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 임성재, 캐나다오픈 첫날 2위 ‘US오픈도 가보자’

    임성재(21)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RBC 캐나다오픈(총상금 760만달러) 1라운드에서 공동 2위에 올랐다. 임성재는 7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해밀턴의 해밀턴 골프 앤 컨트리클럽(파70·6천810야드)에서 열린 대회 첫날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기록하며 6언더파 64타를 쳤다. 7언더파 63타로 단독 선두에 나선 키건 브래들리(미국)에 1타 뒤진 임성재는 셰인 라우리(아일랜드), 닉 테일러(캐나다), 에릭 판 루옌(남아공), 로베르토 카스트로(미국)와 함께 공동 2위로 1라운드를 마쳤다. 임성재는 이번 시즌 상금 36위(190만9천682달러), 페덱스컵 포인트 31위로 신인 가운데 최고 순위를 기록 중이다. 다만 아직 우승이 없어 우승 경력이 있는 신인 캐머런 챔프, 애덤 롱, 마틴 트레이너에 비해 확실한 우위를 점하려면 우승컵이 필요한 상황이다. 또 현재 세계 랭킹 68위인 임성재는 이 대회가 끝난 뒤 발표되는 세계 랭킹에서 60위 안에 들어야 13일 개막하는 US오픈에 출전할 수 있기 때문에 이번 대회가 더욱 중요하다. 10번 홀(파4)에서 경기를 시작한 임성재는 두 홀 연속 1m 정도 거리에서 버디를 낚으며 순조롭게
  • “혼자 있는 펭귄이 너무 외로워”…너도 나도 2승에 도전장

    “혼자 있는 펭귄이 너무 외로워”…너도 나도 2승에 도전장

    홍순상, 이형준, 김대현 등 역대 우승자들 가볍게 1회전 넘어 32강 매경오픈 우승 ·· 시즌 상금 1위 이태희는 무명에 2홀 차 패배 탈락 홍순상(38)이 ‘멀티 타이틀’ 주인공이 없는 국내 유일의 남자 매치플레이 대회 두 번째 우승에 도전장을 냈다. 홍순상은 6일 경남 남해 사우스케이프 오너스 골프클럽에서 열린 데상트 먼싱웨어 매치플레이 1회전에서 예선을 통과해 본선에 오른 김찬우(20)를 4홀 차로 가뿐하게 제치고 32강에 선착했다. 그는 지난 2011년 이 대회에서 우승하고 이듬해 준우승까지 차지하면서 11개 매치 라운드 연승 기록을 남긴 주인공이다. 홍순상은 10번 홀에서 경기를 시작, 홍순상은 6번째 홀인 15번 홀까지 5홀 차로 앞서는 등 일방적인 경기 끝에 싱거운 승리를 낚았다. 그는 “초반 긴장을 많이 했는데 첫 홀부터 상대 선수의 실수가 너무 잦아서 쉽게 경기가 풀렸다”면서 “그동안 이 대회 무렵만 되면 몸 상태가 좋지 않았는데 올해는 다르다. 집에 한 마리 있는 펭귄(이 대회 우승 트로피)이 너무 오래 혼자였다”고 두 번째 우승에 대한 의욕을 숨기지 않았다. 2015년 우승자 이형준(27)도 방두환(32)을 상대로 7홀 차 대승을 거둬
  • 정신력도 ‘핫식스’… 눈물로 품은 ‘메이저 퀸’

    정신력도 ‘핫식스’… 눈물로 품은 ‘메이저 퀸’

