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
  • 희조스·오공·3金… 프로농구 ‘입의 전쟁’으로 시작됐다

    희조스·오공·3金… 프로농구 ‘입의 전쟁’으로 시작됐다

    2019~2020시즌 프로농구가 5개월 넘는 휴식기를 깨고 오는 5일 개막한다. 지난 시즌 종료 후 트레이드와 자유계약선수(FA) 이동으로 10개 구단의 전력평준화가 이뤄진 ‘절대 강자’ 없는 농구판에서 10명의 감독들은 ‘봄농구’를 공언했다. 한국농구연맹(KBL)이 1일 서울 서초구 JW 메리어트 호텔에서 연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개막 미디어데이는 각 사령탑 간의 뼈 있는 농담과 견제, 신경전이 오간 전초전이었다. 지난 시즌 통합 우승을 일궈냈던 유재학 모비스 감독은 “부상 선수가 많다”고 엄살을 떨면서도 새 시즌 탈환을 다졌고, 문경은 SK 감독은 자신이 만든 신조어를 앞세운 ‘희조스(희생·조직력·스피드) 농구’의 실현을 다짐했다. 하지만 실제 속내는 어떨까. 이날 미디어데이에 출석한 감독들은 올 시즌 우승 후보로 모비스와 SK를 가장 많이 꼽았다. 4년 만에 코트로 복귀한 전창진 KCC 감독은 “선수 구성상 모비스가 유력하다”고 분석했고, 이상범 DB 감독은 “상대해 본 팀 중에 SK가 제일 실력이 괜찮았다”고 덧붙였다. 이 밖에 공격적인 선수 영입을 펼친 DB도 우승 후보로 각 사령탑들의 요주의 대상으로 떠올랐다. 이번 시즌 개시 전 리그 최고 연봉(
  • 한국프로농구서 활약 안드레 에밋, 美 댈러스서 괴한들 총격으로 숨져

    한국프로농구서 활약 안드레 에밋, 美 댈러스서 괴한들 총격으로 숨져

    한국프로농구(KBL) 전주 KCC에서 활약했던 안드레 에밋(37)이 괴한들의 총격으로 사망했다. 미국 CNN은 “에밋이 23일(현지시간) 댈러스에서 총에 맞아 숨졌으며 경찰이 범행 동기 등에 대해서는 발표하지 않았다”고 24일 전했다. 에밋은 자택 근처 차에 앉아 있던 중 다가온 두 명의 남성과 언쟁을 벌이다 총격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에밋은 총격 후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사망했다. 에밋은 미 텍사스대 공대를 졸업하고 2004년 미국프로농구(NBA) 신인 드래프트 전체 35순위로 시애틀 슈퍼소닉스에 지명됐다. 에밋은 2015년부터 KCC에서 뛰면서 높은 득점력을 자랑하며 한국 무대 데뷔 첫해에 팀을 16년 만에 정규 시즌 우승으로 이끌었다. 에밋은 그해 외국인 선수상을 수상했고 시즌 베스트5에도 꼽혔다. KBL 3시즌 동안 평균 24.7득점, 6.9리바운드, 3어시스트의 기록을 남겼다. 에밋은 ‘꿈은 실제로 존재한다’(Dreams Really Exist)라는 재단을 세워 어린이들을 돕는 일에도 앞장섰다. 에밋은 최근까지 인스타그램에 두 딸과의 행복한 삶을 전했다. 미국 3대3 농구인 ‘빅3’ 리그와 많은 팬들이 그에 대한 추모 성명을 남겼다. 류재민
  • 아르헨과 스페인, 농구월드컵 우승컵 다툰다

