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2018
  • 결승선에서 뒤집은 ‘손뻗기 투지’… 포기? 배추보이는 안 키워요

    결승선에서 뒤집은 ‘손뻗기 투지’… 포기? 배추보이는 안 키워요

    한국 스노보드 역사를 새로 쓴 ‘배추보이’ 이상호(23·한국체대)는 해마다 발전을 거듭해 왔다. 2013~14시즌을 국제스키연맹(FIS) 랭킹 85위에서 시작해 2014~15시즌 50위, 2015~16시즌 32위, 2016~17시즌 15위로 치고 올라섰다. 비록 평창동계올림픽을 앞둔 시점에서 부진을 거듭해 안타까움을 샀지만 올림픽에 자신감을 갖고 있었다. 이상호는 지난 24일 강원 평창 휘닉스스노경기장에서 열린 평창동계올림픽 알파인 스노보드 남자 평행대회전에서 은메달을 거머쥐며 어느덧 세계 2인자 자리를 꿰찼다. 이어 25일 강릉 올림픽파크 코리아하우스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번 시즌 월드컵에선 저조했던 게 사실이다. 하지만 월드컵 성적엔 신경을 쓰지 않고 올림픽만 바라보며 항상 가능하다고 생각했다”며 뒤를 돌아봤다. 메달 비결은 ‘손 뻗기’에 있었다. 그는 지난 24일 잔 코시르(34·슬로베니아)와의 준결승전에서 상체를 숙이고 팔을 쭉 뻗는 동작으로 피니시라인을 통과하며 0.01초 차이로 역전 드라마를 연출했다. 이상호는 “불리한 코스를 탔지만 피니시 때 ‘정말 모르겠다’란 생각을 가졌다”며 “혹시 넘어져서 다치더라도 신경을 쓰지 않고 손을 조금이라도
  • 김보름 ‘눈물의 큰절’

    김보름 ‘눈물의 큰절’

    혼신의 힘을 다한 질주였다. 두 번째로 결승선을 밟았지만 밝게 웃지 못했다. 눈물을 그득 머금은 채 관중석을 향해 큰절을 했다. 김보름(25)이 지난 24일 올림픽 첫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매스스타트에서 은메달을 땄다. 그는 “죄송한 마음에 국민들께 큰절을 올렸다. 죄송하다는 말밖에 떠오르지 않는다”고 고개를 떨궜다. 기쁨의 눈물을 흘리는 여느 시상대와 달리 김보름은 포디엄에서도 속죄의 눈물을 훔쳤다. 앞선 팀추월에서 동료 노선영을 멀찌감치 놔두고 달려 국민적 비판을 받은 데 대한 부담 때문이었다. 그러나 관중들은 이미 김보름 응원에 마음을 모았다. 준결승 선수 소개부터 김보름 이름이 오르자 환호로 맞았다. 팀추월 7~8위전에서 선보였던 냉랭한 분위기가 아니었다. 그는 준결승에서 중간 점수 4포인트를 획득한 뒤 페이스를 조절해 6위로 결승에 진출했다. 1시간 뒤 열리는 결승 경기를 고려해 체력을 안배하는 영리한 레이스였다. 결승에선 관중들의 환호에 힘을 얻은 듯 막판 대역주를 자랑했다. 한 바퀴를 남기고 4위를 달리던 김보름은 스퍼트를 시작해 결승선 100m를 앞두고 2위로 치고 나왔다. 간발의 차로 일본의 다카기 나나에 이은 은메달이었다. 사실 김보름은 ‘
  • 올림픽, 추억 한 조각 남기고 떠나며

    올림픽, 추억 한 조각 남기고 떠나며

    평창동계올림픽 마지막 날인 25일 짐을 가득 실은 한국형 손수레를 끈 스위스 선수단이 강릉선수촌을 떠나고 있다(왼쪽 사진). 같은 날 강릉올림픽파크를 찾은 외국인 관람객들이 2019 크라스노야르스크 동계유니버시아드를 알리며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오른쪽 사진). 강릉 연합뉴스
  • WR 3개ㆍOR 25개…평창 ‘신기록 풍년’

    WR 3개ㆍOR 25개…평창 ‘신기록 풍년’

