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리우올림픽
  • 머리 첫 2연패

    세계랭킹 2위 앤디 머리(영국)가 올림픽 테니스 남자단식에서 처음으로 2연패를 달성했다. 머리는 14일(현지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테니스 센터에서 열린 테니스 남자단식 결승에서 후안 마르틴 델 포트로(141위·아르헨티나)를 3-1(7-5 4-6 6-2 7-5)로 물리쳤다. 4시간2분의 대접전을 승리로 이끈 머리는 2012년 런던올림픽에 이어 2회 연속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올림픽 테니스에서 단식 2연패를 한 것은 남녀 선수를 통틀어 머리가 처음이다. 머리는 올해 윔블던에 이어 올림픽까지 제패하며 올해 호주오픈, 프랑스오픈에서 우승한 노바크 조코비치(1위·세르비아)와 주요 대회를 양분했다. 델 포트로는 이번 대회 1회전에서 조코비치를 꺾고, 전날 4강에서는 라파엘 나달(5위·스페인)을 잡는 등 돌풍을 일으켰으나 마지막 머리의 벽은 넘지 못했다. 동메달 결정전에서는 니시코리 게이(7위·일본)가 일본에 96년 만에 테니스 메달을 선사했다. 니시코리는 이날 남자단식 동메달 결정전에서 라파엘 나달을 2-1(6-2 6<1>-7 6-3)로 제압하고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일본 선수가 올림픽 테니스에서 메달을 획득한 건 1920년 안트베르펜올림픽 이
  • 아기도 언니도 아재도 “치어 업”

    아기도 언니도 아재도 “치어 업”

    14일(현지시간)싱크로나이즈드 여자 듀엣 프리 연기 예선이 열린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마리아 렝크 아쿠아틱 센터에 모인 각국 응원단이 자국 국기를 다양한 방법으로 표현하며 올림픽을 즐기고 있다.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
  • 개틀린 45걸음 뛸 때 볼트 41걸음… 근육의 힘부터 달랐다

    개틀린 45걸음 뛸 때 볼트 41걸음… 근육의 힘부터 달랐다

    “내가 해낼 것이라고 하지 않았는가?” 사상 처음 올림픽 남자 100m를 3연패한 우사인 볼트(30·자메이카)가 15일 결선 직후 자신의 건재를 의심했던 이들에게 들으라는 듯 큰소리를 쳤다. 이날 그의 출발 반응속도는 0.155로 결선에 나선 8명 가운데 7번째였다. 50m 지점까지 중위권이었지만 특유의 막판 스퍼트로 치고나간 뒤 70m 지점부터 나 홀로 달렸다. 그의 3관왕 3연패를 저지할 것으로 손꼽혔던 저스틴 개틀린(30·미국)은 역전을 허용한 뒤 볼트의 등을 바라보며 9초89에 결승선을 통과, 은메달에 머물렀다. 2004년 아테네 이후 12년 만에 올림픽 챔피언을 되찾으려던 개틀린의 꿈도 물 건너갔다. 동메달은 9초91의 앙드레 드 그라세(캐나다)가 차지했다. ●“이길수 있겠다 싶은 순간, 볼트 등 보여” 개틀린이 아무런 힘을 쓰지 못하며 당한 것은 볼트와 겨룬 많은 이들이 “이번엔 이길 수 있겠다 싶은 순간 볼트의 등이 보이게 마련”이라고 털어놓은 것과 거의 비슷한 맥락이다. 하지만 볼트가 후반에 가속이 붙어 치고 나가는 것처럼 보이는 것은 착시 현상 탓이라고 최근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짚었다. 볼트도 여느 선수와 마찬가지로 후반에는
  • 내일 밤 ‘태권 5남매’ 발차기 기대하세요