    아르헨과 스페인, 농구월드컵 우승컵 다툰다

    아르헨티나와 스페인이 2019 국제농구연맹(FIBA) 농구 월드컵 우승컵을 다툰다. 아르헨티나는 13일 중국 베이징 우커송스포츠아레나에서 열린 4강전에서 프랑스를 80-66으로 물리쳤다. 준우승을 차지했던 2002년 미국 대회 이후 17년 만에 월드컵 결승 진출이다. 1950년 자국에서 열린 초대 대회에서 우승컵을 따냈던 아르헨티나는 69년만에 두 번째 트로피를 노린다. 이번 대회 첫 경기에서 한국을 95-69로 대파한 것을 시작으로 7전 전승으로 결승에 진출하는 등 기세가 만만치 않다. 8강에서 대회 3연패에 도전하던 미국을 제압했던 프랑스는 사상 첫 결승 진출을 노렸지만 아르헨티나 벽에 막혔다. 아르헨티나는 2쿼터 초반 리드를 가져온 후 한 번도 역전을 허용하지 않고 꾸준히 프랑스와 격차를 벌렸다. 승리의 일등공신은 베테랑 루이스 스콜라였다. 1980년생으로 올해 39살인 스콜라는 3점슛 3개를 포함해 28점을 올리며 맹활약했다. 리바운드도 13개를 잡아냈다. 2002년 준우승 당시에도 대표팀 유니폼을 입은 스콜라는 자신의 5번째 월드컵에서 팀을 또다시 결승으로 이끌며 건재함을 알렸다. 결승에서 아르헨티나를 만나는 스페인은 준결승에서 호주와 2차 연장
  • 미국 남자농구 프랑스 이어 세르비아에게도 덜미, 역대 최악 성적

    미국 남자농구 프랑스 이어 세르비아에게도 덜미, 역대 최악 성적

    올림픽 3연패에 빛나며 월드컵 사상 첫 3연패를 노리던 미국 남자농구 대표팀이 5~8위 결정전에서 세르비아에 져 7~8위 결정전으로 밀려났다. 미국은 12일 중국 둥관농구센터에서 펼쳐진 2019 국제농구연맹(FIBA) 농구 월드컵 세르비아와의 5~8위 결정전을 89-94로 지며 전날 8강전에서 프랑스에 패배한 데 이어 또 한 번 고배를 마셨다. 농구 월드컵에서 미국이 4강 안에 들지 못한 것은 이번이 네 번째다. 역대 최저 등수는 2002년 미국 대회에서 기록한 6위였다. 세르비아전 패배로 미국은 7∼8위 결정전으로 떨어져 이 경기를 이기더라도 7위이기 때문에 역대 최저 성적 불명예는 확정됐다. 전날 프랑스에게는 79-89로 10점 차 재역전패를 당했다. 2010년 터키, 2014년 스페인 대회를 거푸 우승했던 미국은 월드컵 3연패를 노렸지만, 프랑스의 벽을 넘지 못했다. 국제 대회 녹아웃 스테이지 58연승 행진도 중단됐다. 미국은 2006년 월드 챔피언십 준결승에서 그리스에 패한 이후 13년 동안 국제무대 녹아웃 스테이지에서 패배하지 않았다. 사실 어느 정도 이번 대회 부진은 예상했던 일이었다. 스타 선수들의 잇따른 불참 선언으로 로스터 구성부터 어려움을
  • 한 해 성적 예언하는 시즌권… ‘큰손’ 잡아라

    한 해 성적 예언하는 시즌권… ‘큰손’ 잡아라

    모든 홈 경기 지정석 관람하는 입장권 할인·식음료·이벤트 등 특별 서비스도 프로농구 리그의 시즌권 판매 성적을 보면 새 시즌 각 구단의 성적도 보인다? 다음달 5일 개막을 앞둔 프로농구 구단들의 ‘VIP 고객’ 확보가 치열해지고 있다. 지난달 27일 시즌권 판매를 시작한 인천 전자랜드 등 남자 프로농구 10개 구단들이 코트 밖 장외에서는 시즌권 완판을 목표로 치열하게 뛰고 있다. 시즌권은 구단별 전체 홈경기를 지정 좌석에서 관람할 수 있는 입장권이다. 구매자는 별도의 전용 게이트로 입장하며, 좌석 커버와 식음료를 제공하는 서비스를 누린다. 각 구단은 시즌권 할인 혜택을 제공할 뿐 아니라 팬사인회나 선수들이 실제로 입은 유니폼 제공, 구단이 마련한 캠핑 이벤트 등 다양한 팬 서비스로 구매를 유인한다. 팬 입장에서도 시즌 내내 특정 좌석을 독점하면서 좋아하는 선수들을 가까이 볼 수 있다는 장점이 크다. 각 구단이 시즌권 구매 고객만을 위한 특별 이벤트 혜택도 제공하다 보니 최대 수백만원에 달해도 아낌없이 지갑을 연다. 그래도 구단마다 시즌권 판매 성적은 적게는 100장에서 많게는 500장까지 편차가 크다. 여기에는 다양한 함수 관계가 있다. 지난 시즌 순위와
  • 심정지로 세상 떠난 SK 정재홍 5일 부검 뒤 6일 오전 발인