    평창동계올림픽은 흥행뿐만 아니라 기록 면에서도 풍작이었다. 25일 평창조직위원회에 따르면 대회에선 세계 신기록 3개, 올림픽 신기록 25개가 쏟아졌다. 이번 집계엔 스키, 스노보드 등 설상 종목과 스켈레톤 등 썰매 종목은 대회마다 코스를 달리해 제외됐다. ●설상ㆍ썰매 종목은 코스 특성상 제외 스피드스케이팅에선 올림픽 신기록 10개가 터졌다. ‘빙속 강국’ 네덜란드가 절반가량을 챙겼다. 스벤 크라머르가 지난 11일 남자 5000m에서 6분09초76으로 올림픽 3연패에 성공했고, 여자 1000m와 여자 팀추월에서도 올림픽 기록을 바꿨다. ‘이상화의 라이벌’ 고다이라 나오(일본)는 여자 500m에서 올림픽 신기록(36초94)을 작성했다. 여자 팀추월에서도 일본은 2분53초89로 결승선을 통과해 올림픽 기록을 세우면서 금메달을 땄다. 조직위 관계자는 “올림픽과 세계선수권대회 얼음을 관리한 아이스 메이커가 지휘해 강릉 스피드스케이팅경기장 빙질을 세계 최고로 높였다”고 기록 풍작의 한 원인으로 짚었다. ●“강릉 경기장 세계 최고 빙질 효과” 쇼트트랙에서는 세계 신기록 3개와 올림픽 기록 15개가 작성됐다. 세계신기록은 우다징(중국)이 남자 500m 준결승과 결승 우승
  • 남북 피겨 한 무대…빙상 위 ‘한국의 美’ 뽐냈다

    남북 피겨 한 무대…빙상 위 ‘한국의 美’ 뽐냈다

    전통 노래ㆍ최신 케이팝 어우러져 北 ‘반갑습니다’ 맞춰 발랄 연기 평창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남북한 대표들이 갈라쇼에서 작별과 함께 꼭 재회하자는 인사를 건넸다. 25일 강원 강릉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갈라쇼는 우리네 전통을 녹인 노래와 최신 케이팝을 아우른 자리였다. 남측 선수들은 우리 문화를 보여 주는 공연들로 세계에서 온 관중과 호흡했다. 북측 페어 렴대옥(19)·김주식(26) 조도 파란색 한복 의상을 맞춰 입고 나와 ‘한국의 미’를 뽐냈다. 올림픽 갈라쇼는 피겨 각 세부종목에서 5위 이내에 든 선수에게만 참가 자격을 주지만 이날 양측 선수들은 개최국 선수 자격으로 나섰다. 공연은 ‘한국’으로 시작했다. 개량 한복 의상을 입은 스케이터들이 소고를 들고 나와 국악 선율에 맞춘 오프닝 공연을 펼쳤다. 첫 번째 연기는 아이스댄스 민유라·알렉산더 겜린 조 차지였다. 이번 대회 프리댄스에서 ‘아리랑’에 맞춘 연기로 감동을 안겼던 둘은 이번엔 빅뱅과 투애니원의 노래 ‘롤리팝’에 맞춰 깜찍한 무대를 선보였다. 안무 후반에는 미리 준비한 사탕을 관중석에 던져 주며 분위기를 띄웠다. 민유라·겜린은 당초 갈라쇼에서 원곡인 ‘홀로 아리랑’을 부른 가수 소향의 라이브 노
  • 독일 돌풍 꺾은 OAR… 30년 만에 ‘금빛 환호’

    ‘러시아 출신 올림픽 선수’(OAR)들이 끈질긴 독일의 돌풍을 잠재우고 남자 아이스하키 우승을 차지했다. OAR은 25일 강원 강릉하키센터에서 열린 평창동계올림픽 결승에서 연장 사투 끝에 독일을 4-3(1-0 0-1 2-2 1-0)으로 물리쳤다. 러시아가 올림픽 아이스하키 정상에 오른 것은 옛 소련 해체 이후 독립국가연합(EUN)으로 출전한 1992년 알베르빌대회 이후 처음이다. 소련 시절을 포함하면 1988년 캘거리대회 이후 무려 30년 만이다. 1998년 나가노대회 은, 2002년 솔트레이크시티대회 동메달을 차지한 것이 전부다. 자국에서 열린 2014년 소치 대회에서도 8강 탈락했다. 조직적인 도핑 탓에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징계로 OAR 자격으로 출전한 선수들은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가 불참한 이번 대회에서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혀 왔다. 돌풍의 주역인 독일에 이날 혼쭐은 났지만 결국 자존심을 지켰다. 세계 2위 리그인 러시아대륙간하키리그(KHL)에서 뛰는 선수들로 구성된 OAR은 파벨 다츠유크, 일리야 코발추크 등 쟁쟁한 스타들을 앞세워 독일에 손쉬운 승리가 점쳐졌다. 하지만 경기 양상은 완전히 달랐다. 8강 진출 플레이오프에서 스위스(7위
  • 썰매ㆍ스노보드ㆍ컬링도 메달…동계 강국 초석 놨다