    6언더파로 역전승… 9번째 도전 끝 정상 데뷔 첫 해 우승… 한국 선수로는 10번째 100만 달러 받고 상금 랭킹 1위에 올라 장애 아버지에 가정 형편마저 어려워 생계 때문에 골프채 잡은 사연 ‘눈시울’ US여자오픈의 우승이 확정되는 순간 ‘핫식스’ 이정은(23)은 하염없이 눈물을 쏟았다. 시상식 도중에는 곁에 있던 통역까지 함께 눈시울을 붉혔고, 갤러리는 응원의 박수를 보냈다. 이정은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첫승을 메이저대회에서 일궈내기까지 남들보다 몇 배의 눈물이 필요했다. 초등학교 2학년 때 골프를 시작했지만 흥미를 잃고 2년 만에 그만뒀던 그는 중학교 3학년 때 레슨 코치로 돈을 벌겠다는 생각에 다시 골프채를 잡았다. 이정은이 네 살 때 교통사고로 하반신 마비가 된 아버지 이정호(55)씨는 어려운 가정 형편 탓에 아파트 담보 대출을 받고, 장애인용 승합차를 직접 운전해 딸을 프로골퍼로 키웠다. 시작은 늦었지만 이정은은 2016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신인상을 받으며 두각을 나타냈고, 2017년에는 KLPGA 시상식에서 6개의 타이틀을 휩쓸었다. 2018년에는 미국 활동을 병행하면서도 KLPGA 상금과 평균타수 등
  • 장애 아버지 생각해 미국행 망설이던 이정은, US오픈 여왕으로

    장애 아버지 생각해 미국행 망설이던 이정은, US오픈 여왕으로

    레슨 프로가 꿈이던 소녀…지난해 Q스쿨 수석 합격으로 미국 진출 여자골프에서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US여자오픈 골프대회에서 한국 선수로는 9번째 우승자가 된 이정은(23)은 2년 전 US오픈을 제패한 박성현(26)처럼 국내 무대를 평정하고 미국에 진출했다. 1996년 5월 28일생으로 이번 대회 개막을 앞두고 생일을 맞았던 이정은은 전남 순천 출신으로 중학교 3학년 때부터 본격적으로 골프를 시작했다. 초등학교 2학년부터 3년간 골프를 배우다가 그만뒀던 이정은은 2016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신인상을 받은 뒤 연합뉴스와 인터뷰를 통해 “레슨 코치가 되면 먹고 살 수 있을 것 같아서 중학교 때 다시 골프채를 잡았다”고 밝힌 바 있다. 세미프로가 돼서 레슨을 하려는 소박한 꿈을 지녔던 그가 세계적으로 최고 권위인 US오픈 정상에 우뚝 서게 된 셈이다. 남들보다 늦게 시작한 골프였지만 이정은은 빠르게 두각을 나타냈다. 고등학교 2학년 때 베어크리크배 전국대회에서 우승했고, 그해 국가대표 상비군에 이름을 올렸다. 국내 아마추어 대회 중 권위를 인정받는 호심배를 제패한 이정은은 이후 태극마크를 달았고 2015년 광주 유니버시아드에서 개인전과 단체전
  • 풍선껌 씹는 ‘19세 돌풍’…아마추어 지나 김 12위

    풍선껌 씹는 ‘19세 돌풍’…아마추어 지나 김 12위

    재미교포 지나 김(19·한국명 김민경)이 US여자오픈이라는 큰 무대에서 ‘아마추어 돌풍’을 일으켰다. 지나 김은 1일(현지시간)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찰스턴의 컨트리클럽 오브 찰스턴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두 번째 메이저대회 US여자오픈 3라운드에서 중간합계 2언더파 211타로 공동 12위에 자리했다. 대회 첫날 5언더파 66타(공동 2위)를 기록하며 US여자오픈 역대 아마추어 선수의 한 라운드 최저타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미국 듀크대에 재학 중인 지나 김은 지난해 US여자오픈에도 출전했으나 1·2라운드 합계 7오버파로 컷탈락했다. 지나 김은 올해 대회를 앞두고 긴장감을 감출 수 없었지만 자신의 우상인 타이거 우즈가 풍선껌을 씹으며 라운드에 나서 올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마스터스에서 우승을 차지한 것을 목격하고 그것을 따라했다. 껌을 씹은 덕에 긴장감은 잦아들었고 컷탈락만 면하자는 목표를 훌쩍 넘겨 쟁쟁한 선수들과 함께 리더보드 위쪽에 자리를 틀었다. 지나 김은 “아마추어 신분으로 이런 대회에 참가한다는 게 영광이다. 나중에 프로선수가 돼서 세계 1등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김보아, 50일 전 1타 차로 내준 우승 그대로

