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건·사고
  • “마약류 경험 있다”…중학생 2450명에 물었더니 ‘충격’

    “마약류 경험 있다”…중학생 2450명에 물었더니 ‘충격’

    경기 화성시가 전국 최초로 청소년을 대상으로 마약 사용 실태조사를 한 결과, 중학생 8.3%가 마약류 약물 사용 경험이 있다는 결과가 나왔다. 지난 18일 화성시에 따르면 관내 중독관리통합지원센터는 지역 중학생을 대상으로 지난해 8월 28일부터 9월 27일까지 설문 조사를 했다. 조사는 마약류 예방 교육 신청 중학교 학생이 대상이었으며, 모두 2450명의 학생이 응답했다. 조사 결과, 8.3%인 204명이 아편제제(펜타닐, 헤로인 등), 흥분제(코카인, 필로폰 등), 대마제제(대마초, 마리화나 등), 진정수면제(우유주사, 졸피뎀 등), 각성제(메틸페니데이트, 메디키넷 등), 식욕억제제, 흡입제(본드, 가스 등) 등 마약류 사용 경험이 있다고 밝혔다. 약물별 사용 경험은 아편제제 14명, 대마제제 31명, 진정수면제 24명, 환각제 13명, 각성제 17명, 흡입제 19명, 기타 약물(러미널 등) 164명 등으로 답했다. 응답자의 10.4%(255명)는 약물의 이름이나 사용 경험에 대해 친구들에게 들어본 적이 있거나 권유받은 적이 있는 ‘간접 노출 경험’이 있었다. 4.0%(98명)는 각 약물에 대해 직접 검색을 해본 적이 있다고 했다. 대부분의 학생이 마
  • “네가 경찰에 신고해?”…층간소음 신고에 격분해 흉기든 20대

    “네가 경찰에 신고해?”…층간소음 신고에 격분해 흉기든 20대

    층간소음 문제로 갈등을 겪고 있던 윗집 주민을 흉기로 위협하려던 20대 남성이 검찰에 넘겨졌다. 부산 사하경찰서는 특수협박미수 혐의로 20대 남성 A씨를 구속 송치했다고 지난 18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1일 오전 8시쯤 윗집 주민이 자신을 경찰에 신고했다는 사실을 알고 격분해 집에 있던 흉기를 들고 올라가려다 출동한 경찰에 붙잡혔다. 당시 윗집 주민은 아랫집에서 천장을 심하게 두드리자 경찰에 신고했다. A씨는 평소 층간소음 문제로 윗집과 갈등을 겪어 온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층간소음 피해를 주장하며 윗집 주민의 개인정보와 욕설이 담긴 쪽지를 우편함 등에 뿌린 혐의(스토킹 처벌법 위반)로 지난 8월 1심에서 징역 3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받기도 했다.
  • 백두산 호랑이, 마을 내려와 주민 1명 물고 달아났다

    백두산 호랑이, 마을 내려와 주민 1명 물고 달아났다

    중국 동북 지역에서 백두산 호랑이가 마을로 내려와 주민 1명을 물고 달아나는 사건이 발생했다. 지난 18일 중국 헤이룽장일보 등에 따르면 헤이룽장성 치타이허시 보리현 관할의 지싱 조선족·만족향에 내려온 백두산 호랑이 1마리가 65세의 마을 주민의 왼팔을 물고 달아났다. 현재 이 주민은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다. 이와 관련 보리현 임업초업국은 “이날 오전 6시쯤 지싱향 창타이촌에서 호랑이가 발견됐다는 신고를 접수했다”며 “주민 1명이 호랑이에게 물려 의료기관에서 치료받고 있으며 현재 상황은 안정적”이라고 밝혔다. 임업초업국은 “관계 당국이 관할지역에 도착해 호랑이의 행방을 추적하고 있다”며 “인접 주민은 대형 야생 동물의 흔적을 발견할 경우 적시에 위험을 피해야 한다”고 했다. 관계 당국이 적외선 카메라, 드론 등을 동원해 호랑이의 흔적을 찾고 있다고 현지 언론은 설명했다. 다만 호랑이가 해당 마을을 떠났는지는 확인할 수 없다고 했다. 앞서 중국은 2021년 멸종위기에 있는 백두산 호랑이를 보존하기 위해 동북지역에 서울 면적의 23배에 달하는 영역을 국가공원(국립공원)으로 정식 지정했다. 시베리아 호랑이·동북 호랑이로 불리는 백두산 호랑이는 북한과 중국
  • 술김에 혼인신고 후 이혼…“전처 아닌 20년 사실혼 아내에 재산 주고싶다”