    내일 밤 ‘태권 5남매’ 발차기 기대하세요

    리우올림픽에서 금메달 최소 2개 이상을 노리는 종주국의 ‘태권 5남매’가 마침내 결전지 리우데자네이루에 입성했다. 한국 태권도 대표팀은 15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의 갈레앙 공항에 도착해 선수단에 합류했다. 대표팀은 지난달 29일 출국해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2주가량 현지 적응훈련을 한 뒤 올림픽 경기 시작 이틀을 앞두고 리우로 이동했다. 남녀 4체급씩 모두 8개의 금메달이 걸린 태권도 종목에는 전체 63개국의 128명의 선수가 출전한다. 한국은 남자 58㎏급 김태훈(동아대)·68㎏급 이대훈(한국가스공사)·80㎏ 초과급 차동민(한국가스공사), 여자 49㎏급 김소희(한국가스공사)·67㎏급 오혜리(춘천시청) 등 역대 올림픽 사상 최다인원인 5명이 금빛 사냥에 나선다. 박종만 태권도 대표팀 총감독은 이날 공항에서 “일부 종목에서 예상 밖 부진으로 부담이 가지만 그 어느 대회 때보다 체계적으로 준비를 잘해왔다”며 “상파울루가 해발 800m 가까운 고지대여서 체력적으로 큰 도움이 됐다. 다친 선수도 없고 몸 상태가 다들 좋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리우올림픽 태권도 경기는 한국시간 17일 오후 9시 여자 49㎏급, 남자 58㎏급 예선을 시작으로 나흘간 리우 올림픽파크
  • 오심 딛고… 탈골 딛고… 금빛 동메달  대한민국 울렸다

    오심 딛고… 탈골 딛고… 금빛 동메달 대한민국 울렸다

    레슬링 그레코로만형 김현우 16강서 오심 논란 속 ‘판정패’ 좌절 않고 동메달 결정전 올라 마지막 경기 도중 ‘팔꿈치 탈골’ 극심한 통증 이겨내고 값진 메달 14일(현지시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레슬링 그레코로만형 75㎏급 동메달 결정전이 열린 올림픽파크 카리오카 아레나2. 1회전을 마치고 30초 휴식을 취한 뒤 다시 매트에 올라온 김현우(28·삼성생명)는 오른팔을 자꾸 만졌다. 1회전 종료 직전 상대 보소 스타르세비치(크로아티아)에게 옆굴리기를 허용할 때 팔을 잘못 디뎌 팔꿈치가 탈골된 듯했다. 제아무리 ‘삼손’ 같은 사나이라도 극심한 통증을 느낄 수밖에 없는 상황. 김현우는 그러나 2회전 시작과 동시에 저돌적으로 스타르세비치를 밀어붙였고, 허리 태클로 2점을 따내며 4-4 동점을 만들었다. 계속된 찬스에서 스타르세비치의 허리를 들어 넘기는 가로들기까지 성공해 6-4 역전을 일궜다. 팔이 빠졌다고는 믿을 수 없는 투혼과 괴력을 발휘했다. 스타르세비치의 거센 반격을 잘 막아내고 경기를 마친 김현우는 심판이 승자임을 알리기 위해 팔을 번쩍 들 때도 팔꿈치를 움켜잡았다. 하지만 새벽에 뜬눈으로 TV를 지켜보며 자신을 응원했을 국민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
  • 리우 ♥ 와우