    썰매ㆍ스노보드ㆍ컬링도 메달…동계 강국 초석 놨다

    쇼트트랙 6개… 효자 종목 여전 빙속 ‘깜짝 성적’ 세대교체 효과 정부 “리우와 메달 포상금 같아” 목표 8-4-8 놓쳤지만 큰 성과 평창동계올림픽에 참가한 대한민국 선수단이 당초 계획했던 ‘8-4-8-4’(금 8, 은 4, 동메달 8개, 종합 4위)를 이루는 데 미치지 못했다. 하지만 금 5, 은 8, 동메달 4개를 획득하며 역대 동계올림픽 최다 메달의 기쁨을 누렸다. 한국 선수단이 수집한 17개의 메달은 2010년 밴쿠버올림픽 당시 14개(금 6, 은 6, 동메달 2개)의 메달을 훌쩍 뛰어넘었다. 밴쿠버올림픽에서는 14개의 메달로 종합 5위에 올랐으나 쇼트트랙 8개와 스피드스케이팅 5개, 피겨 1개 등 빙상 종목에만 한정됐다. 2014년 소치올림픽 때도 쇼트트랙 5개, 스피드스케이팅 2개, 피겨에서만 1개를 따냈다. 빙상을 제외한 스키, 바이애슬론, 봅슬레이 등의 종목에도 선수들이 나서지 않은 것은 아니었지만 가능성만 엿본 수준이었다. 8년 만에 최다 메달이 나올 수 있었던 것은 특정 종목에 치우치지 않았기 때문이며 개최국으로서 메달 종목을 다변화해야 한다는 판단에 따라 과감한 투자를 아끼지 않은 덕분이기도 하다. 이번 대회에서는 훨씬 다양한 종
  • 한 대회 메달 39개…새 역사 쓴 노르웨이

    한 대회 메달 39개…새 역사 쓴 노르웨이

    노르웨이가 대회 마지막 경기에서도 금메달 하나를 보태며 역대 한 대회 최다 메달 신기록을 고쳐 썼다. ‘철녀’ 마리트 비에르겐(38)이 25일 대회 폐회식을 불과 3시간 앞두고 끝난 크로스컨트리스키 매스스타트 30㎞마저 우승해 노르웨이는 금 14, 은 14, 동메달 11개 등 모두 39개의 메달을 이번 대회에서 수확했다. 비에르겐은 이번 대회 5개째 메달을 금메달로 장식하며 개인 통산 15개(금 8, 은 4, 동메달 3개)의 메달을 따냈다. ●평창 종합 1위… 비에르겐 통산 15개 지금까지 한 나라가 동계올림픽 한 대회에서 최다 메달을 수확한 나라는 2010년 밴쿠버대회에서 미국이 작성한 37개였는데 노르웨이는 이번 대회에서 둘을 늘렸다. 당시 미국은 금 9, 은 15, 동메달 13개를 따냈다. 노르웨이는 1994년 안방에서 열린 릴레함메르대회와 2014년 소치대회에서 작성한 자국 최다 메달 기록(26개)도 가볍게 넘어섰다. 노르웨이는 평창올림픽 8개 종목에서 메달을 거둬들였다. 특히 크로스컨트리스키에서 금 7, 은 4, 동메달 3개 등 14개의 메달을 쓸어 담았다. 크로스컨트리스키의 요하네스 클라에보(22·노르웨이)는 3관왕에 올랐다. 독일도 금메달 14
  • 올림픽시설 미래 불투명…해법 찾기에 시간 걸릴 듯