    김보아, 50일 전 1타 차로 내준 우승 그대로

    50일 전 보그너 여자오픈 때 90cm 파 퍼트 놓쳐 연장 승부 실패 이번엔 김지영 마지막홀 2.5m짜리 버디 퍼트 놓친 덕에 1타 차 우승 불과 1m도 안되는 파 퍼트를 놓쳐 연장의 기회를 날린 김보아(23)가 50일 만에 통쾌한 역전 우승으로 아쉬움을 풀었다. 김보아는 2일 제주 서귀포 롯데스카이힐 제주 컨트리클럽(파72)에서 끝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롯데칸타타 여자오픈 3라운드에서 6언더파 66타를 쳐 최종합계 14언더파 202타로 정상에 올랐다. 이틀간 선두를 달렸던 김지영(23)을 1타차로 따돌린 김보아는 지난해 보그너 MBN 여자오픈 우승 이후 1년 만에 통산 2승 고지에 올랐다. 상금 1억 2000만원을 받아 시즌 상금랭킹도 6위(2억 3315만원)로 올라섰다. 내년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롯데챔피언십 출전권도 챙겨 미국무대 진출 기회도 잡았다. 김보아는 “시즌 목표는 2승, 다음 우승은 한국여자오픈에서 하고 싶다”고 말했다. 김보아는 지난 4월 14일 센트리온 퀸즈 마스터즈 최종일 18번홀에서 90㎝짜리 파퍼트가 홀을 돌아 나오는 바람에 조정민(23)에게 1타차 우승을 내줬던 아픔을 겪었다. 그는 “컨디션이 좋지 않았는데
  • 벙커만 99개… ‘사자의 입’ 16번홀에서 실수 줄여라

    벙커만 99개… ‘사자의 입’ 16번홀에서 실수 줄여라

    우승 상금 역대 최대 100만 달러 책정 최근 11년간 7번 한국 선수 우승 ‘텃밭’ 많은 벙커·심한 경사로 최고난도 코스 또 다른 한국여자오픈이라 불릴 만한 제74회 US여자오픈의 우승 상금이 역대 최대인 100만 달러(약 11억 9000만원)로 책정됐다. 총상금액도 지난해 500만 달러에서 50만 달러를 증액해 여자 프로골프 메이저대회 최고액을 자부했다. 30일(현지시간)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 찰스턴컨트리클럽(파72, 6732야드)에서 개막하는 여자골프 최고 권위의 메이저대회 US여자오픈은 한국 선수들의 존재감을 진하게 느낄 수 있는 대회다. 1998년 박세리가 ‘맨발의 투혼’으로 정상에 선 이후 김주연(2005), 박인비(2008·2013), 지은희(2009), 유소연(2011), 최나연(2012), 전인지(2015), 박성현(2017)까지 최근 11년간 한국 선수가 7번이나 우승했다. US여자오픈에서 첫 승을 거둔 선수도 5명이다. 29일 현재 최종 출전이 확정된 156명 중 한국 선수는 21명이다. US여자오픈 무대인 찰스턴컨트리클럽은 의도적으로 난도를 높여 설계된 악명 높은 코스로 이뤄졌다. 18개홀에 총 99개 벙커가 지뢰밭처럼 포진해 있다
  • 만삭 아내에겐 통산 3승… 캐디에겐 클래식카