    리우 ♥ 와우

    리우올림픽 다이빙 여자 3m 스프링보드 시상식을 마친 은메달리스트가 동료 동메달리스트로부터 공개 프러포즈를 받았다. 은메달을 목에 건 중국의 허쯔(오른쪽·26)가 15일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마리아 렝크 수영경기장에서 진행된 시상식을 마치고 메달리스트들과 행진하려는 순간 지난 11일 남자 3m 싱크로나이즈드 스프링보드 동메달리스트 친카이(왼쪽·30)가 다가와 오른 무릎을 꿇었다. 6년 넘게 사랑을 키워 온 친카이는 노래를 불렀고 허쯔는 눈물을 흘리며 몇 번이고 고개를 끄덕였다. 친카이는 허쯔의 손가락에 반지를 끼운 다음 껴안았다. 관중석에서 환호가 터진 것은 당연했다. 허쯔는 “아침에 숙소 방에 들어갔을 때 친카이가 무엇인가 외우는 걸 봤다. 청혼곡을 연습하고 있었는지 생각하지도 못했다”고 돌아봤다. 이어 “친카이가 시상대에서 많은 일이 있을 것이라고 얘기했다”면서 “그가 날 안아 줬을 때 ‘남은 인생 의지할 수 있는 사람은 바로 이 사람’이라고 생각하게 됐다”며 행복해했다. 그러나 영국 BBC는 이번 대회 가장 낭만적인 순간을 연출했다고 보는 이들이 있는가 하면 은메달을 수상하는 감격을 온전히 누리지 못하게 했다는 반응도 나오고 있다고 소개했다. 중국
  • [오늘의 올림픽]
  • 네덜란드와 8강… 女배구 최상의 시나리오

    예선 100득점 슬뢰체스 경계 1호 40년 만에 올림픽 메달에 도전하는 한국 여자배구가 네덜란드와 4강행을 다툰다. A조 3위로 8강에 진출한 여자배구 대표팀은 16일(한국시간) 오후 10시 B조 2위 네덜란드와 8강전을 치르는 대진표를 받았다. 이번 올림픽은 12개 팀을 두 조로 나눠 예선을 치르고 조별 상위 4개 팀에 8강 진출권을 줬다. 각 조 1위는 상대 4위와 맞붙고, 2·3위 팀은 추첨으로 상대 2·3위 중 한 팀과 상대한다.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조직위원회가 15일 발표한 대진표에 따르면 A조 4위 일본은 B조 1위 미국과 만나게 됐다. A조 2위 러시아는 세르비아(B조 3위)와 겨루고, A조 1위 브라질은 B조 4위 중국과 맞붙는다. 한국이 네덜란드를 꺾으면 브라질-중국 경기 승자와 준결승전을 치른다. 네덜란드와 8강에서 만나는 건 한국 대표팀이 기대했던 가장 좋은 시나리오다. 한국은 역대 전적도 10승 6패로 앞선다. 세계 랭킹도 한국이 9위로, 11위인 네덜란드보다 두 계단 위에 있다. 가장 최근 치른 경기였던 5월 올림픽 세계 여자 예선 2차전에서도 네덜란드를 3-0으로 눌렀다. 변수는 네덜란드가 최근 엄청난 상승세를 타고 있다는 점
  • 8년이 흘러도… 그 앞에 아무도 없었다

    8년이 흘러도… 그 앞에 아무도 없었다

    어김없이 그 앞에는 아무도 없었다. 우사인 볼트(30·자메이카)가 15일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마라카낭 주경기장에서 열린 리우올림픽 육상 남자 100m 결선에서 9초81을 기록하며 맨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2009년 세계육상선수권에서 작성한 세계기록(9초58)과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 기록한 올림픽기록(9초63) 경신에 대한 기대를 부풀렸지만 이 기록을 고쳐 쓰지는 못했다. 하지만 2008년 베이징올림픽(9초69)과 4년 전 런던올림픽을 거쳐 이날까지 사상 최초로 올림픽 남자 100m를 3연패하는 위업을 완성했다. 올림픽 남자 100m를 2회 연속 우승한 선수도 볼트를 빼면 1984년 로스앤젤레스와 1988년 서울 대회에서 거푸 우승한 칼 루이스(미국)뿐이다. 특히 볼트는 선천적으로 허리를 곧게 펴기 힘들 만큼 척추가 휜 ‘척추 측만증’을 갖고 태어났지만 자신만의 훈련법으로 신체적인 약점을 극복했다. 척추 측만증으로 인해 어깨와 골반이 평행을 이루지 못해 발의 움직임에 방해를 받자 오히려 어깨를 더 크게 흔들고 보폭을 넓혀 약점을 장점으로 만들었다. 일곱 번째 올림픽 금메달을 수집한 볼트는 오는 19일 200m와 다음날 400m계주 결선에까지 나서 단
  • 한·일, 12년 만에 순위 역전되나