    심정지로 세상 떠난 SK 정재홍 5일 부검 뒤 6일 오전 발인

    갑작스럽게 심정지로 세상을 떠난 정재홍(33)의 부검과 발인 날짜가 확정됐다. 프로농구 서울 SK 나이츠 구단은 지난 3일 사망한 가드 정재홍에 대한 부검이 5일 진행된다고 밝히며 다음날 오전 6시 10분에 발인한다고 4일 밝혔다. 구단 관계자는 이날 “경찰에서 법적인 사유를 설명하며 유가족을 설득해 내일 부검을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아시아 챔피언스컵 대회 때 유난히 밝게 웃던 고인이 어찌 이런 일을 당했느냐며 이 관계자는 페이스북에 사진 몇 장을 올렸다. 지난달 말 고인이 마지막으로 남긴 훈련 도중 사진과 그가 적은 글 ‘하루를 웃지 않고 보냈다면 낭비한 하루다’도 가슴을 먹먹하게 만든다. 정재홍은 지난달 말 연습경기 도중 손목을 다쳤고, 수술을 받기 위해 3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에 입원해 다음날 수술을 앞둔 상태였다. 전날 오후 6시쯤 담당 의사와 상담을 마치고 저녁식사를 한 정재홍에게 갑작스럽게 심정지가 찾아왔다. 당시 정재홍은 5인실에 입원해 있었으나 주변 환자들은 이상이 있다는 사실을 전혀 알아채지 못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환자들의 상태를 확인하던 간호사가 의식을 잃은 정재홍을 발견했고 곧바로 3시간 넘게 심폐소생술을 실시했지만 끝내 의
  • 프로농구 SK 가드 정재홍 갑작스럽게 심정지로 사망

    프로농구 SK 가드 정재홍 갑작스럽게 심정지로 사망

    프로농구 서울 SK의 가드 정재홍이 갑작스럽게 심정지로 세상을 떠났다. 향년 33세. SK 구단은 3일 “정재홍 선수가 밤 10시 40분쯤 심정지로 별세했다”고 밝혔다. 구단에 따르면 최근 손목 부상으로 연세대학교 세브란스 병원에 입원해 4일 수술이 예정돼 있던 정재홍은 이날 저녁 식사 후 심정지가 찾아왔고, 3시간 가량 심폐소생술을 시행했지만 안타깝게 숨을 거뒀다. 고인은 가드의 산실 인천 송도고와 동국대 출신으로 2008년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6순위로 대구 오리온스(현 고양 오리온 오리온스)에 지명돼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 2013~2015년에는 인천 전자랜드에 임대됐다가 오리온에 복귀해, 2015-16시즌 챔피언결정전 우승에 일조했다. 2017~18시즌부터 SK 유니폼을 입었고, 역시 SK의 챔피언결정전 우승에 힘을 보태며 두 번째 챔피언 반지를 손에 끼었다. 178㎝의 상대적으로 작은 키에 사비로 미국에 스킬 트레이닝을 다녀올 정도로 열정이 대단했다. 빈소는 연세대학교 세브란스 병원 장례식장 7호실이고, 발인 일정은 정해지지 않았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주말 경기 늘고 키 제한 없애고