    만삭 아내에겐 통산 3승… 캐디에겐 클래식카

    최종 라운드 ‘승리의 마지막 버디’ 직후 ‘만삭의 아내’ 배 어루만지며 승리 자축 “골프, 장갑 벗을 때까지 우승 모르는 것” 상금 15억… 세계 랭킹, 52위서 31위로 한국계 미국인 케빈 나(36·나상욱)가 27일 미 텍사스주 포트워스의 콜로니얼 컨트리클럽(파70)에서 끝난 미프로골프(PGA) 투어 찰스 슈와브 챌린지 우승을 차지했다. 2004년 PGA 투어에 최연소 데뷔한 케빈 나의 개인 통산 3승 기록이다. 케빈 나는 이날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6개를 잡아내면서 단 한 번도 선두를 뺏기지 않았고 마지막 18번홀(파4)에서 3m짜리 챔피언 퍼트를 성공해 합계 13언더파 267타로 정상에 섰다. 그는 마지막 버디를 쓴 직후 만삭의 아내 배를 어루만지며 한국말로 “어우~ 우리 아기”라며 승리를 자축했다. 올해 PGA 투어 16년째인 케빈 나는 통산 392경기에 출전했다. 그는 이번 대회 우승 상금 131만 4000달러(약 15억 5600만원)를 받아 투어 통산 상금 3000만 달러(약 355억원)를 돌파한 34번째 선수가 됐다. 한국 선수로는 최경주(49)가 유일했었다. 2010년 생애 첫 우승 타이틀을 쥐었던 케빈 나는 지난해 7월 밀리터리 트리
  • 에비앙·한화 출전권을 한꺼번에 .. 다음달 24일 36홀 선발전

    에비앙·한화 출전권을 한꺼번에 .. 다음달 24일 36홀 선발전

    미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메이저대회인 에비앙챔피언십과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메이저대회 한화클래식 출전권을 한꺼번에 주는 선발전이 열린다. 챌린지라는 이름답게 하루에 36홀을 치르는 대회다. ‘한화클래식-에비앙챔피언십 아시아 챌린지 2019’라는 이름으로 다음달 24일 강원 춘천 제이드팰리스 골프클럽에서 36홀 스트로크 플레이로 열리는 이 대회는 우승자에게 에비앙챔피언십과 한화클래식에 출전할 수 있는 자격을 부여한다. 특히 프랑스 레비앙 레뱅에서 열리는 에비앙 챔피언십의 왕복 항공권과 현지 숙식까지 제공한다. ‘한화-에비앙 챌린지’에는 프로 선수 100명과 14세 이상 아마추어 20명 등 120명을 선착순으로 신청받는다. 프로는 KLPGA 정회원을 비롯해 LPGA 투어와 유럽 여자투어, 그리고 일본, 중국 투어 선수도 참가할 수 있다. 에비앙 챔피언십은 오는 7월 25일부터 나흘 동안 프랑스 에비앙-르뱅에서, 한화클래식은 8월 29일부터 나흘 동안 제이드팰리스 골프클럽에서 치러진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나상욱, 만삭의 아내 앞에서 “3승이요~”

    나상욱, 만삭의 아내 앞에서 “3승이요~”

    지난해 7월 밀리터리 트리뷰트 우승 이후 10개월 만에 투어 3승째 신고 미국 아마추어 무대 휩쓴 ‘골프 수재’ 출신 ·· 올해 PO·내년 마스터스 출전권도 재미교포 케빈 나(36·나상욱)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3승 고지에 올랐다. 케빈 나는 27일 미국 텍사스주 포트워스의 콜로니얼 컨트리클럽(파70)에서 끝난 찰스 슈와브 챌린지 4라운드에서 4언더파 68타를 쳐 최종합계 13언더파 267타로 우승했다. 지난해 7월 밀리터리 트리뷰트 제패 이후 10개월 만이다. 지난 2010년 슈라이너스 아동병원오픈에서 생애 첫 우승을 거두기까지 8년이 걸렸고 두 번째 우승까지는 7년이 걸렸던 케빈 나는 3승 고지에 오르는 데는 1년이 채 걸리지 않았다. 상금 131만 4000달러를 받은 케빈 나는 PGA 투어 통산 상금 3000만 달러도 돌파했다. 이 액수를 넘은 투어 선수는 34명 밖에 없다. 한국인 또는 한국계 선수로도 최경주(49)에 이어 두 번째다. 케빈 나는 8세 때인 1991년 미국에 이민, 중·고교 시절 미국 아마추어 무대를 석권했던 ‘골프 수재’였다. 2004년 퀄리파잉스쿨에 최연소로 합격, PGA 투어에 발을 디딘 케빈 나는 15년 동안 뚜벅뚜벅
  • 반전이란 이런 것, 투어 3년차 임은빈 연장 네 번째 홀만에 생애 첫 승