    한·일, 12년 만에 순위 역전되나

    한국이 ‘숙적’ 일본과의 메달 다툼에서 12년 만에 뒤질 위기에 처했다. 2020년 도쿄올림픽을 앞둔 일본이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을 기점으로 한국과의 경쟁에서 다시 앞서가겠다며 총력전을 펼치고 있기 때문이다. 리우올림픽이 반환점을 돌아 막판으로 치닫는 14일(현지시간) 현재 한국은 금 6, 은 3, 동메달 5개로 10위를 달리고 있다. 일본은 금 7, 은 4, 동메달 15개로 8위다. 당초 한국은 ‘10-10’(금메달 10개 이상, 종합 순위 10위 이내)를 목표로 잡았다. 물론 4년 전 런던에서 일군 역대 최고 성적(금 13개, 종합 5위)을 뛰어넘을 속내도 있었다. 차기 올림픽 개최지인 일본은 올림픽을 앞두고 엘리트 체육에 막대한 투자를 하면서 이번 리우에서 금 14개 등 총 38개 메달을 따겠다고 다짐했다. 하지만 한국과 일본 강세 종목의 부진으로 순탄치 않은 출발을 보였다. 한국은 유도와 사격에서, 일본은 유도와 수영 등에서 기대에 못 미쳤다. 시모토 세이코 일본 선수단장은 이날 메인프레스센터에서 “개막 첫 주에만 금메달 10개 정도를 목표로 했으나 기대치를 밑돌았다. 남은 기간 레슬링, 태권도 등에서 금을 기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일본은 금메달
  • [서울포토] 김덕현 세단뛰기 16m36 뛰었지만..

    [서울포토] 김덕현 세단뛰기 16m36 뛰었지만..

    김덕현(31·광주광역시청)이 남자 세단뛰기에서도 결선 진출에 실패했다. 김덕현은 15일(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마라카낭 올림픽 주경기장에서 열린 리우올림픽 남자 세단뛰기 예선에서 16m36을 뛰었다. 주어진 3차례 기회를 모두 소진한 상황에서 24위로 밀렸다. 올림픽 남자 세단뛰기 예선은 16m95를 뛰거나 상위 12명 안에 들면 결선에 진출한다. 개인 최고 17m10 기록을 보유한 김덕현은 자신의 기록에 74㎝나 짧은 기록에 그쳤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포토] 김사랑-김기정 ‘아쉬워라! 역전패’

    [서울포토] 김사랑-김기정 ‘아쉬워라! 역전패’

    배드민턴 남자복식 세계랭킹 3위 김사랑(27)-김기정(26·이상 삼성전기)이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준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김사랑-김기정은 15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리우센트루 4관에서 열린 대회 배드민턴 남자복식 8강전에서 세계랭킹 4위 푸하이펑-장난(중국)에게 1-2(21-11 18-21 24-22)로 역전패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정경은-신승찬 女복식 준결승 진출…네덜란드에 2-1승