    술김에 혼인신고 후 이혼…“전처 아닌 20년 사실혼 아내에 재산 주고싶다”

    술김에 혼인 신고한 여친과 이혼 후 20년간 사실혼 관계로 함께해온 현재의 아내에게 재산을 남기고 싶다는 한 남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18일 YTN 라디오 ‘조인섭 변호사의 상담소’에는 사실혼 관계로 지낸 아내에게 유산 상속을 하고 싶다는 사연자 A씨가 등장했다. A씨는 “젊은 날 무모한 용기로 여자 친구와 낮술을 마시다가 사랑을 증명하자며 혼인 신고했다”며 “다음 날 술이 깨자마자 구청에 달려갔지만 혼인신고는 취소가 안 돼 거절당했다”고 했다. 어쩔 수 없이 결혼 생활한 그는 딸 하나를 낳아 잘살아 보려고 했다. 하지만 아내와 하나부터 열까지 맞지 않았고, 서로 싫어하며 술김에 한 혼인신고를 매번 후회했다고 한다. 결국 A씨는 아내와 이혼했고, 아내는 딸을 데리고 해외로 떠났다. 이후 그는 이혼의 공허함을 달래기 위해 일에 매진하다가 한 여성을 만나 재혼했다. 다만 각자 자식이 있다 보니 혼인신고는 하지 않았다고 했다. A씨는 “결혼식 대신 조촐하게 가족끼리 모여 식사하고 반지를 교환했다”며 “그렇게 함께 산 지도 20년 가까이 됐다. 그런데 최근 저의 건강에 이상이 생겨 신변 정리를 해야 할 필요성을 느꼈다”고 밝혔다. 이어 “그동안 고생한
  • 근무하는 병원서 새벽에 프로포폴 투약…30대 의사 체포

    근무하는 병원서 새벽에 프로포폴 투약…30대 의사 체포

    자신이 근무하는 병원에서 새벽을 틈타 지인과 함께 프로포폴을 투약한 의사가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성동경찰서는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를 받는 30대 남성 의사 A씨와 30대 여성 B씨를 긴급 체포했다고 지난 18일 밝혔다. 이들은 이날 새벽 3시 30분쯤 성동구의 한 병원에서 프로포폴을 투약한 혐의를 받는다. 신고받고 출동한 경찰은 현장에서 이들이 사용한 주사기와 바늘 등을 발견하고 이들을 체포했고, 조사를 마친 뒤 이날 오후 석방했다. 경찰 관계자는 “마약 간이시약 검사 결과 음성 반응이 나왔다”며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정밀 감식을 의뢰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네 남친이 되고 싶어”…여경에 문자 보낸 부산경찰청 간부 대기발령

    “네 남친이 되고 싶어”…여경에 문자 보낸 부산경찰청 간부 대기발령

    부산경찰청 경정급 간부가 여직원에게 성적 수치심을 느끼게 하는 문자 메시지를 수차례 보내 대기발령 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18일 경찰에 따르면 지난 8월 부산의 한 지구대장이 전입해 온 지 얼마 되지 않은 여경에게 “다시 태어나면 너의 남자친구가 되고 싶다”, “첫사랑을 닮았다”는 등의 문자메시지를 보냈다. 성적 수치심을 느낀 여경 신고로 경찰청의 성비위 감찰 조사가 시작됐고 이 경정은 대기발령 된 상태다. 경찰청은 감찰 결과가 나오는 대로 징계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부산경찰청 기동대 소속 다른 경정도 지난 9월 직원 갑질 의혹으로 대기발령 후 감찰 조사가 진행 중이다. 부산경찰청은 이들의 감찰 결과에 따라 징계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 “육아 힘들어서”…생후 7개월 쌍둥이 딸 살해한 40대 친모 긴급체포