    반전이란 이런 것, 투어 3년차 임은빈 연장 네 번째 홀만에 생애 첫 승

    지난주 두산매치 챔피언 김지현 90cm 파퍼트 놓쳐 준우승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상금랭킹 30위 안에 한 차레도 든 적이 없는 임은빈이 네 번의 연장전 끝에 햇수로 3년, 대회 수로는 92번의 무명을 털고 생애 첫 승을 신고했다. 26일 경기 이천 사우스스프링스 컨트리클럽(파72)에서 끝난 E1 채리티오픈 최종일 연장 승부. 김지현(28)과 벌인 네 번째 연장전에서 임은빈은 귀중한 파를 지켜내며 보기에 그친 김지현은 따돌리고 투어 첫 정상에 올랐다. 자신은 4m 남짓한 버디 퍼트를 넣지 못했지만 김지현도 1m가 채 되지 않는 파퍼트를 놓친 덕에 우승 트로피와 1억 6000만원의 상금을 손에 넣었다. 2016년 데뷔한 이후 93번째 출전한 대회에서 거둔 감격이 첫 우승. 더욱이 네 차례 연장 끝에 극적으로 일궈낸 우승이라 더 빛났다. 선두 이소미(20)에 1타차 2위로 최종 라운드에 나선 임은빈은 6번 홀(파5)에서 두 번째 샷이 해저드로 들어간 바람에 더블보기를 적어낸 데 이어 7번(파4), 8번 홀(파3)에서 내리 3퍼트 보기를 저질러 사실상 우승 경쟁에서 밀려나는 듯 했다. 하지만 12번 홀(파4)에서 1타를 줄이더니 256야드로 세팅
  • 서형석 “두 번째 우승이요~”

    서형석 “두 번째 우승이요~”

    3타차 선두 이수만 2위로 끌어내리고 11언더파 277타 21개월 만에 코리안투어 2승째 신고 .. 대상포인트 1위 점프 서형석(22)이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KB금융 리브챔피언십(총상금 7억원) 우승을 차지했다. 서형석은 26일 경기도 이천시 블랙스톤 이천 골프클럽(파72·7260야드)에서 끝난 대회 4라운드에서 보기없이 버디만 4개를 잡아내며 4언더파 68타를 쳤다. 최종합계 11언더파 277타가 된 서형석은 3라운드까지 단독 1위였던 이수민(26)을 3타차로 따돌리고 역전 우승, 상금 1억 4000만원의 주인공이 됐다. 지난 2017년 9월 대구경북오픈 이후 1년 9개월 만에 일궈낸 2승째다. 시즌 상금 2억 1785만원이 된 서형석은 부문 1, 2위 이태희(3억 1277만원)와 함정우(2억 716만원)에 이어 올해 세 번째로 시즌 상금 2억원을 넘어선 선수가 됐다. 5월 들어 매경오픈 공동 10위, 지난주 SK텔레콤오픈 공동 5위 등 꾸준한 성적을 낸 서형석은 또 제네시스(대상) 포인트 순위에서 2161점을 기록, 1위로 껑충 뛰었다. 선두 이수민에게 3타 뒤진 7언더파 4위로 마지막 라운드를 시작한 서형석은 첫 홀 버디에 이어
  • US여자오픈은 한국 안방극장