    정경은-신승찬 女복식 준결승 진출…네덜란드에 2-1승

    배드민턴 여자복식 정경은(26·KGC인삼공사)-신승찬(22·삼성전기)이 네덜란드를 꺾고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준결승에 올랐다. 정경은-신승찬은 15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리우센트루 4관에서 열린 대회 여자복식 8강전에서 세계랭킹 11위 에이피에 무스켄스-셀레나 픽(네덜란드)을 2-1(21-13 20-22 21-14)으로 꺾었다. 첫 번째 게임 시작과 함께 정경은-신승찬이 5-1로 치고 나갔고 리드를 유지하면서 10점 차(19-9)까지 점수를 벌렸다. 게임 포인트(20-11) 이후 연달아 점수를 허용하기는 했지만 정경은의 스매시로 상대 첫판을 끝냈다. 두 번 게임은 팽팽했다.10-7로 앞서며 시작했지만,12-11로 1점 차 상황을 내주고 13-13 동점까지 허용했다. 공격이 살아나면서 18-14로 다시 달아났지만, 뒷심이 부족했다. 매치포인트(20-16)를 잡고도 4점을 내리 내줘 듀스 상황에 들어갔고, 또 2점을 빼앗겨 두 번째 게임을 내주고 말았다. 세 번째 게임은 5-1로 앞서며 시작했지만, 5-6 역전을 당했다.정경은-신승찬은 침착하게 8-7로 재역전하고 14-10으로 점수를 벌어놨다. 다시 매치포인트(20-13)를 차지했다. 1점을 내줬
  • [리우 배드민턴] 정경은-신승찬 준결승 안착?“메달이 보인다”

    [리우 배드민턴] 정경은-신승찬 준결승 안착?“메달이 보인다”

    배드민턴 여자복식 정경은(26·KGC인삼공사)-신승찬(22·삼성전기) 조가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준결승에 올랐다. 정경은-신승찬은 15일(현지시간) 리우센트로 4관에서 열린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여자복식 8강전에서 에이피에 무스켄스-셀레나 픽(네덜란드)을 2-1(21-13 20-22 21-14)로 꺾었다. 한국 배드민턴 대표팀 중 가장 먼저 준결승에 안착, 메달을 가시권에 뒀다. 그러나 남자복식 김사랑(27)-김기정(26·이상 삼성전기) 조는 센트로 파빌리온에서 열린 8강전에서 푸하이펑-장난(중국)에 1-2(21-11 18-21 24-22)로 허무한 역전패를 당했다. 1세트를 여유있게 따낸 김사랑-김기정은 2세트에서 큰 점수 차로 앞서다 추격을 허용하더니 18점째를 득점한 뒤에는 더 점수를 내지 못하고 세트를 내줬다. 3세트에서도 한때 7점까지 앞섰으나 추격을 당했고, 듀스 접전 끝에 뒤집히고 말았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美 수영 금메달리스트 “괴한이 이마에 총 겨눴다” 리우 치안 공포

    美 수영 금메달리스트 “괴한이 이마에 총 겨눴다” 리우 치안 공포

    라이언 록티(32) 등 리우올림픽에 참가한 미국 대표팀 수영선수 4명이 리우데자네이루 시내에서 강도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14일(현지시간) 록티와 군나르 벤츠(20),잭 콩거(22),제임스 페이건(27) 등 미국 대표팀 선수들은 리우 남부 로드리고 데 프레이타스에서 열린 프랑스 대표팀의 환대 행사에 참가했다가 택시를 타고 선수촌으로 돌아가는 길에 괴한을 만났다. 무장 경찰을 사칭한 괴한들은 택시를 세우고 총을 들고 선수들을 위협했다. 선수들은 갖고 있던 현금과 신용카드를 빼앗겼다. 록티는 “지갑을 빼앗기기 전 강도 중 한 명이 내 이마에 총을 겨눴다”고 미국 NBC 방송에 전했다. 다행히 다친 선수는 없었다. 패트릭 선더스키 USOC 대변인은 “선수 4명은 모두 안전하며 당국 조사에 협조하고 있다”고 말했다. 강도 사건 후 벤츠는 트위터에 “우리는 모두 안전하다”며 “여러분의 사랑과 성원에 감사하다”고 안부를 전했다. 리우올림픽에서 록티·벤츠·콩거는 남자 계영 800m, 페이건은 남자 계영 400m 종목에서 각각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리우올림픽 선수와 관계자들을 노린 강도 등 범죄가 잇따라 올림픽 개막 전부터 불거진 치안 불안이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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