    “육아 힘들어서”…생후 7개월 쌍둥이 딸 살해한 40대 친모 긴급체포

    40대 여성이 ‘독박 육아’가 힘들다는 이유로 쌍둥이 딸을 살해하고 경찰에 자수했다. 전남 여수경찰서는 18일 생후 7개월 된 두 딸을 살해한 혐의(살인)로 A씨를 긴급 체포했다. A씨는 이날 오전 8시 30분쯤 여수시 웅천동 자택에서 여아 쌍둥이를 질식시켜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남편이 출근한 사이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는 범행 4시간여 후인 이날 낮 12시 40분쯤 경찰에 전화를 걸어 자신의 범행을 신고했다. A씨는 ‘남편이 육아를 적극적으로 도와주지 않았다’며 육아 스트레스 등을 참지 못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과거 아동학대 신고 이력 등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숨진 영아에 대한 부검을 통해 정확한 사인을 밝히는 한편 남편에 대한 책임 소재에 대해서도 조사할 예정이다. 또 사안의 중대성을 고려해 오는 19일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 집 앞에 잘못 온 택배가?…“저도 당했다” 프로파일러도 놀란 신종 사기

    집 앞에 잘못 온 택배가?…“저도 당했다” 프로파일러도 놀란 신종 사기

    개인정보를 빼내 금전을 탈취하는 피싱 범죄 수법이 날로 교묘해지고 있는 가운데, 전직 프로파일러가 신종 수법에 혀를 내두르며 주의를 당부했다. 최근 유튜브 채널 ‘지식인사이드’에는 ‘저도 당했습니다…프로파일러도 깜짝 놀란 요즘 범죄 패턴’이라는 제목으로 국내 1호 프로파일러 출신인 권일용 교수와의 인터뷰가 공개됐다. 이날 권 교수는 “개인의 신상 정보를 유출하는 방법이 정말 교묘하다”면서 “그냥 남의 집 앞에 박스 하나를 택배인 것처럼 갖다 놓는다”고 신종 수법을 소개했다. 권 교수는 “그러면 집 주인이 나왔을 때 자기 집 앞에 박스가 있는데 자신은 주문한 적이 없다. 그때 박스에 받는 사람의 전화번호가 적혀있다. 이게 가해자의 번호”라고 설명했다. 이를 모르는 피해자는 “택배가 잘못 왔다”고 해당 번호로 전화를 걸고 가해자는 “찾으러 가겠다”며 주소와 이름 등을 요구한다. 결국 피해자는 스스로 아파트 호수와 자신의 이름까지 스스로 다 알려주게 된다. 권 교수는 “사이코패스들은 이렇게 순식간에 사람을 조종한다”면서 “순식간에 그 사람의 판단을 내 걸로 만든다. 그래서 경제범죄, 사기범죄에 사이코패스가 많다”고 분석했다. “내 개인정보 스스로 말하려
  • “눈 마주쳤다” 평택서 미군 부사관이 10대 폭행…경찰 조사 중

    “눈 마주쳤다” 평택서 미군 부사관이 10대 폭행…경찰 조사 중

    경기 평택시에서 주한미군 부사관이 10대 청소년을 폭행하는 사건이 벌어졌다. 평택경찰서는 18일 부사관 A 중사를 상해 혐의, B군을 폭행 혐의 등으로 각각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A 중사는 지난 17일 오전 12시 30분쯤 평택역 인근 한 거리에서 한국인 여성과 말다툼을 벌이던 중 인근을 지나던 B군과 눈이 마주쳤고, 이후 시비가 붙어 폭행으로 번진 것으로 전해졌다. B군은 턱뼈가 골절돼 치료 중이고, A 중사는 자신도 맞았다는 주장을 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A 중사는 현재 미군 헌병대에 인계됐고, B 군은 상처가 심한 상황이어서 양측이 왜 싸우게 됐는지 등 원인은 파악하지 못한 상황”이라며 “B군의 치료를 마친 후에야 자세한 내용을 조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 “수능 끝나고 폭언하고 소리 질러요”…수능 감독 교사 ‘인권침해’ 우려

    “수능 끝나고 폭언하고 소리 질러요”…수능 감독 교사 ‘인권침해’ 우려

    “수험생이 응시 요령을 제대로 몰라 생긴 문제를 감독 선생님 탓으로 돌리고, 시험이 끝난 뒤 본부에 와서 폭언하고 소리 질러요.” 교사 10명 중 9명이 대학수학능력시험 감독관 때 ‘인권 침해’ 우려를 걱정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중등교사노조와 대전교사노조는 18일 수능 감독 교사 89%가 ‘수능 감독 요원 인권 침해 우려’를 나타냈다고 밝혔다. 이는 노조가 지난달 15일부터 이달 5일까지 수능을 앞두고 대전 중·고교 교사 100명을 대상으로 현장 실태 조사를 실시한 결과다. 이들이 밝힌 사례는 ‘화장실 갈 시간이 없고, 점심시간도 부족해 급하게 먹다 체했다’ ‘하루 종일 서 있어 허리가 너무 아프고 다리가 부어 다음날 병원 진료를 받았다’ ‘부동자세로 긴 시간 있다 보니 너무 힘들고 다음 날 수업에도 지장이 있었다’ 등이었다. 이들은 ‘최근 3년 이내 수능 감독으로 본인 또는 주변에서 인권 침해를 경험한 적이 있는가’라는 질문에 29%가 “예”라고 답했다. 반면 ‘수능 감독 중 인권 침해를 당하면 안전하게 보호받을 수 있다’고 생각한 교사는 단 6%에 그쳤다. 그러면서 ‘감독 시간이 길어 신체 및 정신적 부담이 크지만 지원자가 없다는 이유로 개선되지
  • “수업방해에 명예훼손까지”…동덕여대 “피해 신고해달라”

