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S, 연내 상장 추진…글로벌 기업 도약

삼성SDS, 연내 상장 추진…글로벌 기업 도약

입력 2014-05-08 00:00
수정 2014-05-08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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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그룹 이건희 회장의 일가가 지분을 나눠 갖고 있는 삼성SDS가 연내에 상장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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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S 연내 상장 추진
삼성SDS 연내 상장 추진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 일가가 지분을 나눠 갖고 있는 삼성SDS가 연내 상장된다. 삼성SDS는 8일 이사회를 열어 연내 유가증권시장 상장 추진을 결의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이날 오후 서울 강남구 역삼동 삼성SDS 본사 2층 S라운지를 오가는 직원들 모습.
연합뉴스
삼성SDS는 8일 이사회를 열어 연내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추진하기로 결의했다고 밝혔다.

삼성SDS는 국내 시장의 한계를 극복하고 해외사업 확대에 박차를 가해 글로벌 정보통신기술(ICT)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내 ICT 서비스 시장에선 대기업의 공공시장 참여가 제한돼 있어 성장에 한계가 있다는 것이다.

이 회사는 지난해 국내 공공시장과 대외 금융 통신기술(IT) 시장에서 철수한 뒤 해외물류 IT, 모바일 등 글로벌 사업 확대에 역량을 집중해왔다.

삼성SDS는 상장 후 클라우드, 빅데이터, 사물인터넷(IoT) 등 신성장산업 분야에서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삼성SDS 전동수 사장은 “이번 상장을 계기로 글로벌 ICT 서비스 선도기업으로 도약하고자 한다”며 “특히 클라우드, 빅데이터, IoT 등 신성장 기술을 확보해 통신, 헬스케어, 리테일, 호스피탈리티 분야에서 해외 사업을 적극 전개하겠다”고 밝혔다.

또 상장 이후 사외이사 선임, 감사위원회 설치 등을 통해 경영의 투명성을 강화하고 적극적인 기업설명(IR) 활동으로 대외 신인도를 높일 계획이다.

삼성SDS는 이달 안으로 상장 대표 주관사를 선정, 상장 추진 일정과 공모 방식 등을 결정할 방침이다.

삼성SDS의 상장은 이 회사가 삼성그룹의 경영권 승계 작업의 중심에 있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삼성그룹 이건희 회장 일가가 지분을 나눠갖고 있어 이번 상장이 경영 승계를 위한 수순이라는 해석도 일각에서 나온다.

현재 이 회사의 주식은 장외시장에서 주당 15만원대에 거래되고 있어 보유 지분 일부를 처분해 경영 승계 비용으로 충당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이 회사는 삼성전자가 22.58%의 지분을 보유한 최대주주이며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11.25%·636만4천주),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3.9%), 이서현 삼성에버랜드 사장(3.9%) 등이 지분을 나눠 갖고 있다.

삼성SDS 윤상우 전무는 “이번 상장으로 대주주들의 지분 변화는 없다”며 “소액주주들이 그동안 지속적으로 상장을 요구해왔는데 이번 상장으로 적정한 시장가치를 평가받고 투자금도 회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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