    오는 10월 개막하는 프로농구의 새 시즌 지상 과제는 인기 회복이다. 지난 시즌 프로배구에 흥행세가 추월당했던 프로농구가 올 시즌 팬심 회복에 절치부심하고 있다. 27일 한국프로농구(KBL) 사무국에 따르면 10개 구단은 외국인 선수 영입을 완료하고 10월 5일 시즌 개막에 앞서 걸림돌이었던 외국인 출전 규정도 대폭 손질했다. KBL은 외국인선수 2명 중 한 명은 키가 186㎝ 이하, 다른 한 명은 200㎝ 이하로 구분하던 규정을 폐지했다. 2015~16시즌 이 제도를 도입할 당시의 명분이었던 평균 득점 향상은 시대착오적인 발상이 됐다. 올 시즌 출격하는 외국인 선수 20명 중 최단신은 180㎝인 조던 하워드(23·고양 오리온), 185.9㎝인 섀넌 쇼터(30·인천 전자랜드) 등 2명뿐이다. 2m 넘는 선수만 12명이나 돼 국내 프로농구에서도 화려한 고공전을 펼칠 수 있게 됐다. 전체 외국인 선수 20명 중 11명이 2019~20시즌에 처음 등장한다. 올 시즌 가장 주목받는 외국인 선수로는 지난 시즌 득점과 어시스트 1위인 제임스 메이스(33·전주 KCC)가 꼽힌다. 국내 무대 10년이 넘은 터줏대감 애런 헤인즈(38·서울 SK)는 지난 시즌 득점 7위,
  • 미국 남자농구 13년 만에 패배, 호주에 4점 차 져 78경기 연승 멈춤

    미국 남자농구 13년 만에 패배, 호주에 4점 차 져 78경기 연승 멈춤

    13년 동안 한 번도 지지 않았던 미국 남자농구 대표팀이 호주에 충격적인 패배를 당했다. 미국 대표팀은 24일(이하 현지시간) 5만 2079명이 찾아 경기장 최다 관중을 경신한 멜버른의 도크랜즈(마블) 스타디움에서 이어진 국제농구연맹(FIBA) 남자농구 월드컵 프레대회 두 번째 경기에서 안드레이 레마니스 감독이 이끄는 호주 대표팀에 94-98로 무릎을 꿇었다고 영국 BBC가 전했다. 미국은 2006년 세계선수권대회 동메달 결정전을 이긴 뒤 이어 온 78경기 연승 행진이 중단됐고, 호주가 미국을 꺾은 것은 1964년 이후 26경기 연속 패배를 끊어낸 것이었다. 이틀 전 멜버른에서 미국에 86-102로 완패했던 호주는 이날도 후반 한때 10점까지 뒤졌지만 가드 패티 밀스(샌안토니오 스퍼스)가 이 경기 최다인 30점을 몰아넣는 활약 속에 역전승을 거뒀다. FIBA 세계 랭킹 1위인 미국은 미국프로농구(NBA) 최고의 스타 선수들이 대거 빠진 틈을 메우지 못했다. 스테픈 커리(골든스테이트)와 르브론 제임스, 카와이 레너드(LA 클리퍼스)는 일찌감치 출전을 고사했고, 그레그 포포비치 감독이 핵심으로 생각했던 제임스 하든(휴스턴 로케츠)을 비롯해 데미안 릴라드와 CJ
  • BNK 썸 프로농구단 창단식