    올림픽시설 미래 불투명…해법 찾기에 시간 걸릴 듯

    평창동계올림픽은 성공적으로 마무리됐지만 경기장 시설의 사후 활용 문제는 여전히 불투명하다. 강원도가 2021년 동계아시안게임을 남북이 공동 개최하는 방안을 검토하면서 시설을 유지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지만 해법을 찾기까지 난관이 예상된다. ●개ㆍ폐회식장 철거… 기념관ㆍ고원훈련장으로 25일 동계올림픽 폐회식이 열린 강원 평창 횡계의 올림픽플라자는 다음달 18일 동계패럴림픽이 끝나면 철거된다. 3만 5000석의 가변석과 가설 건물은 모두 철거하고 올림픽기념관, 고원훈련장 등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경기장 대부분 훈련장ㆍ생활체육시설로 12개 경기장은 대부분 생활체육시설과 선수들 훈련장 및 경기장으로 활용될 것으로 전망된다. 평창 알펜시아 슬라이딩센터는 국내외 선수들의 훈련장과 경기장으로 활용되고 강릉 관동대 캠퍼스의 관동하키센터는 대학 시설과 다목적 스포츠 시설로 활용된다. 그런데 문제는 정선 알파인경기장, 강릉 스피드스케이팅경기장, 강릉하키센터 세 곳이다. 최문순 강원도지사는 동계아시안게임 남북 공동 개최를 추진하면서 일부 시설을 매각하고 해체하는 당초 계획을 수정하겠다는 입장이다. 남북 스포츠 교류에 쓰임새가 있다는 판단에서다. ●‘스키점프센터 국비 지원’
  • ‘2022베이징’ 본보기 평창… 中, 성공 노하우 꼼꼼히 숙지

    종합 16위 성적 초라… 출전 종목 확대 모색 옌칭 등 3곳서 분산 개최… “이동시간 단축” ‘금 1, 은 6, 동 2…종합 16위’. 4년 뒤 베이징동계올림픽 개최국인 중국이 평창에서 거둔 성적은 초라하다. 2014년 소치올림픽 때 땄던 메달 9개(금 3, 은 4, 동 2)나 2010년 밴쿠버올림픽 때의 메달 11개(금 5, 은 2, 동 4)와도 확연히 비교된다. 쇼트트랙에만 집중한 결과다. 중국은 이번의 저조한 성적을 거울 삼아 출전 종목의 확대를 모색하는 한편 하계·동계 올림픽을 모두 개최하는 나라로서 위세를 대내외에 떨쳐 보겠다는 의지가 강하다. 25일 신화통신 등에 따르면 중국은 2008년 베이징 하계올림픽보다 성공적인 2022년 동계올림픽을 만들기 위해 지난해부터 중국 동계올림픽 운영진이 한국에서 경기장을 견학하고 관련 노하우를 익히는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평창올림픽 경기장 좌석부터 시작해 프레스센터 운영, 경기 및 선수 동선 등 세부 사항을 샅샅이 연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베이징동계올림픽은 한국이 평창, 강릉, 정선에서 경기를 개최한 것처럼 베이징과 근교의 옌칭, 허베이성 장자커우(長家口) 등 3개 지역에서 분산 개최한다. 중국
  • 평창은 ‘평화ㆍ안전ㆍ문화’ 올림픽…ICT강국 뽐냈다