    “수업방해에 명예훼손까지”…동덕여대 “피해 신고해달라”

    남녀 공학 전환 논의를 둘러싸고 학생들이 시위를 벌이고 있는 동덕여대 사태가 학교 추산 수십억원에 달하는 피해로 이어지며 파국으로 치닫는 가운데, 대학 측이 학생들의 시위로 대학 구성원들이 입은 유·무형의 피해를 접수받는다고 밝혔다. 동덕여대는 18일 홈페이지에 ‘동덕 구성원 피해사례 신고접수 안내’ 공지를 통해 “학내 사태와 관련해 정확한 피해 상황을 파악하겠다”며 피해신고서 양식을 안내했다. 이에 따르면 대학 측은 교수와 직원, 학생들을 대상으로 ▲기물파괴 ▲수업방해 ▲온·오프라인 폭력 ▲명예훼손 등에 대해 구체적인 시기와 장소, 피해 내용을 적시해 증거자료와 함께 제출하도록 안내했다. 앞서 동덕여대는 지난 15일 비상대책위원장의 명의로 학생들에게 보낸 호소문을 통해 “수업 거부 및 불법 시설 점거로 수업 거부에 참여하지 않는 학생들까지 학습권이 심각하게 침해받고 있다”고 밝혔다. 대부분의 강의가 온라인으로 전환되고 불가피하게 진행되는 실습 강의마저 위협을 받아 교수들과 학생들로부터 신변보호 요청이 쏟아지고 있다고 비대위원장은 밝혔다. 또 “온라인 강의를 들으면 사이버테러를 하겠다”는 협박도 이어지고 있다고 비대위원장은 덧붙였다. 이에 학내 구성원들
  • 검찰, ‘손태승 부당대출 의혹’ 현 경영진 수사망 확대

    검찰, ‘손태승 부당대출 의혹’ 현 경영진 수사망 확대

    손태승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 친인척에 대한 부당대출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우리금융지주 최고위 경영진 사무실에 대한 강제수사에 나섰다. 특히 손 전 회장에 이어 조병규 우리은행장도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되면서 손 전 회장 친인척 불법 대출로 시작된 비리 의혹이 현 경영진으로 확대되는 모양새다. 서울남부지검 금융조사1부(부장 김수홍)는 18일 서울 중구 우리은행 본점의 임종룡 우리금융지주 회장 사무실과 조 은행장 사무실, 대출 관련 부서 등을 압수수색했다. 이 과정에서 조 행장도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됐다. 조 행장은 취임 뒤 대출이 부당하게 이뤄진 과정을 인지하고도 금융 당국에 즉시 보고하지 않은 혐의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임종룡 우리금융지주 회장은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되지 않은 상태다. 앞서 금융감독원도 지난 8월 임 회장과 조 은행장 등 현 경영진이 부당대출 사실을 인지하고도 제대로 대처하지 않았다고 지적한 바 있다.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등에 관한 법률(특경법)에 따르면 금융기관은 임직원 또는 임직원 이외의 자에게 횡령·배임 등 범죄혐의가 있는 경우 바로 금감원에 보고하고 홈페이지 등에 공시할 의무를 진다. 검찰과 금감원은 우리은행이 2020년
  • “술 취한 여직원 추행” 김가네 전 회장 결국 檢 송치