    BNK 썸 여자프로농구단이 24일 부산 롯데호텔에서 창단식을 열고 2019~20시즌을 향한 첫걸음을 내디뎠다. BNK는 창단식에서 선수 유니폼과 엠블럼, 마스코트 등을 공개했다. 홈경기 유니폼은 붉은색 상의에 검은색 바지로, 원정경기 유니폼은 흰색 바탕에 붉은색으로 포인트를 줬다. BNK는 부산 금정체육관을 홈구장으로 한 첫 여자프로농구단이다. 기존 OK저축은행 구단을 인수해 창단했다. OK저축은행은 2017~18시즌을 끝으로 해체됐지만 지난 시즌까지 여자프로농구연맹(WKBL)이 위탁 관리를 맡아 KDB생명 구단의 네이밍 스폰서로 참여했다. BNK는 유영주 감독을 비롯해 최윤아, 양지희 코치 등 코치진 전원이 여성이다. 국내 프로 스포츠인 농구와 배구에서 감독과 코치 전원이 여성으로 구성된 것은 BNK가 최초다. BNK는 오는 7월 나고야 일본 전지훈련과 8월 박신자컵 서머리그 출전 등을 통해 실전 경험을 쌓은 뒤 10월부터 본격적으로 리그에 참가할 계획이다. 초대 사령탑을 맡은 유영주 감독은 기자회견에서 “코치진이 모두 여자이다 보니 창단 당시 주변의 우려가 컸지만 지금은 오히려 연습 과정에서 만족감이 더 높은 것 같다”면서 “지난 시즌 전신인 OK저축은
  • 토론토 우승이냐, 골든스테이트 반격이냐 내일 NBA 파이널 6차전

    토론토 우승이냐, 골든스테이트 반격이냐 내일 NBA 파이널 6차전

    미국프로농구(NBA) 사상 첫 미국 밖 연고지 팀 우승이 실현될까. NBA 토론토 랩터스와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의 2018-2019시즌 챔피언결정전 6차전이 14일(한국시간) 오전 10시 미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의 오라클 아레나에서 열린다. 현재 전적은 토론토가 3승 2패로, 1승만 더하면 창단 이후 첫 챔피언으로 우승컵을 미국 밖으로 가져간다. 승리의 여신은 토론토의 손을 들어주는 형국이다. 골든스테이트 주력인 케빈 듀랜트가 오른쪽 아킬레스건 부상으로 남은 경기 출전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골든스테이트가 2017·2018시즌 2년 연속 우승 주역으로 2년 연속 챔피언결정전 최우수선수(MVP)인 듀랜트의 전력 공백은 치명적일 수 밖에 없다. 반면 토론토 간판인 카와이 레너드는 챔피언결정전 5경기에서 평균 29.8점, 10.6리바운드로 펄펄 날고 있다. 토론토는 이번 시즌 정규리그 및 챔피언결정전 3, 4차전까지 골든스테이트와의 원정 경기에서 3전 전승으로 기세등등하다. 6차전을 끝으로 골든스테이트는 차기 시즌부터 샌프란시스코 체이스 센터로 홈 경기장을 옮긴다. 마지막 홈 경기에서 골든스테이트가 패배하면 3년 연속 우승도 물거품이 되지만 고별전조차 토론토 우
  • ‘스플래시 듀오’ 마법…살아난 골든스테이트

    종료 57초 남기고 역전… 1점 차 승리 4쿼터 막판 103-97로 앞선 토론토 쪽으로 승부가 기우는 찰나였다. 골든스테이트의 클레이 톰프슨이 경기 종료 2분 32초를 남기고 동료 선수의 스크린을 이용해 깔끔한 3점을 꽂아넣었고, 뒤이어 1분 22초를 남기고는 스테픈 커리가 공을 받자마자 몸을 45도쯤 돌면서 외곽포를 성공시켜 103-103을 만들었다. 그리고 톰프슨은 57초를 남기고 동료의 절묘한 패스를 이어 받아 또다시 침착하게 3점을 꽂아넣으며 역전을 일궈냈다. 골든스테이트는 11일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의 스코샤뱅크 아레나에서 열린 2018~2019 미국프로농구 챔피언 결정전(7전4승제) 5차전에서 ‘스플래시 듀오’ 커리·톰프슨의 활약을 앞세워 토론토를 106-105로 눌렀다. 홈에서 진행된 3·4차전을 연달아 내줘 시리즈 전적 1승 3패로 벼랑 끝에 내몰렸던 골든스테이트는 2승째를 거두며 일단 한숨을 돌렸다. 6차전은 14일 오전 10시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의 오라클센터에서 열린다. 두 팀의 외곽포 차이가 승부를 갈랐다. 골든스테이트는 42개의 3점슛을 던져 그중 20개(성공률 47.6%)를 림에 넣었다. 20개 중 톰프슨(7개)과 커리(
  • [포토] 치어리더들의 ‘섹시 파워 댄스’