    평창은 ‘평화ㆍ안전ㆍ문화’ 올림픽…ICT강국 뽐냈다

    17일간의 열전을 마무리한 평창동계올림픽은 지구촌 스포츠 축제라는 의미를 뛰어넘어 남북 관계 복원과 한반도 정세 전환의 큰 계기를 마련하는 평화 외교 무대의 장이었다. 테러 위협이 없는 안전한 나라라는 인식도 심어 줬다. 또 한국은 이번 대회를 통해 국제사회에 문화·정보통신기술(ICT) 강국의 지위를 확고히 다졌다. ●전통ㆍ현대ㆍ잠재력 결합 문화 역량 과시 북한의 참가는 한반도 정세 전환의 큰 계기가 됐다. 지난해부터 북한의 잇단 미사일 발사와 핵실험은 군사적 옵션을 거론하는 미국의 강경 대응과 맞물리면서 한반도의 긴장 지수를 크게 높였다. 그러나 개회식에 남북 선수단이 한반도기를 흔들며 공동 입장을 한 뒤 남북 단일팀 여자 아이스하키 선수들이 성화봉을 이어받아 마지막 성화 점화자인 김연아에게 건네면서 전 세계에 강력한 평화 메시지를 전달했다. 특히 여자 아이스하키에서 남북은 올림픽 사상 처음으로 단일팀을 구성해 출전했고 국민도 하나 된 마음으로 단일팀을 응원했다. 살얼음판 같았던 남북 관계는 올림픽을 기점으로 모처럼 해빙의 기운을 맞았다. 북한은 이번 대회를 계기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여동생인 김여정 당 제1부부장과 헌법 수반인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
  • [포토] ‘친절한 정숙씨’ 이방카와 즐거운 대화

    [포토] ‘친절한 정숙씨’ 이방카와 즐거운 대화

    25일 오후 강원도 평창 올림픽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평창동계올림픽 폐회식에서 문재인 대통령 내외와 귀빈들이 참석해 공연을 관람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 김정숙 여사, 이방카 트럼프 백악관 보좌관, 류옌둥 중국 국무원 부총리, 정세균 국회의장,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 빈센트 브룩스 주한미군사령관(뒷줄 가운데).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평창 폐회식 남북선수들 함께 행진…태극기·인공기·한반도기 모두 입장

    평창 폐회식 남북선수들 함께 행진…태극기·인공기·한반도기 모두 입장

    2018 평창 동계올림픽 폐회식에 남북 선수들이 함께 입장하면서 태극기와 인공기, 한반도기가 모두 등장했다. 25일 강원도 평창 올림픽스타디움에서 열린 폐회식에서 남북 선수들은 92개 참가국 가운데 맨 마지막 순서에 함께 행진했다. 이날 폐회식 선수 입장은 개회식 때와는 다른 방식으로 진행됐다. 나라별 기수들이 먼저 차례로 입장, 큰 원을 그리며 무대 중앙에 둘러섰고 선수들은 그 뒤에 입장했다. 나라별로 다소 간격을 두고 입장을 했지만, 선수들은 국적을 가리지 않고 한데 섞여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 스타디움 안으로 발걸음을 내디뎠다. 남북 선수단이 한반도기를 앞세우고, 공동 기수가 이끌었던 개회식과 달리 이날 폐회식에는 남과 북이 각자 기수를 선정했다. 우리나라는 스피드 스케이팅 남자 매스 스타트 금메달리스트 이승훈이, 북한은 피겨스케이팅에 출전한 김주식이 기수를 각각 맡았다. 또 기수단에는 한반도기도 함께 입장했는데 한반도기는 대회 자원봉사자가 들고 들어왔다. 남북 선수들은 맨 마지막 순서에 함께 입장했는데 북한 선수들은 한 손에 작은 인공기, 또 한 손에는 작은 한반도기를 함께 흔들며 행진했다. 반면 우리 선수들은 소형 태극기를 한 손에 들고 들어오며
  • 이하늬, 평창올림픽 폐회식에 ‘무용수’로 깜짝 등장

    이하늬, 평창올림픽 폐회식에 ‘무용수’로 깜짝 등장

    2018 평창동계올림픽 폐막식에 배우 이하늬가 깜짝 등장했다. 25일 SBS에서 중계된 평창동계올림픽 폐회식의 첫 번째 공연인 ‘조화의 빛’에서 이하늬는 전통 무용인 ‘춘앵무’를 선보였다. 춘앵무는 봄 꾀꼬리의 노래를 상징하는 조선시대 궁중무용 중 하나다. 이하늬는 춘앵무 특유의 절제된 손 동작으로 우아하고 단아한 움직임으로 나타나 눈길을 끌었다. 또한 이번 공연에는 국악밴드 잠비나이, 기타리스트 양태환이 함께 해 재해석했다. 이하늬는 서울대학교에서 국악을 전공을 전공하고, 현재 가야금 연주자로도 활동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포토] ‘각자 다른 국민의례에 대한 자세’

    [포토] ‘각자 다른 국민의례에 대한 자세’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이 25일 오후 8시 평창 올림픽스타디움에서 열린 폐회식을 끝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문재인 대통령이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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