    US여자오픈은 한국 안방극장

    1번 그룹은 10년 이내 대회 우승자 박인비 등 한국 선수 무려 6명 포함 오는 30일(현지시간)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찰스턴 골프클럽에서 개막하는 세계 최고 권위의 여자 메이저 대회인 제74회 US여자오픈에 한국 선수 23명이 출격한다. 미국골프협회(USGA)는 현재 US여자오픈 출전이 확정된 역대 우승자 13명과 세계 랭킹 50위 이내 47명 등 28개국 149명 선수 명단을 공식 홈페이지에 21일 공개했다. 국적별로는 미국 선수가 51명으로 가장 많고, 한국이 23명으로 전체의 15.4%를 차지했다. 이어 일본 선수가 12명, 태국 9명, 잉글랜드와 호주 각각 7명이 출전한다. 총 19개 카테고리 방식으로 출전 자격을 부여하는 US여자오픈에서 1번 그룹은 ‘10년 이내 대회 우승자’다. 2009년 우승자인 지은희부터 최나연(2011년), 유소연(2012년), 박인비(2008·2013년), 전인지(2015년), 박성현(2017년)까지 한국 선수만 6명이 포함됐다. 세계 여자 골프에서 최정상급 기량을 자부하는 태극 낭자들의 힘이 체감되는 대목이다. 역대 우승자 중에서도 박인비는 10년 이내 우승자 자격뿐 아니라 KPMG여자PGA챔피언십 4년 이내 우
  • 첫날부터 마지막 날까지… 맨 앞엔 켑카

    첫날부터 마지막 날까지… 맨 앞엔 켑카

    36년 만에 대회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 강성훈 7위 선전… US오픈 출전은 놓쳐 ‘메이저 사냥꾼’ 브룩스 켑카(미국)가 싱거운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으로 통산 네 번째 메이저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나흘 동안 유일한 고비는 4라운드 직전 자신이 연인의 키스를 외면한 뒤 겪은 4개홀 연속 보기뿐이었다. 켑카는 20일 미국 뉴욕주 파밍데일의 베스페이지 스테이트 파크 블랙코스(파70·7459야드)에서 열린 PGA 챔피언십 4라운드에서 버디 2개와 보기 6개로 4오버파 74타를 쳤다. 12언더파 단독선두로 출발해 네 타나 잃었지만 최종합계 8언더파 272타가 된 켑카는 맹추격을 펼친 더스틴 존슨(미국)을 2타 뒤진 2위로 따돌리고 지난해에 이어 대회 2연패와 메이저 4승째를 달성했다. 3라운드까지 2위 그룹에 7타나 앞서 있던 켑카는 이날 11~14번홀 4연속 보기를 범해 한때 존슨에게 1타 차 추격을 허용했지만 결국 2타 차 리드를 끝까지 잘 지켰다. 그는 2017년과 18년 US오픈, 2018년과 올해 PGA 챔피언십에서 각 2연패를 달성해 두 메이저대회에서 2년 연속 우승한 최초의 선수로 기록됐다.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은 1983년 할 서튼 이
  • 미국 오거스타에는 마스터스, 경기 파주엔 마스터스급 ‘그린 콘서트’

    미국 오거스타에는 마스터스, 경기 파주엔 마스터스급 ‘그린 콘서트’

    첫 해 관람객 1500명에서 지난해 4만 5000명 .. 해외도 3000명 이석호 대표 “통일에 대비한 남북의 융·통합 음악회로 발전” 포부 매년 5월의 마지막 주말이면 경기 파주땅이 들썩인다. 이미 열 여섯 차례나 있었던 일이다. 처음엔 보잘 것 없는 미동에 불과했지만 지난해에는 4만 5000명이 한 번에 내지르는 ‘떼창’ 가락을 타고 산과 들이 요동쳤다. 지난 2000년 경기 파주시 광탄면 산자락에 자리잡은 서원밸리 컨트리클럽에서 시작된 그린콘서트가 오는 25일 17회째를 맞는다. 이 골프장 오너인 대보그룹 최등규 회장(72)이 레저신문 이종현 편집장의 제안을 흔쾌히 받아들여 첫 발을 떼었다. 20일 서원밸리 컨트리클럽 1번홀이 내려다보이는 클럽하우스에서 만난 이석호(62) 서원밸리 컨트리클럽 대표이사는 두 해를 거르고 19년째 이어져 오고 있는 이 음악회를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마스터스 토너먼트에 비유했다. 그는 “해마다 4월 둘째 주말이면 마스터스를 보기 위해 미국 조지아주 북쪽의 작은 마을 오거스타에 수 만명의 갤러리가 몰린다”면서 “한국에서는 5월의 마지막 주말 이 음악회를 보기 위해 역시 수 만명이 파주 광탄면의 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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