    [포토] 치어리더들의 ‘섹시 파워 댄스’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의 치어리더들이 7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 오라클 아레나에서 열린 NBA 챔피언결정전 토론토 랩터스와의 경기중 멋진 공연을 펼치고 있다. 게티/AFP 연합뉴스
  • [NBA] 커리 홀로 47득점 해도 안방에서 한 방 먹었네

    [NBA] 커리 홀로 47득점 해도 안방에서 한 방 먹었네

    3년 연속 챔피언을 노리는 미국프로농구(NBA) 골든스테이트가 홈에서 일격을 당했다. 골든스테이트는 6일(한국시간)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의 오라클 아레나에서 열린 2018~19 NBA 챔피언 결정(7전 4승제) 3차전에서 토론토에 109-123으로 패했다. 캐나다 토론토 원정 경기에서 1승 1패를 했던 골든스테이트는 홈에서 우승 굳히기에 들어가려 했지만 실패했다. 5년 연속 챔프전 무대에 나선 골든스테이트가 안방에서 열린 챔프전 경기에서 패한 것은 2016년 6월 클리블랜드와의 7차전 이후 3년 만이다. 골든스테이트는 ‘빅3’ 중 2명이 빠지면서 힘없이 경기를 내줬다. 케빈 듀랜트는 종아리 부상, 클레이 톰슨은 햄스트링 부상을 겪고 있다. ‘빅3’ 중에서 유일하게 스테픈 커리가 출전해 홀로 47점을 쏟아부었지만 역부족이었다. 토론토는 ‘에이스’ 카와이 레너드(30득점)를 비롯해 6명의 선수들이 골고루 두 자릿수의 득점을 올린 반면 골든스테이트에선 커리와 드레이먼드 그린(17득점), 안드레 이궈달라(11득점)만이 두 자릿수를 기록했다. 골든스테이트의 공격은 커리에만 의존하며 단조로워졌다. 발이 느린 데다가 부상에서 돌아온 지 얼마 안 된 드마커스 커즌스의 약
  • 3대3 농구, 아마추어 최고수를 가린다

    3대3 농구, 아마추어 최고수를 가린다

    서울광장에서 고등부·대학부 32개팀에 연예인 4개팀 합세 1000여만원 장학금 .. 3점슛 배틀, 축하공연 등 볼거리 풍성 ‘3X3농구, 아마추어 최고수를 가린다’ NH농협은행(은행장 이대훈)이 오는 8~9일 이틀간 서울 세종로 서울신문사 앞 서울마당에서 고등부 8개팀, 대학부 24개팀, 연예인부 4개팀이 참가하는 제1회 NH농협은행 3X3 농구대회를 연다. 이 대회는 삭막한 도심의 빌딩숲 한 가운데서 학생 및 젊은이들에게 농구에 대한 열정과 꿈을 키워주고, 건강한 문화체육활동을 뒷받침한다는 취지로 기획됐다. 참가 자격은 프로선수로 등록되지 않은 순수 아마추어 팀들로 제한했다. 2020년 도쿄올림픽 정식종목으로 채택되는 등 이미 우리에게 익숙지면서 3X3 농구대회의 종류도 늘어나고 있지만 금융권이 주관해 치르는 아마추어 농구 대회는 이번 NH농협은행 대회가 처음이다. 선수들의 본 경기 외에도 일반 시민들이 참가하는 ‘3점 슛 배틀’, 연예인 농구팀 경기를 비롯해 슬리피, 공원소녀의 축하공연 등 다채로운 번외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특히 연예인 농구계의 오래된 이력을 자랑하는 배우 박광재, 여욱환, 가수 노민혁 등이 소속된 4개팀이 우승을 놓고 치열한 접전을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