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우 역도] 8년 만에 ‘컴백’ 윤진희, 리야쥔 실격으로 행운의 동메달
8년 만에 올림픽 무대에 다시 선 윤진희(30·경북개발공사)가 행운의 동메달을 손에 넣었다.
윤진희는 8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리우 센트루 파빌리온 2에서 열린 리우올림픽 여자 53㎏급 결승에서 인상 88㎏, 용상 111㎏, 합계 199㎏으로 3위에 기록했다.
당초 윤진희는 중국의 리야쥔, 대만의 쉬스칭, 필리핀의 디아스 하이딜린에게 뒤져 4위로 밀리는 듯했다.
그러나 인상에서 101㎏을 들어 올림픽 기록을 세운 리야쥔이 용상에서 실격 처리되면서 행운의 동메달을 손에 넣었다.
금메달은 인상 100㎏, 용상 112㎏, 합계 212㎏을 든 쉬스칭(대만)이 차지했고 디아스 하이딜린(필리핀)은 합계 기록 200㎏(인상 88㎏, 합계 112㎏)으로 은메달을 땄다.
이날 윤진희는 인상 1차 시기에서 88㎏을 들어 상쾌하게 출발했다.
하지만 2차, 3차 시기에서 모두 실패해 인상 부문 5위에 그쳤다.
용상은 2차에서 110㎏을 든 윤진희는 3차에서 111㎏으로 기록을 늘려 동메달에 대한 꿈을 이어갔다.
경쟁 상대였던 필리핀의 하이딜은은 용상 2차 시기에서 112㎏을 들어 윤진희보다 합계 1㎏ 앞섰다.
메달의 꿈이 사라지는 듯했으나 강력한 우승 후보인 리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