    “술 취한 여직원 추행” 김가네 전 회장 결국 檢 송치

    여직원을 강제 추행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아온 김용만 전 김가네 회장이 검찰에 넘겨졌다. 18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성북경찰서는 지난 주 관련 수사를 마무리하고 김 전 회장을 검찰에 송치했다. 김 회장은 지난해 9월 회식에서 직원들에게 술을 강권하고 A씨가 만취해 정신을 잃자 근처 모텔로 옮겨 성폭행을 시도한 혐의를 받고 있다. 저항하지 못하는 상태의 A씨를 상대로 유사 강간·추행한 혐의도 받는다. 김 회장은 이후에도 A씨에게 지속해 만남을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회장은 사건을 외부에 발설하지 않는다는 조건으로 합의금을 제시하며 회유했고, A씨는 실직을 우려해 합의에 응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이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A씨는 1년여간 정신과 치료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김 회장이 지난해 9월 회사 명의 계좌에서 본인을 대리하는 한 법무법인의 계좌로 수억원을 이체하는 등으로 회삿돈을 빼돌렸다는 내용의 고발장이 접수돼 수사를 벌이고 있다. 경찰은 김 회장이 성폭력 합의금을 지급하기 위해 회삿돈을 빼돌렸는지 여부를 들여다보고 있다. 이른바 ‘오너리스크’로 가맹점주들이 피해를 입을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자 김가네는 김정현 대표이사 명의로 된 입
  • 김구재단, 미 워싱턴DC의 주미대한제국공사관에 백범 선생의 휘호 기증해

    김구재단, 미 워싱턴DC의 주미대한제국공사관에 백범 선생의 휘호 기증해

    미국 워싱턴 DC의 주미대한제국공사관이 지난 9월 9일 미국의 국가사적지(National Register of Historic Places)로 공식 등재됐다. 이번 등재는 한국 정부 소유 건물이 미국에서 국가사적지로 지정된 최초의 사례로, 이 건물의 역사적 상징성이 높이 평가받은 결과다. 이에 김구재단은 주미대한제국공사관에 백범 김구 선생의 친필 휘호 영인본을 기증했다. 휘호는 ‘한미친선평등호조(韓美親善平等互助)’으로, ‘한국과 미국이 친선하고 평등하게 서로 돕자’는 뜻이 담겼다. 김구 선생이 1949년 주한미국대사관 문정관이었던 그레고리 헨더슨에게 직접 써 준 글씨다. 당시 혼란스러운 해방정국 속에서도 평화를 열망한 그의 확고한 의지를 느낄 수 있어 사료적 가치가 크다. 이 휘호는 헨더슨이 소중히 간직해오다가 2002년 그의 부인이 백범김구기념관 개관을 기념해 원본을 기증했다. 이후 2008년, 캐서린 스티븐스 당시 주한미국대사가 휘호의 의미에 깊이 감동받아 그 영인본을 주한미국대사관저에 영구 게시하기도 했다. 스티븐스 전 대사는 현재까지도 김구재단 및 백범김구기념관과 인연을 이어오며 이번 휘호 기증에 중요한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휘호 제막·기증
  • “생리대까지 벗었다” 공항서 몸수색 당한 女 ‘충격’…알고보니 장비 오류

    “생리대까지 벗었다” 공항서 몸수색 당한 女 ‘충격’…알고보니 장비 오류

    세관의 마약탐지 장비 오류로 한 시민이 착용 중이던 생리대까지 벗어 몸수색을 받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18일 대구본부세관 등에 따르면 지난 8일 오전 대구공항에 설치된 마약 탐지 장비 이온스캐너에서 한 캐리어 안에 있던 전자담배 액상으로부터 마약 반응 수치가 높게 나왔다. 해당 캐리어는 30대 여성 A씨 일행의 것이었다. 다만 A씨는 “전자담배 액상은 내가 쓰던 것”이라고 세관 측에 말했다. 대구본부세관은 몸에 부착하는 물건을 파악하는 기계인 밀리미터파 스캐너로 A씨 등 일행을 검사했다. 검사 결과 대구본부세관은 A씨의 바지 부근에 물건이 부착됐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이는 A씨가 착용하던 생리대였는데, A씨는 직원실로 이동해 대구본부세관 여성 직원에게 생리대를 벗어서 보여줘야 했다. 대구본부세관은 20분간 검사한 뒤 마약으로 의심할 만한 소지품이 나오지 않아 현장에서 문제가 없다고 결론을 내렸다. 이에 대해 A씨는 “공항에서 겪은 일로 5일간 하혈을 할 만큼 스트레스를 받았다”고 연합뉴스에 호소했다. 대구본부세관 관계자는 “최근에 실제로 신체 특정 부위에 마약을 숨겨서 들어왔다가 적발된 경우가 두 번이나 있었다”며 “사회적으로 마약이 문제가 많
위로