&A) 등 대규모 거래나 우수 인력 확보를 위한 재원으로 활용하기 위해 자사주를 계속 보유해 왔다”며 “하지만 최근에 보유 현금이 증가하는 등 안정적인 재무 상황을 고려해 주주가치 제고 차원에서 보유 자사주를 소각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다만 시가 40조원을 상회하는 자사주 규모를 고려해 2회에 걸쳐 분할 소각해 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완화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이날 1회차로 보통주 899만여주와 우선주 161만여주를 소각하고, 남은 분량은 내년 중 이사회 결의를 거쳐 소각할 예정이다.

이와는 별개로, 삼성전자는 지난 1월 올해 안에 9조3천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해 소각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지난 12일 1회차로 총 2조4천500억원 규모의 보통주 102만주, 우선주 25만5천주를 매입해 소각했다.

삼성전자는 28일부터 2회차로 보통주 90만주, 우선주 22만5천주를 매입해 소각하기로 했다. 이번 자사주 매입은 올해 2회차로, 3개월 안에 완료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또 보통주와 우선주에 대해 주당 7천원의 1분기 배당을 결의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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